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종시기 궁에서 더글로리 한편 찍은 혜빈양씨와 숙빈홍씨 이야기
6,266 5
2024.07.13 12:09
6,266 5

zoSSju
세종-문종 사후의 혜빈 양씨

소헌왕후가 떡하니 잘 살아있던 시절 혜빈 양씨는 그냥 단종을 양육한 품계 높은 승은후궁 1일 뿐이었고 단종을 잘 키웠지만, 문종 시기를 지나서 단종 시기가 오니까 대비가 없는 상황에서 이 여자는 갑자기 수렴청정을 하게 됨. 원래는 내궁이라고 불렸던 실질적 중전 귀인 홍씨가 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김종서 및 공신들이 머리 좀 굴렸음. 이때 조정 어른으로서 수렴청정을 하게 된 혜빈의 눈이 좀 넹글 돌아감. 야망도 생겼고 이제 내가 제일 위라고 생각했던 1만 보고 2를 볼 줄 몰랐던 혜빈은 자신과 같이 협력해야 하는 귀인 홍씨를 대놓고 나보다 품계 낮은 종 1품 귀인이라고 무시함. 귀인 홍씨가 내궁이었고 사실상 문종의 왕비였는데 알고도 그랬다는 건 혜빈 양씨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뜻이나 다름없는 소리임. 아마도 혜빈은 단종을 위한다는 빌미+자기가 최고 어른이란 생각으로 그랬던 모양이지만 최소한 조정 상황을 생각하면 귀인 홍씨와 함께 의견을 잘 맞췄어야 했음. 결과? 계유정난~

 

GSLqL.jpg

한편 왕따당한 문종- 숙빈 홍씨

숙빈 홍씨는 문종 시절 귀인이었고, 일찍 요절한 딸 하나만 있었지만 그럼에도 문종의 사랑을 받은 후궁이었음. 우리가 다 알았듯이 문종 시기에는 중전이 없었고, 사실 조선 초기이기도 한 데다가 즉위하고 바로 왕비를 세우는 건 근본 절차라 그냥 세워도 되는 상황인데 문종이 굳이 삼년상 지내고 세우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대충 그렇게 됨. 대신 미리 삼년상 끝나면 얘가 중전이다! 땅땅 하고 귀인 홍씨를 내궁(內宮)으로 삼음. 진짜 귀인 홍씨는 왕비로서의 일을 3년 가까이 했고 머리와 옷도 왕비의 그것과 같이 입었음. 사실상 문종의 왕비는 귀인 홍씨가 맞았고 호칭도 홍귀인이 아니라 내궁이었음. 명나라로부터 왕비로 인정받고 함께 사신을 대접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귀인 홍씨는 말만 아니지 왕비였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문종 사후 단종시기에 같이 수렴청정을 맡은 혜빈 양씨에게 견제질+왕따를 당하게 됨. 귀인이 빈보다 낮다는 이유로. 수양대군이 숙빈으로 높이자고 김종서 일당한테 조언하는데 이건 어떻게 못 했을 정도. 문종의 패착이 자기 고집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왕따당하는 상황까지 왔다는 건데 결국 숙빈 홍씨는 왕따 못 시키게 자기를 빈으로 높여준 수양대군네 편에 붙은 뒤 계유정난이 일어남.

 

 

계유정난은 참고로 안평대군 제외 다른 왕족들 아무도 편 안 들어줌

안평이 사사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반발이 시작되었는데 그 정도로 김종서와 공신들, 혜빈양씨에 대한 평가가 바닥이었다는 뜻

이때 기록 보면 ㄹㅇ 드라마 한 편 찍어도 될 정도의 암투임ㅋㅋㅋ

목록 스크랩 (1)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마토리💜] 일상 속 피부 자극부터 열감까지 싸악- 진정 시켜주는! <더마토리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거즈패드> 체험 이벤트 390 08.05 35,48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74,8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94,54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66,6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04,5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985,81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231,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87,7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237,6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49,7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409,8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37,3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5489 기사/뉴스 제주 돌고래 무리 향해 돌진한 낚싯배...'횟집' 호객용? 21:44 0
2475488 이슈 폭염 속 무대하다가 쓰러진 아이돌.shorts 21:44 107
2475487 이슈 뉴진스 인스타 스토리 (feat. 유병재) 1 21:44 121
2475486 이슈 이동욱 오늘자 인스타 사진 2 21:44 210
2475485 이슈 "시즌2 있겠죠?" 슈가, '술방 슈취타' 마지막 발언... 돌아올 수 있을까 4 21:43 187
2475484 유머 오늘도 평화로운 식물갤러리 2 21:42 316
2475483 기사/뉴스 영남대 도서관서 여학생 신체 몰래 촬영한 20대 '덜미' 8 21:41 380
2475482 기사/뉴스 공정위,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 쿠팡에 1,628억원 과징금 최종 부과 5 21:38 314
2475481 이슈 이채연 NCT127 삐그덕 (Walk) 커버 7 21:37 348
2475480 이슈 8월 7일 오늘은 산리오 막내 하나마루 오바케🤍의 생일 8 21:33 647
2475479 유머 이시언 방송활동 가장 큰 위기 14 21:33 2,466
2475478 유머 처음으로 캐릭터 굿즈화 된다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로드 속 극화체 흰둥이 5 21:32 978
2475477 이슈 생각보다 해외에서 잘통한거 같은 케이팝곡 36 21:31 2,863
2475476 이슈 빙구웃음의 바오가족 삼부녀 🐼🐼🐼 24 21:27 1,806
2475475 정보 일본 음원 스트리밍 & 다운로드 랭킹 (8월 첫째주) 7 21:27 416
2475474 이슈 중국 어느 쇼핑몰에서 vvvvip 고객에게 옷을 보여주는 방법 69 21:26 11,227
2475473 이슈 팬들 미치게 했던 (여자)아이들 체조 콘서트 톰보이 편곡 부분.twt 7 21:25 791
2475472 이슈 [𝐌𝐘 𝐀𝐑𝐓𝐢 𝐅𝐈𝐋𝐌 | EP.03] MOMENT SPOILER 1 21:25 227
2475471 유머 에티오피아에서 온 아내가 한국에서 참지못한 것.jpg 40 21:24 4,380
2475470 이슈 밥차리기 싫다고 하는 아내한테 나가라고 한다는 남편 13 21:23 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