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형 인생'인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주인공으로 지난 11일 첫 방송한 SBS '과몰입 인생사2'는 정치 외교학자 김지윤 박사가 인생 텔러로 등장했다. 트럼프의 예측할 수 없는 인생 선택들에 홍진경, 이용진, 이찬원, 해원 4명의 MC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이야기를 듣고 출연자들이 백악관이냐 감옥이냐 최종 선택을 하는 장면에서는 3.6%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머그샷까지 찍은 '트러블 메이커' 도널드 트럼프는 지금 다양한 혐의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죄 판결이 난다면 감옥으로 가게 되지만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사면이 가능하다. 백악관과 감옥 사이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갈림길에 서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주인공으로 방송된 '과몰입 인생사2'는 트럼프의 뉴욕 변두리 '금쪽이'시절부터 치정, 대통령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78세 고령의 나이에 또다시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를 다뤘다.
시즌 2에 새롭게 MC로 합류한 홍진경은 CEO답게 예리한 면모와 특유의 엉뚱함과 재치로 찐 과몰입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감옥이냐, 백악관이냐' 선택의 순간에서는 백악관을 택한 이유를 "이 분이 대통령이 되면 여기서 감옥이라고 말한 사람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백악관을 의식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유쾌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해박한 지식으로 출연자들의 과몰입을 도왔다. 본인의 이름 가치는 '이천 원'이었다며 어린 시절 별명을 소개하는가 하면, 휴가를 즐기던 스키장에서 남편이 초대한 내연녀와 마주친 트럼프의 부인 입장에 몰입해 "바로 뒷머리 잡아야죠!"라며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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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 인생사2'는 트럼프를 12살 때부터 알고 지낸 뉴욕군사학교 동창의 미국 현지 인터뷰 공개부터 선거 결과에 따른 전문가들의 미래 유추까지 더해져 다양한 지식적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특히 미국의 내전부터 세계적 민주주의의 위기까지 그들의 선택에 따른 나비효과에 출연자들은 충격의 휩싸여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찬원은 "어떤 결과든 봉합과 화합이 필요"하다며 진중한 견해를 내 놓았다. 김지윤 박사는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어떤 결과가 올지는 사람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로 돌아온 '과몰입 인생사2'는 오는 18일 목요일 밤 9시에 '대우 김우중'편으로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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