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인만 '호갱'인가요?"…'폴로 옷' 비싸게 팔아 번 돈 무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4,741 13
2024.07.12 16:53
4,741 13
fkZTxE

"셔츠 한 벌이 20만원이네. 한국 소비자는 ‘호갱’(호구+고객)인가요?"

미국 의류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은 한국에서 옥스퍼드 셔츠를 21만9000원에 판다. 폴로 셔츠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미국 아울렛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한국법인인 랄프로렌코리아 직원들조차 "미국 아울렛이나 현지 공식 홈페이지 직구(직접 구매)로 사는 게 제일 저렴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랄프로렌은 2021년부터 한국에서 공식 홈페이지 접속을 막고 있다. 더 비싼 값에 제품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읽힌다.


랄프로렌코리아의 실적은 눈에 띄게 뜀박질하고 있다. 순이익률 20%를 돌파했다. 샤넬코리아, 루이비통코리아, 몽클레르코리아, LF, 한섬 등보다 2~4배 높다. 랄프로렌코리아는 이렇게 번 돈 가운데 2500억원을 해외로 송금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랄프로렌코리아의 2023회계연도(2023년 4월 1일~2024년 3월 31일)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176억원, 1265억원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각각 7.4%, 6.8% 늘었다. 유한회사인 이 회사가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랄프로렌코리아를 비롯한 유한회사는 2020년부터 공시 의무가 생겼다.

랄프로렌코리아 수익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매출원가가 낮은 덕분이다. 랄프로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20.7%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원가율은 61.1%에 달했다. 샤넬코리아(50.3%), 몽클레르코리아(52.2%) 등도 50%를 넘어섰다. 랄프로렌코리아가 상대적으로 의류를 저렴하게 들여와 더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다.

공식 홈페이지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바탕으로 매출을 극대화했다. 한국 직구족들이 우회 통로를 뚫어서 공식 홈페이지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랄프로렌은 홈페이지 결제창에 한국 주소를 입력하지 못하게 막는 등 철저하게 직구 통로를 막았다. 랄프로렌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가격을 적용하면서 몸집을 불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랄프로렌 폴로가 2030세대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몰이를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때 ‘아재룩(아저씨+옷차림)’ 취급을 받은 폴로는 'Y2K 패션(2000년대 스타일)' 열풍이 불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랄프로렌은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며 "가격을 올려도 한국에서는 되레 더 잘팔리는 만큼 '배짱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렇게 번 돈 상당액을 해외로 송금하고 있다. 2019~2023년 송금한 금액이 2460억원에 달했다. 로열티 등 수수료로 송금한 금액이 1258억원에 이른다. 중간배당은 661억원, 유상감자는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0877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마스카라의 근본 홀리카홀리카! 5년 정수가 담긴 칫솔카라🪄 리뉴얼 기획 SET 체험 이벤트 303 00:07 14,82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01,9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14,84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64,3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93,1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28,62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118,1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41,1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92,6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17,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67,1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86,0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2886 이슈 [KBO] 대전 야구장 경기 도중에 정전됨 18:35 46
2472885 기사/뉴스 김예지 “0점 실망스럽지만…인생은 계속돼” 쿨한 퇴장 2 18:34 306
2472884 이슈 이제는 단발도 페미가 됨 5 18:34 514
2472883 이슈 그저 현 세계 랭킹 1위의 플레이의 위엄이라고밖에 볼수없었던 배드민턴 한일전 안세영 선수 랠리 4 18:33 482
2472882 이슈 방금 워터밤 따끈따끈하게 찢고 온 13년차 남돌 18:33 274
2472881 이슈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남수현 8강 진출 🏹 22 18:31 700
2472880 정보 미국 밴드 에어로스미스 투어 은퇴를 발표 5 18:30 460
2472879 이슈 [파리올림픽] 기자: 부모님이 두분 다 경찰이라고... 양지인: 예? 아닌데요ㅋㅋ 78 18:28 6,760
2472878 이슈 다소 충격적이라는 요즘 시골 마트 상황 25 18:28 2,756
2472877 유머 언제쯤 그만 웃길지 궁금한 "승용이 밥먹어라~" 1 18:28 430
2472876 이슈 ㄹㅇ 처음보는 희한한 프론데 딱 맞는 애를 데려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해외 케이팝덬들한테도 화제되고 있음, 이영지 : 아진짜오늘하루행복해졌다 이영상덕분에) 17 18:27 1,801
2472875 이슈 일본 여자아이돌 노기자카46 기수별 역대 싱글 센터(스압) 3 18:26 262
2472874 유머 한눈에 체감해보는 올림픽 10연패 8 18:24 2,058
2472873 이슈 옛 추억 사진을 영상화해주는 AI 6 18:24 560
2472872 이슈 하이뮨 나르지오처럼 중독적인 화장품 CM송 1 18:24 352
2472871 이슈 조진웅의 선택에 놀라는 사람들 15 18:21 2,577
2472870 이슈 누더기 옷에 삽을 쥐어놔도 예쁜 엔믹스 설윤 비주얼 11 18:21 1,436
2472869 유머 당신을 심쿵하게 할 너구리와 삵 새끼 8 18:21 1,046
2472868 이슈 존나 열심히 사는 연봉 약 300억원의 축구선수....gif 33 18:20 3,229
2472867 이슈 CIX 배진영 인스타그램 업뎃 (화보 비하인드) 5 18:18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