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초특급 고교 유망주 선수를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정밀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 규정 위반은 아닌데, 국내 구단들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최근 메이저리그 A 구단 스카우트는 국내 한 고교를 찾아가 B 선수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 A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에 앞서, KBO를 통해 신분 조회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상 신분 조회를 한 상태에서의 메디컬 테스트는 규정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타 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불평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보통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국내 유망주들과 계약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A 구단 같은 경우는 단순한 메디컬 테스트가 아니라 동체 시력과 신체 반응 등 아주 세밀한 부분들까지 전신 스캔 수준으로 전부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디테일하게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 것은 계약 직전 단계, 구두로 계약 조건 협의를 끝난 상태에서나 하는 정밀 검사다. 하지만 그 후로 A 구단은 B 선수와 한참이 지나도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조금 과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KBO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역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이 다시 터져나왔다.
현재 KBO리그 구단들은 어떠한 사유로도 계약전 지명 대상자인 아마추어 선수들과 접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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