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인만 '호갱'인가요?"…'폴로 옷' 비싸게 팔아 번 돈 무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4,755 13
2024.07.12 16:53
4,755 13
fkZTxE

"셔츠 한 벌이 20만원이네. 한국 소비자는 ‘호갱’(호구+고객)인가요?"

미국 의류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은 한국에서 옥스퍼드 셔츠를 21만9000원에 판다. 폴로 셔츠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미국 아울렛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한국법인인 랄프로렌코리아 직원들조차 "미국 아울렛이나 현지 공식 홈페이지 직구(직접 구매)로 사는 게 제일 저렴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랄프로렌은 2021년부터 한국에서 공식 홈페이지 접속을 막고 있다. 더 비싼 값에 제품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읽힌다.


랄프로렌코리아의 실적은 눈에 띄게 뜀박질하고 있다. 순이익률 20%를 돌파했다. 샤넬코리아, 루이비통코리아, 몽클레르코리아, LF, 한섬 등보다 2~4배 높다. 랄프로렌코리아는 이렇게 번 돈 가운데 2500억원을 해외로 송금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랄프로렌코리아의 2023회계연도(2023년 4월 1일~2024년 3월 31일)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176억원, 1265억원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각각 7.4%, 6.8% 늘었다. 유한회사인 이 회사가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랄프로렌코리아를 비롯한 유한회사는 2020년부터 공시 의무가 생겼다.

랄프로렌코리아 수익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매출원가가 낮은 덕분이다. 랄프로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20.7%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원가율은 61.1%에 달했다. 샤넬코리아(50.3%), 몽클레르코리아(52.2%) 등도 50%를 넘어섰다. 랄프로렌코리아가 상대적으로 의류를 저렴하게 들여와 더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다.

공식 홈페이지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바탕으로 매출을 극대화했다. 한국 직구족들이 우회 통로를 뚫어서 공식 홈페이지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랄프로렌은 홈페이지 결제창에 한국 주소를 입력하지 못하게 막는 등 철저하게 직구 통로를 막았다. 랄프로렌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가격을 적용하면서 몸집을 불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랄프로렌 폴로가 2030세대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몰이를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때 ‘아재룩(아저씨+옷차림)’ 취급을 받은 폴로는 'Y2K 패션(2000년대 스타일)' 열풍이 불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랄프로렌은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며 "가격을 올려도 한국에서는 되레 더 잘팔리는 만큼 '배짱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렇게 번 돈 상당액을 해외로 송금하고 있다. 2019~2023년 송금한 금액이 2460억원에 달했다. 로열티 등 수수료로 송금한 금액이 1258억원에 이른다. 중간배당은 661억원, 유상감자는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0877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마스카라의 근본 홀리카홀리카! 5년 정수가 담긴 칫솔카라🪄 리뉴얼 기획 SET 체험 이벤트 329 00:07 18,16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05,6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18,73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67,5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98,3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34,03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124,5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41,7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95,8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18,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68,6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86,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1626 이슈 펜싱 오상욱선수가 경기 끝나면 가장 먼저 먹고싶은 음식 3가지 (ft. 곽윤기 인스타).insta 23:32 85
2471625 이슈 허웅 안마 결승 진출 23:32 234
2471624 이슈 반응 좋은 <너에게 닿기를> 작가 신작.jpg 14 23:29 1,475
2471623 이슈 쑨잉샤를 꺾고 금메달 차지하는 천멍 . gif 16 23:28 1,888
2471622 이슈 여자는 나이를 먹으면서 남자를 보는 시선이 점점.............jpg 34 23:27 2,920
2471621 유머 일본에서 교포로 살게된 계기가 할아버지의 막내형제가 일제에 납치당한게 계기였던 오오카와상 (구: 오사사 멤버 11 23:27 1,214
2471620 기사/뉴스 끝내 울먹인 신유빈 "아쉽지만 이게 저의 실력, 정말 메달 따고 싶었는데…" 48 23:25 3,381
2471619 이슈 파워퍼프걸 느낌나는 뉴진스 단체 사진 22 23:23 2,167
2471618 이슈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 직전 백스테이지 사진 8 23:23 3,351
2471617 이슈 쌍방구원 서사 말아주는 엔믹스 설윤-지우 5 23:22 651
2471616 이슈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역대 메달리스트 14 23:22 1,745
2471615 이슈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유지한 이유 개간지남.jpg 40 23:22 4,979
2471614 이슈 모든 선수들을 다 응원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특히 좀 더 응원하는 올림픽 출전 선수.jpg 30 23:20 2,699
2471613 기사/뉴스 이르면 9월 추석연휴 전에 MBC 신임 사장 선출…내부인사 돼야 하는 이유 [뉴스속인물] 4 23:20 367
2471612 이슈 이동휘인스스에 올라온 뉴진스 민지 시축과 김민재선수 반응 ㅋㅋㅋㅋㅋ 11 23:18 3,609
2471611 이슈 위문 공연에서 반응 좋았던 마그네틱 22 23:18 2,190
2471610 이슈 올해로 발매된지 12년 된 아이돌 퍼포계의 레전드곡...jpgif 11 23:17 1,792
2471609 이슈 [서진이네2] 이태원에서 순찌 팔았던 박서준 상무의 순두부찌개 레시피.jpg 12 23:16 2,679
2471608 기사/뉴스 뚜렷한 이유 없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이상동기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24 23:15 1,998
2471607 유머 한강라면 저리가라는 라면.png 18 23:15 4,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