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OECD "소멸의 길 접어든 저출생 韓…재정지출 억제해야"
4,169 17
2024.07.12 10:22
4,169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로 ‘저출생’을 지목했다.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노동력 공급 부족과 재정지출 부담으로 한국이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란 경고다.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보조금 혜택을 줄이고 규제 혁신을 통해 경쟁적 환경을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기업 정년 단계적 폐지 고려를”
OECD에서 한국 경제 분석을 맡은 욘 파렐리우센 담당관(수석이코노미스트)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서면 인터뷰에서 “출산율 저하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한국은 장기적으로 ‘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렐리우센 담당관은 OECD가 격년마다 발간하는 한국 경제 보고서의 주 작성자다. 그는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인 0.72명 상황이 유지된다면 오늘날 부모 세대는 손자 세대의 아홉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며 “노동력 공급과 정부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 "소멸의 길 접어든 저출생 韓…재정지출 억제해야"

보고서는 일·가정의 불균형,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과도한 사교육, 높은 서울 집값 등의 구조적 요인이 출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정부 재정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게 OECD의 경고다. OECD는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국민연금 등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이 206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7.4%로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고령화 대비를 위한 재정지출 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는 “연공급제에서 벗어나 직무 특성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유연한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명예퇴직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별 정년의 단계적 폐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선 “숙련 이민자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관대한 중소기업 지원 줄여야”

이번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은 ‘관대하다’는 게 OECD의 평가다. OECD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중앙정부 지출은 지난해 기준 전체 지출의 5.1%로 2017년 4.3%에서 0.8%포인트 늘었다.

코엔 실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거미줄 같은 제도가 놀랍게도 1646개에 이른다”며 “이를 소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하면 한국 시장에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118009i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존버즈’와 함께 버틸 자신 있지? <더 존: 버텨야 산다> 디즈니+ 구독권 이벤트! 379 07.30 49,44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80,4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86,7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45,16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67,4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07,60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90,8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29,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78,3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06,2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61,2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74,7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360 기사/뉴스 '유흥주점서 성폭행 혐의' 현직 구의원…법원, 구속영장 기각 5 23:09 492
305359 기사/뉴스 '세계 2위' 배드민턴 혼복 서승재-채유정, '한일전' 동메달 결정전서 아쉬운 패배 [2024 파리] 14 23:09 1,127
305358 기사/뉴스 [속보] ‘쯔양 협박 방조’ 카라큘라 구속, 전 남친 변호사는 영장 기각 27 23:06 1,754
305357 기사/뉴스 [속보]'쯔양 공갈 방조' 혐의, 카라큘라 구속 "도주 우려" 174 22:41 17,179
305356 기사/뉴스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김하늘과 키스했지만..불륜 아니다" 13 22:37 2,362
305355 기사/뉴스 1세 2세 영아 입에 식판채로 들이밀어넣고 음식 쑤셔넣었다는 의혹받는 대전 유성 어린이집 37 22:36 2,967
305354 기사/뉴스 70대男, 가마솥 사체 ‘고라니’ 발뺌하더니…목 졸라 죽인 이웃집 ‘반려견’이었다 21 22:31 2,319
305353 기사/뉴스 박슬기, ‘갑질 폭로’ 후 심경 “통정사통” 15 22:19 4,963
305352 기사/뉴스 길 막고, 소리 지르고, 때리고 조폭 아닌 스타 경호원입니다 11 22:17 1,921
305351 기사/뉴스 ‘XY 염색체’ 보도 유감.news 15 21:12 2,478
305350 기사/뉴스 '공포의 금요일' 코스피 4년만에 최대 낙폭…시총 78조원 증발 10 20:50 1,623
305349 기사/뉴스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김하늘과 불륜 NO…키스? 한 번의 실수" 9 20:47 2,786
305348 기사/뉴스 오메가엑스 휘찬, 前 소속사 대표 강제추행 혐의 검찰 송치 15 20:45 4,632
305347 기사/뉴스 LG유플러스,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 내놓는다 4 20:44 1,022
305346 기사/뉴스 '금메달' 딸 얼굴에 먹칠한 아빠 "관중석서 강제 입맞춤 후 피소" 14 20:35 9,754
305345 기사/뉴스 이근, 가세연 직격…"김세의, 다음은 너야 잘가라" 19 20:33 5,020
305344 기사/뉴스 조정석이 빵빵 터지는 원맨쇼로 채운 아쉬움과 아슬아슬함의 실체(‘파일럿’) 12 20:31 1,799
305343 기사/뉴스 곽준빈, 10년 연애 끝 결혼…♥예비 신부와 상견례 마쳤다 ('세계기사식당') 417 20:23 85,961
305342 기사/뉴스 임영웅, 유재석·변우석·손흥민 제쳤다…광고 모델 평판 1위 18 20:04 1,977
305341 기사/뉴스 '일본도 살인' 피의자 정신병력 없어…마약검사도 음성 34 19:42 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