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윤주태(34)와 계약을 해지했다.
경남 구단은 11일 오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주태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윤주태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과 선수단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된 기사를 바로잡도록 조사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시흥경찰서가 현역 K리그 선수를 지난 5월 상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8일 보도됐다.
윤주태는 자신이 성병에 걸려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이 이런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윤주태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연맹은 경위서를 토대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었지만, 구단과 계약 해지로 윤주태가 더는 리그 소속 신분이 아니게 되면서 상벌위원회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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