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우군 역할을 해왔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재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끝나기까지 판단을 미루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내 영향력 있는 영화계 인사로 꼽히는 배우 조지 클루니도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대선 후보 교체를 둘러싼 민주당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펠로시 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MSNBC ‘모닝 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며 “시간이 촉박해 우리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랑받고 존중받는 대통령이며, 사람들은 그가 결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무엇이든 결심한 대로 하기를 바란다. 그가 결정하면 우리는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명 이상의 국가 지도자가 여기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을 조율하고 의제를 설정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그가 나토 정상회의를 우선 마무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무슨 생각을 하든 잠시 기다리고, 이번 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지켜보기까지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든 그것을 테이블에 올려놓지는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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