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는 압축적인 메시지
'인 악토버'는 만만치 않은 영화다. 작품의 주연과 영화의 기획까지 도맡은 임영웅이 이번 작업에 얼마나 의욕을 갖고 임했는지 영화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보통의 단편영화가 제작 여건이나 스태프 규모 등을 고려해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장르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에 야심차게 도전한 것은 시작일 뿐이다. 살아 숨쉬는 생명체를 만날 수 없는 황폐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비극을 딛고 다시 희망을 찾아 나서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함축해 담은 시도 역시 돋보인다. 이야기 자체는 개성이 뚜렷한 장르물로 풀어내면서도 그 안에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함께 나아가자는 단단한 목소리를 담는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맥스무비 리뷰는 '포테이토 지수'로 이뤄집니다. 나만 보기 아까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반짝반짝 잘 익은 BEST potato(100~80%), 탁월하지 않아도 무난한 작품은 NORMAL potato(79~50%), 아쉬운 작품은 WORST potato(49~1%)로 나눠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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