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들·딸 다 컸는데 집 안나가"…전 세계가 '캥거루족' 고민
6,815 30
2024.07.13 11:46
6,815 30

"10년간 성인 자녀 부양" 美부모
2013년 30%→2023년 60%로 ↑
日에선 '중년 캥거루족' 문제까지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독립생활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캥거루족'이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집값 등 각종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 독립을 피하는 젊은 세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부모와 함께) 살면서 부모들이 이러한 상황에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를 두고 'Z세대의 끝없는 안전망'이라고 표현, 보도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18~24세 응답자 중 부모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80년 32%에서 지난해 16%로 반토막 났다. 최근 10년간 성인 자녀를 부양했다는 미국 부모의 응답률은 2013년 30%에서 지난해 60%로 늘었다. 일부 부모 응답자는 자녀와 함께 사느라 한 달 평균 1400달러(약 193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주하는 24세 청년 데이비드 누네즈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다. 통신비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식비 등은 본인이 부담하지만, 월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다. 이 지역 평균 월세는 2000달러가 넘는다. 자신의 연봉인 3만3000달러로는 이 월세를 감내할 수 없다는 것이 누네즈의 설명이다. 그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단 걸 이해하는 가족이 있어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18~19세쯤 되면 독립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평생 들어왔지만, 주변에 친구들을 보면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은 친구는 딱 1명뿐"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Z세대의 경우 교육 수준이나 정규직 취업 가능성은 이전보다 크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학 등록금이 지난 2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현재 평균 3만7000달러로 비싸진 만큼 경제적으로 능력을 갖추는 시점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집값이 오르면서 독립을 하기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모니카 커크패트릭 존슨 워싱턴주립대 사회학 교수는 "청년 세대가 학교에 더 오래 머물면서 경제적 능력을 갖출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구하고는 있으나 자립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금처럼 학자금 대출이나 공공 의료보험 등 정책적 지원이 없는 상황이라면 부모가 이러한 보호 역할을 하게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모 세대는 본인들이 청년 시절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어 자녀가 캥거루족이 되는 것을 용인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미국의 X세대 부모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생한 경험이 있어 금쪽 같은 자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데 있어 비교적 관대하다.

 

캥거루족이 이처럼 늘어나는 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생략

 

https://v.daum.net/v/20240713063008094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데이지크💗] 말랑퐁신! 짐승용량! 스윗 하트 컬렉션 NEW 립앤치크 ‘수플레 컬러 팟’ 4컬러 체험 이벤트 836 08.01 87,76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78,5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96,8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66,6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05,4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989,03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233,7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88,3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239,3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50,3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409,8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40,9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5615 이슈 @: 일제강점기때 솔까 곡물 일본으로 수탈당한거 아니라 수출한거잖음..ㅋㅋㅋㅋ 23:29 75
2475614 이슈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 선수 동생분의 인스타그램 23:29 76
2475613 이슈 회사 공식 뮤비도 아닌데 조회수 757만회에 아직도 일본인들이 댓글 달러 오는 보아 뮤비 23:28 223
2475612 유머 현역생활중 체중을 항상 신경썼던 경주마(경주마) 23:28 59
2475611 유머 낼부터 단기알바하는 곳 후기 찾아보는데 이거 뭐임? 3 23:28 400
2475610 이슈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BTS 슈가 '음주운전'→아미도 '어긋난 팬심' 지적 [MD이슈] 23:28 66
2475609 이슈 [kbo] 9시 뉴스에는 나오지 말자 17 23:27 1,119
2475608 유머 백종원이 세대 차이를 느끼고 화난 이유 jpg 3 23:26 815
2475607 기사/뉴스 [취재썰] '필리핀 이모' 한국 오자...기존 입주 도우미 월급 오를까 '걱정' 1 23:25 226
2475606 기사/뉴스 "이 정도면 평생 할만하지"…3040 몰리는 의외의 직업 2 23:24 1,173
2475605 이슈 처음 목격됐다는, 블랙핑크 지수 - (여자)아이들 미연 친분 3 23:23 863
2475604 기사/뉴스 대한민국 축구협회, 새 전강위 조각 곧 완료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나선다 3 23:23 134
2475603 이슈 초코칩쿠키 이걸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나말고도 있을거라 믿음 28 23:23 1,249
2475602 유머 [KBO] 어느 야구선수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고용안정의 기쁨... 9 23:22 1,295
2475601 유머 부장님 따님이 오늘 다치셨네요 25 23:21 2,974
2475600 이슈 보라빛 향기 부르는 우아 우연.x 2 23:21 135
2475599 이슈 유튜브에 공개된 강남 800억 아파트 내부시설 16 23:21 2,395
2475598 이슈 음색도 쩔지만 노래방에서 부르는 고백송같아서 화제인 고경표 1 23:21 182
2475597 이슈 푸바오는 과연 사과를 먹었을까.jpg 4 23:20 669
2475596 기사/뉴스 ‘뺑소니’에 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숨져…음주측정 또 거부 16 23:18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