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수입 2배 높은데…‘노인 일자리’보다 ‘폐지’ 줍는 이유는?
13,615 23
2024.07.14 07:04
13,615 23

viYyRY

 

 

폐지를 수집하는 고령자들의 안전과 적정 수입 보장을 위해 정부가 ‘노인일자리’ 연계에 나섰지만 10명 중 3명꼴로 응하며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교류를 꺼리는 성향의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전국의 폐지수집 고령자를 전수조사한 뒤 ‘노인일자리’를 연결하고 있다. 노인일자리는 환경정비 등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등으로 나뉜다.

 

폐지 수집 고령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10명 중 3명 정도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사업에 참여한 폐지수집 고령자는 전체 1만4831명 중 4787명(32.2%)이다.

민간형 노인일자리 중 ‘자원재활용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한 달 평균 37만3000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는 작년 정부가 파악한 폐지수집 활동 수입 15만9000원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노인일자리가 폐지수집보다 나은 조건이만 정작 참여율은 절반도 안된다. 

이는 사회적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홀로 자유롭게 일해왔던 이들이 관리자로부터 지휘·감독을 받는 등 다른 사람들과 섞여 활동해야 하는 노인일자리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1만명 되는 분들이 노인일자리를 아예 거절하거나 처음에는 한번 해보겠다고 하다 막상 안내를 하면 안 맞아서 못하겠다고 하신다”며, “출퇴근을 확인 받는다 거나 무언가 하지 말라는 식의 (통제를) 못 견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최근 폐지 수거 업체에서 주는 비용도 굉장히 낮아졌음에도 어르신들이 계속 폐지를 줍는 이유는 본인의 편의성 때문”이라며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나가 폐지를 수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라고 했다. 

폐지수집을 일종의 여가활동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9.1%는 ‘건강관리’를 폐지 수집 목적으로 꼽았다. ‘무료해서’ 폐지를 줍는다고 답한 이들도 4%대였다. 

정부는 폐지 수집 고령자가 당장 노인일자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만나 친밀감을 쌓아 일자리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712/12590065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남은 2024년 어떻게 채우지? 오늘부터 진짜 걷생 살아야지! 르무통 체험 이벤트! 1172 00:08 13,15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755,6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893,30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554,5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816,3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118,21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377,8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327,1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7 20.09.29 3,292,5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2 20.05.17 3,906,1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4 20.04.30 4,442,6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1236 18.08.31 9,002,8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505 기사/뉴스 '스쿠터 음주운전' 슈가, BTS 최초 경찰서 포토라인 선다…빅히트·병무청 일정 조율 [TEN이슈] 1 10:07 79
305504 기사/뉴스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취소…개관 이래 최초 4 10:07 251
305503 기사/뉴스 인천 해변에 간 두 중학생 친구…1명 바다에 빠져 참변 1 10:03 605
305502 기사/뉴스 "옷 입고 다니라" 지적에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영장 10:02 285
305501 기사/뉴스 日오키나와 해변서 20대 한국인 여성 관광객 사망…익사 추정 9 10:01 1,191
305500 기사/뉴스 서울 시장 한복판 돌아다니며 흉기로 '푹푹'…40대 긴급체포 3 10:01 934
305499 기사/뉴스 [단독] 서장훈·은지원·장도연, '동물은 훌륭하다' 새 MC 11 09:59 746
305498 기사/뉴스 서귀포 물 온도가 31.8도… 제주 바다 고수온 ‘비상’ 10 09:55 714
305497 기사/뉴스 피프티 피프티 떠난 3인, 분쟁 중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 [공식] 123 09:54 8,813
305496 기사/뉴스 `천국의계단` vs`데드리프트`...혈당에 직효 운동은? [체험기③] 2 09:52 730
305495 기사/뉴스 보령시, '꼰대희'에 3500만원…유튜브에 수천만원 쓰는 지자체 28 09:50 1,917
305494 기사/뉴스 황정민 '못 팔던' 서래마을 빌라 매도, 1억 5천 내려 팔았다 6 09:50 1,516
305493 기사/뉴스 경기도 청년 이사비·중개보수비 지원···최대 25만 원 09:48 212
305492 기사/뉴스 "목에서 피 맛 날 정도" 프로미스나인, 오늘(12일) 1년 2개월 만 컴백 [일문일답] 2 09:38 580
305491 기사/뉴스 "삐붐온!"...NCT 127 '삐그덕', 8년 NEO 노하우와 자신감 14 09:36 547
305490 기사/뉴스 NCT 재현, 오늘(12일) 신곡 ‘Dandelion’ & ‘Roses’ 공개 5 09:32 447
305489 기사/뉴스 '구단주' 임영웅, '뭉찬3' 출격한다..리벤지 매치 예고 5 09:31 397
305488 기사/뉴스 플레이브, 20일 신곡 ‘펌프 업 더 볼륨!’ 컴백…청량한 밴드 사운드 8 09:30 358
305487 기사/뉴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사연, 윤도현·엄기준·차지연·서은광 등 출연 7 09:26 723
305486 기사/뉴스 "보톡스 맞으러 한국간다"…'미용 수도'로 급부상한 서울 [뉴스+] 10 09:16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