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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입 맞추고 몸 비비고" 남직원 상습 성추행한 체육회 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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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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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710210059684


지난해 5월, 부천시 체육회는 식사 자리 중에 몸무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팀장은 "내 몸무게가 얼마나 무겁냐"라며 한 직원의 무릎 위에 앉았다 일어서길 반복했습니다. 다른 직원 두 명에게도 팀장은 연이어 같은 행동을 했다는데요.

팀장은 또 직원의 목을 팔로 감고 끌어안았고, 다른 직원의 볼에 입을 맞췄습니다.

이에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했고 기분이 나빴다"며 "술자리 분위기상 화낼 수 없었지만 불쾌했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팀장의 성희롱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팀장은 "남편이 출장 중이라 외롭다"라면서 직원들에게 팔짱을 끼고 몸을 비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팀장은 음식을 주문하던 직원에게 "요리 말고 나를 먹으라"라며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말을 했습니다.

이를 들은 직원은 "듣는 사람까지 수치스러웠다"며 "외부 단체 관계자가 '저 사람 대체 누구냐', '미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피해 직원들은 "최소 6년 전부터 이런 일이 있었다"며 "피해자만 10명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간 침묵했던 이유에 대해 직원들은 〈사건반장〉에 "팀장보다 낮은 직급 직원들은 성희롱, 성추행하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를 꺼낼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직원 중에는 팀장보다 직급이 높은 임원도 존재했습니다.

임원은 1~2년 주기로 교체되는 만큼 가장 오래 근무한 팀장 없이 업무가 진행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팀장은 체육회 내 '실세'였던 셈입니다.

결국 팀장의 직장 내 괴롭힘과 성범죄가 부천시의회에 투서돼, 팀장은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팀장은 "코로나 이후라 분위기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직원들이 마녀 사냥하는 거다"라며 "(성희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징계 후 복직한 팀장은 현재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에 "자신에 대한 징계가 부당했다"고 신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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