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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이 학부모들에게 하고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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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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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가서 변호사 되어봤자 당신 자녀에겐 희망이 없습니다.

이것도 가족 대대로 법조인으로 유명한 집안이 아니면

로스쿨을 가봤자 별 답이 없습니다.

 

앞으로의 미래에는 학벌이 좋다해서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 기형적인 인구구조가 생겼기 때문이죠.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는 검찰개혁, 대입제도 이런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인구구조의 모순 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당신들의 자녀는 당신보다 풍요롭고 행복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 한국은 과거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뤄내지 못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1970년대부터 무려 30년동안 연평균 10%의 경제 성장을 해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자' 라는 잘못된 인구정책을 펼쳤고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국민 수명이 늘며 급격한 고령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령화가 계속 이렇게 진행된다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나와, 당신들 같은 노인 세대를 먹여 살려야합니다. 한국에서 늦게 태어나면 늦게 태어날수록 세금의 지옥에서 살아야 합니다. 때문에 20대 초중반 젊은이들이 앞으로 20년이 지나 40~50대가 되면 항상 그래왔듯이 경제적으로 가장 여유를 누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는 이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오직 한국만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가 시작 되었습니다. 즉 앞으로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은퇴할때까지 노인부양비, 세금, 각종 사회보장비로 소득의 70% 가량을 내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이미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대학을 가봤자 일자리가 없고 연봉도 낮습니다. 이미 로스쿨 변호사들조차 월 200을 버는 이들이 많습니다.

 

강조하지만 명문대 가는것이 중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2060년이 되기 훨씬 전부터 우리 한국은 엄청나게 위험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총부양비가 120%를 넘어가기 때문이죠. 이 말은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가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인구보다 적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이 숫자가 100%를 넘어가는 추세가 없으며 우리 한국은 그 어떤 나라도 가보지 못할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사교육 시장 조차 사라지게 될 것이고요. 사교육을 통해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의미가 없으니까요.

 

 

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 사태를 개선시킬 유일한 방법은 바로 엄청난 '천재'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1명의 천재가 100만명 이상의 경제 효과를 일으키지 않으면 우리 한국은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더이상 가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 계신 부모님들은

아직도 대학교에 목을 메다는 그런 미련맞은 발상을 하면서

이 입시설명회에 참석 하셨습니다.

 

 

우리 학부모님들의 시대는 어땟습니까?

우리는 굉장히 일시적인 특이한 시대에 살고 있었습니다.

고도의 경제 성장기 답게 대학만 졸업해도 취업이 됐었고 직장에서 승진을 하면 협력사로 스카우트 되거나 새로 생긴 계열사의 사장이 되어버리는 쉬운 시대였죠. 자영업자, 사업자 등등 모든 분야가 거의 마찬가지였고요. 우리는 명문대 진학은 곧 성공이라는 공식이 있었기에 자녀의 사교육에 엄청나게 투자를 하며 공부에 다들 목숨을 걸었었죠.

 

하지만 학부모님들,

이제부터는 공부가 아니라 

당신 자녀가 앞서 말한 100만명을 먹여살릴 한명의 천재가 될 수 없다면 이 한국을 떠나는 것이 당신 자녀를 위한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여기서 본인의 자녀가 승진을 하고 설사 사업 혹은 전문직으로 성공한다 할지라도 앞으로는 소득의 대부분이 세금으로 지출될 것이 확실해졌으니까요. 나아가 사무직, 관리직 등 현재 직업의 47%는 사라질 것 입니다. 이과가 더욱 더 유망해 질 것이며 문과의 희망은 잘 노는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유튜버 같은 것이죠. 

 

만일 당신이 해외로 이민 갈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한국의 좋은 대학보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의 대학을 가는게 훨씬 유망합니다. 최소한 해외에서 일은 할 수 있으니까요. 천재를 만들거나 이민을 간다거나 가까운 해외에서 일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한다면 내 계속 고백하건데 

 

 

한국에서 당신 자녀들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 2020년 학부모 입시설명회에서 손주은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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