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는 건재하다. 16년차 아이돌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에서 제시, 전파상사, 강진, 러블리즈, 데이식스에 이어 피날레 무대의 주인공으로 샤이니가 등장했다. 이들은 ‘셜록’, ‘루시퍼’, ‘링딩동’으로 중독성 여전한 음악을 들려줬고 건강해진 온유와 함께 방송 최초 4인조 ‘하드’ 무대를 공개했다.
이번 무대가 더욱 의미가 큰 건 맏형 온유가 건강이상설을 딛고 오랜만에 동생들과 관객들을 만난 자리이기 때문이다. 키는 “샤이니의 복귀 아닌 복귀 무대인데 건강한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드릴 이 자리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온유는 지난해 6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깡마른 얼굴과 몸 때문에 걱정을 샀던 바. 당시 소속사 측은 “최근 온유의 컨디션 난조가 계속됨에 따라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되었고,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2008년 데뷔 후 지난 16년간 SM엔터테인먼트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해 온 샤이니는 올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4월 태민과 온유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출발에 나선 것. 태민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합류했고 온유는 신생 기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키와 민호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택했다. 지난 4월 이들은 “SM은 샤이니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한 곳이다. SM과 앞으로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아티스트로서 더 새롭고 다양한 시작점을 만들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는 찢어졌지만 샤이니는 여전히 하나다. 먼저 세상을 떠난 고 종현의 것까지도 챙겨 우정링을 나눠 낀 그들이다. 변함없는 실력과 마음가짐으로 16년 동안 샤이니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반짝반짝 빛난 이유가 여기 있다. 샤이니는 여전히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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