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감성은 영국, 대기는 한국”…런던 베이글 수원 여전히 ‘북적’
6,805 27
2024.07.13 11:14
6,805 27

[K베이글 열풍]③
개점 두 달째…평일 오전 대기 2시간
경기권 손님 수원에 몰려…직원 활기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의 베이글 매대. [사진 선모은 기자]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의 베이글 매대. [사진 선모은 기자]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오전 8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자가 많았어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수원점이 처음이에요.”

 

지난 7월 5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의 게이트 5번 앞에서 만난 김수연(24)씨는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스타필드 수원에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에 방문하기 위해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2시간 일찍 이곳에 도착했다. 이 매장은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직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날 대기줄 가장 앞에 선 대기자도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을 이용하기 위해 오전 7시 30분께 이곳에 도착했다. 개점 시간을 고려하면 2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첫 번째 대기자 뒤로는 20명의 대기자가 뙤약볕을 맞으며 줄지어 서 있었다. 이른 시간인 만큼 반소매, 반바지, 슬리퍼 등 편한 복장을 한 대기자가 많았다.

 

개점 두 달째…‘2시간’ 대기 기본 

 

이들이 스타필드 수원의 게이트 5번에 모여있는 이유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이 이곳에서 오전 9시부터 대기표를 발급해서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 관계자는 “대기자가 많아 개점 일주일 뒤부터 대기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며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도 많지만, 대다수가 베이글을 사려는 포장 손님”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스타필드 수원 게이트 5번에서 대기표를 받고 있다. [사진 선모은 기자]

오전 9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스타필드 수원 게이트 5번에서 대기표를 받고 있다. [사진 선모은 기자]

 


대기표를 받는다고 매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기표를 받은 최은경(43)씨는 대기표를 나눠주는 직원으로부터 개점 이후 1시간을 더 기다려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최씨는 “대기표를 나눠준다고 해서 부지런히 왔는데도 매장에 제때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며 “오전 내내 입장만 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했다.

 

“베이글 담백·쫀득…대기 가치 있어”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은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지역 최초의 매장이다. 경기도 유일의 매장이기도 하다. 규모는 357㎡(약 108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취급하는 품목과 베이글의 메뉴는 물론,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대기줄이 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화성시, 용인시, 안양시 등 인근 도시 지역민의 발길이 이어진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 직원이 크림치즈를 만들고 있다. [사진 선모은 기자]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 직원이 크림치즈를 만들고 있다. [사진 선모은 기자]

 


담백하고 쫀득한 베이글의 ‘맛’도 인기 요인이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온 김준영(57)씨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판매하는 베이글이 다른 베이글보다 담백해서 자주 찾는다”며 “평소에는 본점인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을 주로 가는데, 수원점은 매장 규모가 더 커 기대된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매장을 찾은 박나린(35)씨도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해지긴 했지만, 베이글 자체의 맛이 매우 훌륭하다”고 했다.

 

매장을 찾는 손님이 많은 만큼 직원 사이에서도 활력이 돌았다. 이날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에서 손님을 맞은 직원은 20여 명. 흰색 유니폼과 앞치마를 두른 직원들은 손님이 매장 입구를 들어설 때마다 인사말을 크게 외쳤다. 베이글을 골라 담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시끄럽다”는 말도 나왔다.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직원과 손님이 계속 뒤섞였고, 음악의 볼륨도 커 매장 내부는 다소 소란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의 인기 메뉴인 잠봉뵈르 버터 샌트위치를 만드는 직원. [사진 선모은 기자]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의 인기 메뉴인 잠봉뵈르 버터 샌트위치를 만드는 직원. [사진 선모은 기자]

 


하지만 매장 내부에서 베이글을 만드는 직원들의 움직임은 질서 있고 분주했다. 스프링 어니언 베이글과 감자 치즈 베이글, 잠봉뵈르 버터 샌드위치 등 인기 제품은 30분 간격으로 채워졌다. 결제와 포장을 담당하는 10여 명의 직원도 손님의 주문과 포장 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10만원 이상 베이글을 구매하는 손님이 많아 베이글을 골라 담고, 포장된 베이글을 받기까지 20~25분 정도가 걸렸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 내부 인테리어. [사진 선모은 기자]

런던 베이글 뮤지엄 수원점 내부 인테리어. [사진 선모은 기자]

 


유럽의 오래된 빵집을 통째로 옮겨온 듯한 매장 내부에서는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졌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마스코트인 ‘말’을 그린 그림, 사진도 곳곳에 놓여있었다. 음료를 함께 주문한 손님들은 매장 내부에 앉아 베이글을 맛봤다. 친구와 연인은 물론,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도 많았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20~30대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이날은 50~60대 손님도 적지 않았다 .베이글이 국내 시장에서 주요 제품으로 떠오른 덕이다. 젊은 세대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베이글을 즐기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0619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평화롭던 어느 날, 불청객이 찾아왔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온라인 팬 시사회 3 08.06 15,82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74,3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89,7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59,61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02,7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977,65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225,8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85,7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237,6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49,7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406,2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31,2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5181 이슈 결혼한지 일주일만에 이혼하려구요 17:19 468
2475180 이슈 원덬 심쿵한 졸귀탱 베이비티니핑 굿즈💗 1 17:19 90
2475179 기사/뉴스 [단독] 송하예·써니힐 박건희·최민정, 女보컬그룹 결성…9월 데뷔 17:19 119
2475178 정보 「MUSIC BANK GLOBAL FESTIVAL in JAPAN」 제1탄 출연 아티스트 해금 5 17:17 451
2475177 이슈 오상욱 21살때 그랑프리 우승 시절 10 17:16 851
2475176 기사/뉴스 [2024파리] 방수현 해설위원 "안세영, 본인 혼자 금메달을 딴 것은 아니다" 4 17:16 457
2475175 정보 안잘생길 수 없는 엔믹스 배이 미모.jpg 17:16 216
2475174 유머 임오 손 잡고 싶은 루이와 대나무 정리하려는 오바오 🐼👩‍🌾 7 17:14 1,035
2475173 이슈 불과 코로나 직전까지도 존재했던 음방 기괴한 문화.jpg 26 17:13 2,457
2475172 이슈 슈가와 소속사에서 전동스쿠터가 아닌 전동킥보드라고 주장한 이유 19 17:13 2,617
2475171 유머 역시 입추라 그런지 시원하네! 27 17:12 1,945
2475170 이슈 아이브(IVE) 앵콜콘서트 <SHOW WHAT I HAVE> D-3 🎆 - 리즈 17:12 129
2475169 이슈 두바이초콜릿 판매한다고 터번을 쓰고 일하는 건가 개구라겠지 이거?.X 17 17:09 2,472
2475168 유머 문지기사슴 3 17:09 552
2475167 유머 지금이 2014년인가 싶은 비투빅스의 아육대 출연 소식..x 20 17:06 1,538
2475166 이슈 세븐틴 우지가 부르는 tuki. - 만찬가(晩餐歌) 8 17:05 986
2475165 이슈 판교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 11 17:05 1,531
2475164 이슈 기적의 티니핑.............X 12 17:05 1,249
2475163 기사/뉴스 [단독] 병무청 "BTS 슈가 음주운전, 품위유지 의무 위반도 아냐" 110 17:04 6,758
2475162 이슈 방금 귀국한 안세영 선수에게 기자들이 한 말 292 17:03 2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