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광화문광장 100m 국기게양대 너무 높았나… 오세훈 “의견 많이 달라”
4,308 48
2024.07.11 13:31
4,308 48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계획을 발표한지 16일 만이다. ‘너무 높다’ ‘주변과 안 어울린다’ 는 등의 비판이 나오자 수습에 나선 셈이다. 서울시는 게양대 높이와 모양을 어떻게 할지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내년 말까지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건립과 관련해 “국가상징광장에 걸맞은 국가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가치를 모두 갖춘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국가상징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00m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세우고 태극기를 걸고, 그 앞에는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조형물 ‘꺼지지 않는 불꽃’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설계공모에 영향 안 주려 공개 안 했던 예시도 제시


서울시 발표 직후 이 구상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낡은 국수주의적 방식으로 애국심을 고취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취지에 동감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도하게 높아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는 등 디자인이 나쁘다는 의견이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상징공간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탄생 이후 역사적 사건들은 태극기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국가 상징물을 국기로 쓰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굳이 태극기를 그렇게 높이 세워야 하느냐는 지적, 비판이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100m 높이의 국기게양대가 세워진 예시도를 제시했다. 이날은 여러 장의 예시도를 내놓았다. 오 시장은 “거칠게 그린 한 장의 그림만 내놓아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며 “설계공모를 해야 하는데 (다양한 예시도를 제시하면) 지침을 너무 구체적으로 드리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국기게양대 높이를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시한 100m 외에 50m, 70m 높이로 게양대가 설치됐을 때 예시 이미지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30m도 가능하다”고 했다. 행사가 있을 때만 높일 수 있는 높이 가변형 게양대를 설치할 수도 있다. 이 게양대는 높이를 10~70m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국기게양대를 포함한 국가상징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 오 시장은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 전쟁 외에도 3·1 독립운동, 4·19 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상징공간이 들어서면서 세종로공원은 광화문광장 주변에 거점형 편의시설로 재탄생한다. 오 시장은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서울청사 사이에 녹지 공간이 직사각형으로 있고, 그 뒤에는 외교부 청사가 있다”며 “유럽은 광장 옆에는 식당이 있다. 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광화문광장이 더 내·외국인에게서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인스타그래머블해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의견 주시면 크게 도움”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든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 규모와 디자인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계획이다.

오 시장은 “요즘은 인스타그래머블해야(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해야) 관광지로 인기가 있다”며 “서울시 홈페이지에 방을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의견을 많이 주시면 저희들이 결정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0386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14컬러 모두 증정! 어퓨 블러셔로 인간 복숭아 되기 <물복&딱복 블러셔 2종> 체험 이벤트 615 07.29 23,61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24,0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24,2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74,42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84,0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16,83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07,1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07,6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44,7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75,0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37,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29,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9044 이슈 ??: 얼마나 재밋을까..아빠는 이대호지 사직야구장에서 야구하지.. [최강야구] 12:05 95
2469043 유머 열일하는 삼성 정직원들 12:05 92
2469042 이슈 오퀴즈 12시 정답 1 12:03 44
2469041 이슈 일본에서 손흥민의 티켓파워 5 12:01 1,082
2469040 유머 미국 구글 근황 4 12:00 862
2469039 이슈 [KBO] 역대 단일 시즌 30홈런-30도루 달성자들의 달성 당시 연령 8 11:56 555
2469038 기사/뉴스 '밤잠 줄여 올림픽 본다'..웨이브, 트래픽 최대 5.2배 증가 [파리올림픽] 14 11:55 645
2469037 이슈 올해 입추, 처서 날짜.jpg 45 11:54 2,347
2469036 유머 [최강야구] 사직택으로 유명한 박용택의 타구가 6 11:54 1,097
2469035 기사/뉴스 日신문, 사도 광산 등재 비화 보도…"한국 측이 협력안건으로 협의해 와" 53 11:53 792
2469034 유머 [먼작귀] 덥고 힘들어도 밤만쥬(쿠리만쥬)가 살만한 이유✨️ 3 11:52 624
2469033 기사/뉴스 "내 눈을 의심"…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전자담배 '뻑뻑' 19 11:52 1,592
2469032 이슈 [KBO] 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KIA 김도영 23 11:48 904
2469031 이슈 르세라핌 허윤진 위버스 업데이트 13 11:47 1,474
2469030 이슈 후이바오 '나는 삐짐바오가 아니야' 16 11:45 2,367
2469029 유머 없던 폐소 공포증 걸릴것만 같은 승강기.gif 26 11:44 3,027
2469028 유머 잘 못 들어온 거 같습니다.shorts 11:40 941
2469027 이슈 학벌 좋은 멤버가 5명이나 된다는 아이돌 478 11:35 28,141
2469026 이슈 양궁 경기를 본 한 프랑스인 : 81 11:34 12,028
2469025 이슈 삼겹살 2인분(3만원) 이거 맞나요? 43 11:33 4,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