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만원대 뮤지컬에 돈 쓰느니…" 요즘 2030 女 몰려든 곳
17,552 37
2024.07.13 23:04
17,552 37

'스포츠 판' 흔드는 2030 여성
프로야구 첫 1000만 관중 유력
여성관중이 사상 첫 남성 추월

 

4대 스포츠 팬 57%가 여성
갓성비 티켓에 '직관' 매력
유니폼 등 굿즈 비싸도 사
구단들도 여심공략에 분주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가 사상 첫 관중 1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역대 최다인 600만 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역대급 흥행을 이끄는 주역은 ‘2030세대 여성’이다. 이들은 경기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 관련 굿즈와 콘텐츠 유행도 선도한다. 2030 여성이 야구를 비롯한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의 ‘신주류’로 부상한 것이다.

 

12일 KBO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프로야구 티켓 구매자 중 여성 비중은 54.4%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3.7%포인트 늘었다. 여성 관중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7.8%에서 올해 41.4%로 뛰었다. 30대까지 합하면 절반을 훌쩍 넘는다는 설명이다.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구단과 기업들의 콘텐츠 개발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젊은 여성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유니폼과 응원도구 등 굿즈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박중언 NC다이노스 팀장은 “2030 여성 팬들은 굿즈 구매력과 이벤트 참여율도 높아 구단 실적을 위해서 꼭 잡아야 할 존재”라고 말했다.


야구장 티켓파워에 굿즈 구매력까지…K스포츠 '여풍당당'
프로 스포츠 흥행 원동력 된 2030 여성


올 하반기 첫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지난 9일 서울 올림픽로 잠실야구장. 1회초 기아타이거즈 김도영 선수가 안타를 치자 여성 팬들의 함성에 경기장이 들썩였다. 이날 관중석의 절반 이상은 각 구단이 출시한 캐릭터 머리띠를 쓰거나 응원 손팻말을 든 여성 팬이 차지했다. 최연희 씨(22)는 “친구 따라 경기를 보러 왔다가 투수 한 명을 좋아하게 돼 계속해서 직관하고 있다”며 “유니폼과 머리띠를 모으기 위해 광주, 부산 등으로 ‘원정’을 가기도 한다”고 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에서 2030 여성이 ‘큰손’으로 떠올랐다. 한때는 ‘남자들의 취미’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야구장뿐 아니라 축구장, 농구장 등에서도 여성 관중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구단과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에선 ‘여심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게 성공 방정식으로 굳어졌다. 유통·패션 기업들도 풋살·러닝 등 여성을 겨냥한 행사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야구 찐팬’ 5명 중 3명은 여성


12일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고관여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였다. 고관여팬이란 자신이 관심 있는 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과 응원 구단의 선수를 모두 알고 있고 유니폼까지 보유한 사람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37.7%)와 30대(22.9%)가 60%를 넘었다. 야구에 진심인 팬 중에서 젊은 여성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한국 프로 스포츠계에 불어닥친 ‘여풍’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주요 스포츠 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선 여성 팬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어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 “한국 야구장에선 여성 팬들 함성이 더 크게 들리는 등 여성 관람객이 남성보다 많다”며 “미국에선 여성이 절반에 못 미치고, 영국과 호주에선 4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트렌드가 한국의 경기장과 주변 환경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여성들이 저녁 늦게 경기가 끝난 뒤에도 대중교통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고, 어린이 놀이방(서울 고척스카이돔), 즉석 바비큐존(인천 SSG랜더스필드) 등 가족 친화적 시설을 갖춘 경기장도 많다. 김종호 롯데자이언츠 경영부문장은 “프로야구 경기 관람 티켓이 1만원대라 한 사람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뮤지컬, 콘서트 등에 비해 가성비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 팬덤을 닮은 스포츠 팬 문화도 한몫한다. NYT는 “한국 여성 스포츠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 전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러 다닌다”며 “K팝 아이돌을 숭배하는 팬덤 문화가 스포츠에서도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 스포츠 구단들도 팬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경기 전후 선수들이 훈련하거나 서로 대화하는 장면 등을 숏폼으로 제작해 SNS에 올린다.
 

