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KFA 공개 경고'에 '웃음' 화답…친정팀 도르트문트는 환대! '곧 얼굴 봐요'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실상을 고발한 박주호가 협회의 법적 대응 예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를 위해 독일로 떠난 사진을 공개했다. 박주호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일 도르트문트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박주호는 "유로 2024 준결승 네덜란드vs잉글랜드 경기를 관람 후 오랜만에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방문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주호는 지난 11일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를 관전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 구단 초청으로 이 경기를 관전했고 다음 날 도르트문트 구단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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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의 폭로에 대한축구협회는 하루 만에 유감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발 빠르게 입장문을 냈지만, 협회는 박주호의 발언에 감정적으로 대응했고 '법적 대응'까지, 고려한다고 했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주호 위원은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한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출연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치우친 자기 시각에서 본 이러한 언행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자체는 물론 자신을 제외한 많은 위원들의 그간의 노력을 폄훼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지난 5개월간 함께 일해온 나머지 전력강화위원들에게도 사과하고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나아가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박주호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연락이 닿는 대로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할 거라고 했다.
연락이 두절된 건 박주호가 독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공부를 위해 독일로 건너간 박주호와 다르게 대한축구협회는 자신들이 원하는 감독 선임을 위해 유럽과 남미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분석관조차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박주호에게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무엇이 기본인지조차 모르는 단체인 셈이다.
기사전문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11/0001747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