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OECD "소멸의 길 접어든 저출생 韓…재정지출 억제해야"
4,158 17
2024.07.12 10:22
4,158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로 ‘저출생’을 지목했다.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노동력 공급 부족과 재정지출 부담으로 한국이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란 경고다.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보조금 혜택을 줄이고 규제 혁신을 통해 경쟁적 환경을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기업 정년 단계적 폐지 고려를”
OECD에서 한국 경제 분석을 맡은 욘 파렐리우센 담당관(수석이코노미스트)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서면 인터뷰에서 “출산율 저하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한국은 장기적으로 ‘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렐리우센 담당관은 OECD가 격년마다 발간하는 한국 경제 보고서의 주 작성자다. 그는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인 0.72명 상황이 유지된다면 오늘날 부모 세대는 손자 세대의 아홉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며 “노동력 공급과 정부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 "소멸의 길 접어든 저출생 韓…재정지출 억제해야"

보고서는 일·가정의 불균형,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과도한 사교육, 높은 서울 집값 등의 구조적 요인이 출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정부 재정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게 OECD의 경고다. OECD는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국민연금 등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이 206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7.4%로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고령화 대비를 위한 재정지출 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는 “연공급제에서 벗어나 직무 특성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유연한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명예퇴직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별 정년의 단계적 폐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선 “숙련 이민자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관대한 중소기업 지원 줄여야”

이번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은 ‘관대하다’는 게 OECD의 평가다. OECD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중앙정부 지출은 지난해 기준 전체 지출의 5.1%로 2017년 4.3%에서 0.8%포인트 늘었다.

코엔 실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거미줄 같은 제도가 놀랍게도 1646개에 이른다”며 “이를 소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하면 한국 시장에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118009i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존버즈’와 함께 버틸 자신 있지? <더 존: 버텨야 산다> 디즈니+ 구독권 이벤트! 372 07.30 45,60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74,4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80,63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34,23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57,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05,45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81,6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28,0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75,8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05,3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57,9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71,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2125 이슈 [변우석 SUMMER LETTER in Seoul] Official SPOT 1 17:56 69
2472124 이슈 [KBO] 한화이글스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 달성 (37회) 4 17:55 172
2472123 기사/뉴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때문에 집을 잃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EQE 350+,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모델 13 17:54 991
2472122 유머 시라카와 선수에게 준 선물중에 딸려들어간것같은 두산팬 개인 에어팟 14 17:52 2,126
2472121 유머 매일 놀러오는 친구 자리 만들어줌 3 17:52 886
2472120 이슈 다음주 리무진서비스 게스트 우아 우연 4 17:51 387
2472119 이슈 SM엔터테인먼트 영국 엔터 합작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인터뷰 영상 8 17:51 423
2472118 이슈 타투가 있으면 일본 온천 입장 안되는지 실험해보자.jpg 23 17:50 1,786
2472117 기사/뉴스 온도계 50도 찍었다…폭염에 취소된 야구경기 15 17:49 1,753
2472116 이슈 의료로 속죄하겠다던 의대생 집행유예도 과하다고 항소.gisa 17 17:48 926
2472115 이슈 양궁 혼성 8강 진출 50 17:46 3,543
2472114 이슈 [탁구 여자 단식 4강] 신유빈 준결승에서 마무리합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151 17:46 12,814
2472113 이슈 X맨 장기자랑 부활 하면 무조건 1등 먹을 거 같은 아이돌 4 17:45 628
2472112 이슈 ???: 독도는 어디 땅이라고 생각하세요? 20 17:45 1,937
2472111 이슈 [KBO] 타격부분은 본인보다 이정후가 낫다는 이종범 7 17:44 648
2472110 이슈 세븐틴 우지가 부르는 유우리(Yuuri) - Dry Flower(ドライフラワー) 4 17:44 152
2472109 기사/뉴스 "별 일 아냐" 허영만, 닭다리 3개 먹고 악플 달린 류수영에 옹호 글 183 17:42 10,003
2472108 유머 [KBO] 트레이드 시한 마지막날 썰 돌았던 한화 - 롯데 빅딜 트레이드 무산 관련 야구부장 취재 내용.jpg 69 17:40 3,791
2472107 이슈 청라아파트 화재 입주민이 쓰신 글 40 17:39 3,876
2472106 이슈 정말 갑자기 불타는 청라 아파트 벤츠 차량.gif 37 17:38 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