◆스포츠 마케팅 필승 공식 ‘여심 저격’


예능, 영화, 웹툰 등 각종 콘텐츠로 스포츠를 접한 뒤 야구뿐 아니라 농구, 축구, 배구에 빠진 여성 팬도 늘어났다.

 

농구 웹툰 ‘가비지타임’과 영화 ‘슬램덩크’를 통해 농구에 입문했다는 김지혜 씨(24)는 “웹툰에서 보던 경기 규칙들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올해 프로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4개 종목의 팬 성별 비중을 조사한 결과 57.1%가 여성이었다. 2016년(38.5%)과 비교해 18.6%포인트 늘었다.

 

구단들도 스포츠 마케팅에서 ‘여심 저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0899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마몽드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체험단 이벤트🌱 519 10.23 24,5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23,9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4,1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32,1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9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14,8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1,5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1,6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1,9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0,6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106 기사/뉴스 '여친 던지기 게임'…척추 골절시키고 '잠수 이별'한 남성 1 09:06 126
314105 기사/뉴스 "전과 14범이 인성 교육"…초등생 인성캠프 초빙 강사 논란 5 08:59 650
314104 기사/뉴스 [단독] "국회의원 마음에 들지 않아"..국회 본관 출입문 부순 남성 검거 6 08:35 814
314103 기사/뉴스 동방신기·뉴진스 등 11월16일x데이식스·에스파 등 11월17일...KGMA 역대급 라인업 공개 4 08:29 668
314102 기사/뉴스 빙초산을 음료수로 착각해 건넨 시각장애인…이웃 사망 40 08:25 4,790
314101 기사/뉴스 [단독] 변액보험으로 꼼수 증여… 10세 미만 납입료 평균 5000만원 2 08:18 1,139
314100 기사/뉴스 수백억 쥐고도 가계부 쓰며 분산투자…"꼼꼼한 'J형'이 다수" 3 08:15 1,551
314099 기사/뉴스 "의대 힘들게 뭐하러" "장마철엔 미국집"…강남 슈퍼리치들의 '그사세' 25 08:07 3,055
314098 기사/뉴스 율희, 前남편 최민환 업소 출입 녹취록 폭로..FNC 연락두절 200 07:25 33,935
314097 기사/뉴스 “우리집에도 있는데” 날벼락…비비고 만두 일부제품에 플라스틱 혼입 13 05:41 5,589
314096 기사/뉴스 뮤지컬판은 역시 옥주현인가..연달아 티켓 예매율 독보적 '1위' 29 03:35 4,463
314095 기사/뉴스 송도 땅 판 돈 7호선 청라연장 사업 투입에 ‘뒷말 무성’ 5 02:41 2,085
314094 기사/뉴스 [속보] 부산 주한미군 55보급창서 화재…소방 대응 2단계 격상 진압 중 7 01:45 2,853
314093 기사/뉴스 '같이삽시다' 구혜선,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 금잔디 못 될 뻔한 사연..."나이 많아서" 1 00:50 1,269
314092 기사/뉴스 대북전단 살포 예고한 납북자단체 “평양 시내에 떨어뜨릴 것” 11 00:38 1,060
314091 기사/뉴스 ‘버닝썬 게이트’ 최종훈 주소지가 최민환 집? 위장전입 의혹 솔솔 47 00:28 7,904
314090 기사/뉴스 대형 오븐 안에 19세 여직원이 숨진 채... 캐나다 월마트 폐쇄 47 00:02 8,908
314089 기사/뉴스 “케이팝에도 독기는 중요한 요소. 그건 야망의 증명이다. 팬들도 알아봐” 33 10.24 4,496
314088 기사/뉴스 [리뷰] 박지훈, '세상 참 예쁜 오드리'로 보여준 또 하나의 성장 13 10.24 2,064
314087 기사/뉴스 "업소 다닌 최민환, 내 가슴에 돈 꽂더라" 율희, 역풍맞자 작심 폭로 [SC이슈] 970 10.24 77,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