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티빙-웨이브 합병, 7개월째 '진통'… "무산"은 더 어렵다
2,868 11
2024.07.11 19:33
2,868 11
NSuqHY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동통신사·방송사·콘텐츠제작사로 구성된 두 OTT 주주단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 지난해 말 주주단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7개월째 협상을 이어 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의 주주단은 최근까지 △합병비율 △전환사채(CB) 상환 △합병 이후 콘텐츠 공급대가 등 쟁점을 논의해왔다. 

티빙의 주요주주는 49% 지분을 보유한 CJ ENM(77,400원 ▲1,500 +1.98%)과 KT스튜디오지니·SLL중앙·네이버(NAVER (176,100원 ▼1,400 -0.79%)) 등이다. 웨이브는 SK스퀘어 (106,700원 ▲3,700 +3.59%)가 41%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MBC·SBS·e-KBS(KBS의 자회사)가 참여 중이다. 과반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없는 만큼 그 누구도 협상 테이블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휘두를 수 없는 셈이다. 

주주 여럿이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합병을 강행할 순 있지만, 이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요구로 금전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아울러 넉넉지 못한 최대주주들의 주머니 사정은 양측이 입장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CJ ENM은 영업손실 146억원, SK스퀘어는 영업손실 2조3397억원을 냈다.

수년째 연기만 피어오르는 합병과정에 티빙·웨이브 내 피로감도 커진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종회사 합병은 보통 사업 통폐합이 뒤따르는데, 두 OTT의 합병은 이렇다 할 진도가 없으니 각사 실무진은 눈치만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합병은 결국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오는 9~10월로 알려진 웨이브의 지상파 3사(KBS·MBC·SBS) 콘텐츠 계약 만료가 합병 협상의 변곡점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상파 VOD(주문형비디오)·생중계는 웨이브의 강점으로 꼽힌다. 티빙·웨이브 합병 결정이 이 시점 이후로 미뤄지면, 웨이브로서는 추후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그 전에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시각이다. 

일각에선 '티빙 측 주요주주 SLL중앙이 타사보다 많은 콘텐츠 공급대가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SLL은 "티빙의 주주로서 협상에 우호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자신들로부터 비롯된 합병 위기론과 선을 그었다. 웨이브 한 주주 측 관계자도 각 주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한 조율이 복잡한 것은 사실이지만 "협상이 막판에 들어섰다는 방증"이라며 "'무산'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경쟁자의 약진도 티빙·웨이브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합병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쿠팡플레이는 2020년 10월 출시 이래 추격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앱 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 통계에서 티빙은 740만명, 쿠팡플레이는 663만명, 웨이브는 432만명을 기록했다.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4071116014995122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14컬러 모두 증정! 어퓨 블러셔로 인간 복숭아 되기 <물복&딱복 블러셔 2종> 체험 이벤트 680 07.29 33,57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41,9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36,2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86,7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06,2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43,84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29,2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12,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55,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83,9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43,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4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9685 이슈 아스트로 윤산하, 첫 솔로 앨범 전곡 라이브로 미리 듣기…황혼처럼 빠져드는 치명적 보컬 08:32 49
2469684 기사/뉴스 방시혁, 365억 美 LA 고급저택 매입…100% 개인 법인으로 샀다 08:32 285
2469683 유머 인도계 미국인이 한국에 와서 얻은 직업 3 08:29 1,738
2469682 유머 (크앙주의) 고양이의 쌀알같은 앞니 5 08:27 766
2469681 유머 1가정에 보급이 필요한 애완동물 15 08:25 1,578
2469680 이슈 새로 부활하는 KBS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티저 9 08:21 1,578
2469679 기사/뉴스 국민연금도 두산 지배구조개편을 싫어해? 08:20 399
2469678 기사/뉴스 [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땅에 아파트 짓는다…10배 차익 예상 1 08:18 1,249
2469677 이슈 쟈근 얼음 하나에도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푸바오 ㅠㅠ.jpg (매일 줘라) 45 08:15 3,024
2469676 유머 야한 만화 커미션 작업하던 그림러가 마감날짜를 미뤄달라고 연락한 이유 17 08:13 4,227
2469675 이슈 같은 날짜에 올라온 디스패치와 모자이크 없는 뉴진스 연습생 때 영상 16 08:12 3,740
2469674 이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3| 메인 예고편 | 디즈니+ 13 08:06 889
2469673 유머 주인의 실수로 땜빵 생긴 댕댕이.jpg 8 08:04 2,837
2469672 이슈 [우씨왕후] 왕이 죽었다. 이제는 스스로 살아남아야만 한다.|티저 예고|TVING 17 08:02 3,063
2469671 이슈 헷갈리는 화장실 남여표시.jpg 41 08:02 4,028
246967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1 07:41 822
2469669 이슈 2024 K-WORLD DREAM AWARDS 인기투표 진행 상황.jpg 22 07:41 2,620
2469668 이슈 15년 전 어제 발매된_ "Wanna / Mr." 8 07:30 817
2469667 이슈 로다주 닥터둠 캐스팅에 대한 IGN의 여론조사 27 07:28 3,965
2469666 기사/뉴스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반일 종족주의' 쓴 김낙년 동국대 교수 153 07:21 1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