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열흘간 해병만 73명 조사한 박정훈, 경찰은 11개월간 67명
3,689 3
2024.07.11 13:17
3,689 3
10일간 해병대 73명.
11개월간 해병대·육군·예천군·소방 등 67명.

해병대 고 채상병 사망사건 직후 박정훈 대령이 이끌던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인원과 수사를 맡은 경북경찰청의 조사 인원을 비교한 것이다. 10일간 해병대 73명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과 비교했을 때, 11개월간 해병대·육군·예천군·소방 등까지 포함한 경북경찰청의 조사 인원이 8명 더 적다.

단순히 인원수가 더 적은 것뿐만 아니라, 임성근 당시 1사단장의 혐의와 관련해 주요한 진술을 할 이들이 해병대원이란 점을 고려해 보면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찰청은 조사 인원 67명 중 해병대 소속이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박정훈 측 "군 특성상 병사 꼭 불렀어야"


이 사건 초기 수사기록 요지에 따르면,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해 7월 19일 사건 발생 직후부터 김계환 사령관에게 수사보고서 결재를 받은 7월 29일까지 10일 동안 해병대 소속 75명을 조사해 진술 또는 진술서를 받았다. 75명 중 73명은 해병대 소속이고 나머지 두 명은 유족과 소방 관계자였다.

반면 경북경찰청은 지난 10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2023년 8월 30일~2024년 6월 24일 해병대 1사단, 육군 50사단, 예천군, 경북소방본부 등 67명(피의자 9명 포함)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소속별 인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박 대령 측 김정민 변호사는 11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해병대 수사단이 열흘 동안 더 많은 사람을 조사한 데 반해, 왜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경북경찰청의 조사 대상자는 줄어들었나"라며 "이번 사건은 (사건 관계인들끼리)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했던 사람은 다 한 번씩 만나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군 법무관 출신의 김 변호사는 "일반 병사들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경찰이 군 사건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전역한 병사는 살아있는 권력과 이해관계가 사라진다. 때문에 병사들의 진술 신빙성이 높으며 조사에 임하는 태도 또한 훨씬 적극적"이라며 "이러한 군 사건 특성을 반영해 해병대 수사단은 짧은 기간 날밤을 새우며 수사한 것이다. 경찰은 더 나은 환경에 있었는데 다양한 이들의 진술을 다각도로, 입체적으로 조사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경찰 "오히려 더 광범위하게 수사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경북경찰청은 원점에서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하천에) 들어가게 됐는지'를 수사했고, 그 과정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자료를 참고한 것"이라며 "혐의와 관련해 송치·불송치 결정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들만 (조사자를) 부르지, 다 부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의 진술서는 모두 봤고, (피의자들의) 혐의를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을 다 조사했다"라며 "오히려 경북경찰청 수사과정에서 피의자(포병여단 군수과장)를 한 명 더 인지했고, 더 광범위하게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병대 수사단의 진술서는 병사들을 대상으로도 받았고 유의미한 것도 있었지만 형식상 받은 것도 있었다"며 "수사를 그냥 결론 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959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존버즈’와 함께 버틸 자신 있지? <더 존: 버텨야 산다> 디즈니+ 구독권 이벤트! 278 07.30 20,04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50,7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44,09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97,1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11,8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57,35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37,7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14,9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60,2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87,2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47,7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43,8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0053 유머 사진 모델이 하고 싶어요 17:20 26
2470052 유머 모가디슈 촬영장에서 핫했던 구교환 초보운전 사건 17:20 134
2470051 이슈 세븐틴 우지가 부르는 요네즈 켄시-레몬 17:18 75
2470050 유머 대기업 코스프레 오진다는 중소기업 10 17:18 811
2470049 이슈 올림픽 규정때문에 못봐서 아쉬운 브레이킹 홍텐의 대표적인 무브.gif 9 17:15 1,233
2470048 기사/뉴스 '박보검 이름값' 믿었는데 참패…줄줄이 쏟아지는 차기작에도 '비상' 26 17:14 1,629
2470047 유머 [망그러진 곰] 부앙이들아. 8월 배경화면을 가져왔어🫧 8 17:14 957
2470046 이슈 남친 어머님이 너무 오래만났다며 헤어지래요 76 17:11 5,894
2470045 이슈 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싸움, 나랑 관련 없는데 비난받아...큰 성공 안겨줬는데 언론은 부정적" 53 17:09 1,644
2470044 이슈 벌써 기대되는 내년 해쭈 컨텐츠...jpg 17 17:08 2,325
2470043 유머 동네친구 강나미 채널 근황.jpg 12 17:08 3,113
2470042 이슈 애니화된다는 소식 떠서 오타쿠들 걱정했는데 PV 공개되고 퀄리티 역대급이라고 오타쿠들 안심한 만화........jpg 14 17:05 1,526
2470041 유머 사랑의하츄핑 리뷰하는 유병재 & 조카들 5 17:05 974
2470040 유머 판다월드에 나타난 박쥐 후이바오🐼 24 17:03 2,315
2470039 이슈 갸우뚱이 어려운 중국인 장하오씨 5 17:03 1,498
2470038 유머 원덬기준 평소에는 쓸 일 없어서 방치하다가 한번씩 쓰려고 하면 잘 안 되는 전자제품 32 17:02 2,387
2470037 기사/뉴스 “불륜 커플 오면 너무 행복하다”...자영업자의 글 파장 19 17:01 3,742
2470036 이슈 당근에서 가족관계증명서 요구한 사람...jpg 24 17:00 3,726
2470035 유머 카트라이더 실사버전 27 16:51 1,548
2470034 유머 처음으로 주인이 걷는 모습을 본 개 24 16:51 3,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