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남성의 자살률 증가를 여성 탓으로 돌리는 한국 정치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기덕 시의원의 발언과 함께 한국의 열악한 성평등 현실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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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한국은 세계 부유한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성평등은 가장 낮은 최악의 기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높은 것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송인 연세대 정신건강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50세 미만 남성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자살이다.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의 사회적 참여의 증가 때문이라고 하기엔 노동 시장에서 여전히 남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BBC는 "한국에서는 정규직 남성과 여성의 수의 격차가 크며, 여성은 임시직이나 시간제 일자리에서 불균형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성별 임금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고 있으나 여전히 남성보다 평균 29%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남성들이 이끄는 반(反)페미니즘 운동이 급증했는데 이들은 여성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자신들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매체는 최근 한국에서 낮은 출생률 등 인구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방안들에 관해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66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