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판사도 울먹였다…“어제가 딸 생일, 최원종 왜 살아있나” 유족 오열
7,402 20
2024.07.11 13:21
7,402 20
‘분당 흉기난동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원종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 2-1부(재판장 김민기)는 지난 10일 최원종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해 유족들의 의견 진술 절차가 진행됐다.

최원종의 범행으로 숨진 이희남(당시 65세)씨의 남편 A씨는 “65세 노부부가 저녁 식사를 하려고 집을 나서 맨날 다니던 동네 길을 걷던 중 차가 뒤에서 돌진했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제 손을 잡고 걷던 내 아내는 한순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저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두 손을 떨던 A씨는 목멘 소리로 “아내는 대학교 때 만난 첫사랑이다. 아내가 세상에 없어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슬프다”며 “아내를 지켜주지 못해 한이 된다. 충격으로 귀가 잘 안 들린다. 우리 참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이 허무하다. 행복한 우리 집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돼도 흉악 살인자는 살아있는 세상이 참 원망스럽다”며 “이런 계획 살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사형을 선고해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김혜빈(당시 20세)씨의 어머니도 “어제(7월 9일)가 혜빈이 스물한번째 생일이었다. 지난해 8월 3일 이후로 우리와 함께 살지 못했으니 혜빈이는 여전히 스무살”이라며 “최원종은 두 명만 죽인 게 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모두의 마음과 영혼을 파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벌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현병, 심신미약이 아니라 14명의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며 “최원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 그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고 오열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332731?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14컬러 모두 증정! 어퓨 블러셔로 인간 복숭아 되기 <물복&딱복 블러셔 2종> 체험 이벤트 626 07.29 25,19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25,4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24,2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78,1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86,0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19,17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10,1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07,6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45,9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76,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38,3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30,9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9158 정보 시바견 훈련이 힘든 이유 1 14:40 253
2469157 이슈 사장환상곡 - 계약종료 4 14:40 346
2469156 이슈 배우 김아영 사복 스타일링 모음 3 14:39 515
2469155 이슈 [KBO] LG 트윈스 공식 사과문 10 14:39 957
2469154 이슈 한국야구 마지막 황금세대가 될 확률이 높은 2003년생 선수들 11 14:37 882
2469153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티메프 사태에 "철저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 51 14:34 1,008
2469152 기사/뉴스 올림픽 최초 식사 관련 민원이 한건도 없었던 평창올림픽 식사모습 12 14:34 2,112
2469151 이슈 성시경 콘서트 | 2024 성시경 with friends [자, 오늘은]🍂 2024.09.07-08 체조경기장 2 14:33 516
2469150 유머 밤중에 후레쉬들고 목에 음식걸린 라쿤 등짝 두드려주는 사람들 8 14:33 1,183
2469149 정보 [망그러진 곰] 망곰 팝업 관련 작가님 새 글 올라옴 9 14:32 2,167
2469148 유머 어제자로 갱신된 막냉이 후극성 움짤 🐼 31 14:31 1,664
2469147 이슈 서현 X 더엣지 2024가을 컬렉션 화보 2 14:31 361
2469146 유머 일론머스크가 생각하는 한국인이란? 6 14:29 1,416
2469145 기사/뉴스 자기네 국기까지 잘못 쓰다니…무지에 무능까지 나오자 '실소' [파리올림픽] 18 14:29 1,406
2469144 유머 아이들이 부모에게 화나서 운 이유.jpg 11 14:28 1,754
2469143 유머 직장인들의 미래.jpg 6 14:28 945
2469142 이슈 [파리올림픽] 현재 대한민국에게 우주의 기운이 몰린거 같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 대진 7 14:27 2,112
2469141 이슈 허미미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BTS의 뷔다. 그는 "언젠가 뷔를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은메달리스트라 만날 수 있을까"라며 멋쩍게 웃었다. 30 14:27 1,973
2469140 이슈 이채연 부산 워터밤 착장 8 14:27 2,474
2469139 기사/뉴스 하반기 전공의 마감 'D-1'에도 지원자 전무 빅5 병원 채용에 차질 예상 2 14:27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