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당신은 회귀한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5,546 20
2024.07.12 03:32
5,546 20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jBitD.jpg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비록 아버지의 정변으로 갑작스럽게 등극한 세자의 자리이지만 그래도 당신은 아직 젊고 능력이 있습니다. 

당신은 병자호란이라는 수많은 고난에서 포로로 잡히면서도 청나라라는 낯선 땅에서 농장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인맥을 쌓아오며 잘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드디어 당신의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지금, 당신은 결정을 하나 내려야 합니다.

 

iUxJR.jpg

당신이 이만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기꺼이 당신을 내조하며 함께 손을 잡고 뒷받침해 준 당신의 부인 덕분도 있습니다.

당신의 부인 세자빈 강씨는 야심만만하고 똑똑한 여장부입니다. 금슬도 좋아 아들 셋에 딸이 셋이라 장차 당신에 이어 보위를 이을 왕세손과 후계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 당신의 가장 큰 근심거리 중 하나는 다름아닌 당신의 아버지입니다.

 

tEiVK.jpg

당신의 아버지는 엄청난 암군입니다. 정변을 일으킨 주제에 제대로 된 외교는 하지 못했고, 좋은 장수들과 외교관들을 올바른 곳에 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청나라에 패전 및 정벌을 당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겪게 된 데다가 그 황제의 앞에서 머리를 찧는 굴욕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당신이 돌아가려는 조선에서 보낸 밀서를 확인하자 당신의 아버지가 청나라에서 적응한 당신을 다분히 견제하고 배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XXaFx.jpg

당신의 어머니는 죽었지만, 그 대행 역할을 하는 조 귀인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는 당신의 아내와 사이가 몹시 좋지 않은 데다, 그녀 본인 역시 후궁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에 가깝습니다.

당신이 조선에 연통을 보내보자, 조 귀인이 당신의 아버지와 결탁하고 당신과 당신의 아내를 이간질하고 있다는 말이 궁 안에 파다하다고 합니다.

 

RgCtx.jpg

이들 사이에는 전부 조 귀인과 결탁하여 당신의 아버지에게 당신을 이간질하고 있는 권신이자 간신, 김자점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당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는 이 사람을 반드시 처치해야 하지만, 지금 당신은 큰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jWYAD.jpg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고생해 온 당신의 동생인 봉림대군을 믿어보고 싶지만 그것도 마땅치 않습니다.

당신의 동생은 청나라와 친밀하게 지낸 당신과 달리 당신의 아버지처럼 매우 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는 당신과 같은 어머니를 둔 적자입니다.

귀인 조씨와 김자점이 당신 대신 그를 후계자로 밀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VfAne.jpg

믿을 구석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신은 청나라의 관료 및 만주족들은 물론, 왕실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라고, 당신의 나라를 공격했던 장군 용골대(타타라 잉굴다이)와 청의 섭정왕 도르곤은 당신과 막역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자식들을 대신 키워줄 수 있다고 할 정도로요.

 

그리고 이제 당신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대로 조선으로 돌아가겠습니까. 더 나은 조선을 위해 청나라와 손을 잡고 결탁하겠습니까?

 

1.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도르곤과 청의 힘을 빌려 정변을 일으킨 뒤 김자점과 조귀인을 죽인다.

(도르곤은 소현세자 사후 3년 후 요절, 이후 강희제 즉위 중반-오삼계의 난까지 청은 엄청난 혼란기였기 때문에 충분히 내정간섭을 피할 가능성과 시간이 존재함)

 

2. 그냥 나 자신과 동생 봉림대군을 믿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대신 나름대로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 보고, 동생을 무조건 신뢰하지는 않는다.

 

3.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되, 청-도르곤과 지속적으로 연통을 넣어 나의 지지층을 일정 부분 만들어 두는 보험을 선택하고 때를 기다린다.

 

4. 조선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잠시 미루고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 조선에 나의 지지층과 당여를 확보해 두는 길을 선택한다.

동생은 정적이 될 수도 있으니 쿨하게 버린다.

 

 

-

원덬은 조 귀인이 대놓고 왕따시키던 장렬왕후(호적상 어머니)랑 홀대받던 정명공주네 설득한 다음 바로 1로 엎음

그거 말고는 아무 방법이 없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노리🌟] 내추럴 무드 컬러 5종 출시! <슈퍼프루프 피팅 젤 아이라이너> 체험 이벤트 402 07.29 42,22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62,4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58,70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11,4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28,7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78,5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57,3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23,4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64,9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97,8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50,1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51,2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0956 이슈 와인병처럼 생긴 참이슬 1 13:42 191
2470955 유머 톰 홀랜드 젠데이야 근황 1 13:41 298
2470954 유머 [해외축구] 벌써 한국 방문 3번째인데 올때마다 참쌀 과자 받는 히샬리송 9 13:40 585
2470953 유머 엄마에게 맡기면 나중에 줄게~ 1 13:40 197
2470952 이슈 김성규 콘서트 [LV3 : Let's Vacay] D-2 13:40 23
2470951 기사/뉴스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5400만대…전년比 600만대 줄어 3 13:40 68
2470950 정보 사실상 메타버스 페이퍼플랜이 확실해져감 14 13:38 857
2470949 이슈 오상욱이 오상욱 낳음.jpg 14 13:37 2,099
2470948 정보 펭수 스톤 디퓨져 🐧💙 1 13:35 383
2470947 기사/뉴스 '댕댕이' 박지현, 다음 행선지는 뉴질랜드…토코마나와와 계약 발표 3 13:31 1,340
2470946 이슈 [NH농협카드의 새로운 얼굴 zgm 공개] 변우석이 전하는 설렘가득 인사 메시지💖 19 13:31 514
2470945 이슈 언시평 좋은듯한 영화 <리볼버> 시사후기.jpg 3 13:31 1,076
2470944 이슈 주차된 차 긁었다고 해서 가봤는데.jpg 21 13:30 3,000
2470943 유머 감자~ 감자~ 삐졌어? 한달밖에 안된애를 누가혼냈어~ 23 13:28 3,225
2470942 유머 [양궁] 막내한테 피드백 주입하느라 바쁜 형아들 4 13:25 2,892
2470941 정보 지인이랑 안 하는 사람은 절대 안 한다는 두 가지 13 13:25 2,718
2470940 이슈 1.5평 쪽방엔 약봉지 수북… 달력엔 “너무 아푸다, 살기 실타” 아령 묶고 한강 투신 60代 고시원 가보니 87 13:25 5,041
2470939 기사/뉴스 사기 이용된 계좌인데, 위험하지 않다는 카카오뱅크 1 13:24 1,110
2470938 이슈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CCTV 영상......twt 46 13:23 3,438
2470937 기사/뉴스 대한항공 15일부터 일반석 컵라면 제공 중단 "화상 위험 커" 10 13:22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