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분당 흉기난동' 유족 호소에 판사도 눈물.."최원종, 사형해달라"
7,402 14
2024.07.11 02:06
7,402 14

1심 무기징역 선고에 유족들, 2심 결심공판서 울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65세 노부부가 저녁 식사하려고 집을 나서 맨날 다니던 동네 길을 걷던 중 차가 뒤에서 돌진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제 손을 잡고 걷던 내 아내는 한순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10일 오후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60대 남성은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되어도 흉악 살인자는 살아있는 세상이 참 원망스럽다”며 “이런 계획 살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사형을 선고해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 남성은 ‘분당 흉기 난동’을 저지른 최원종의 범행으로 숨진 이희남(당시 65세) 씨의 남편이다.

이어서 또 다른 사망자인 김혜빈(사고 당시 20세)씨의 어머니도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혜빈이는 최원종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최원종은 두 명만 죽인 게 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모두의 마음과 영혼을 파괴한 것”이라며 “형벌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현병, 심신미약이 아니라 14명의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 최원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들의 이같은 진술을 들은 판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검찰은 1심 구형과 동일한 사형을 구형하며 “검찰 최종의견은 오늘 두 유족의 말씀을 한 토시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원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심 재판장도 많이 고민했고,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검사와 유족, 사회여론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직접 판결문에 적었다”며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그런 유족의 마음을 이해만 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원종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과 피고인 가족분들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형을 원하는 마음도 이해한다”면서도 피고인은 스스로 밝힌 바처럼 처벌받고자 한다. 다만 법에 정해진 것처럼 형평을 위해 감경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종은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꾸벅 인사했다.


최씨의 항소심 선고는 8월 2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https://naver.me/GSDvugoe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스탠드 업! 치얼 업! 텐션 업! 영화 <빅토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7 07.26 29,09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03,0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06,02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56,2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43,1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93,0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74,5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7,6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7,1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8,2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17,5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16,6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7491 이슈 문학이 사회성 보는 과목이라는 문학 선생님의 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음.X 21:02 79
2467490 이슈 되팔램들만 신난 현재 fc서울 써드 (세번째 유니폼) 가격 근황 6 21:02 335
2467489 정보 🏅2024年 써클차트 여성솔로 음반판매량 TOP 10 (~6/30)-再🏅 3 21:00 146
2467488 이슈 동슈501(동방신기, 슈퍼주니어, SS501) 그 시절 비주얼로 유명했던 멤버...jpg 8 20:59 481
2467487 이슈 이틀만에 춤이 더 늘어버린 최애의 아이 추는 김혜윤.twt 5 20:59 372
2467486 이슈 아이티, 알제리, 베트남에 가려진 프랑스가 개짓거리하고 도망친 국가 9 20:58 1,143
2467485 기사/뉴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 오예진 믹스드존 인터뷰 11 20:57 1,248
2467484 유머 먹방하다가 한계가 온 적 있었다는 쯔양 31 20:55 4,136
2467483 유머 번역기 오류로 이름이 바뀐 고양이 11 20:54 1,308
2467482 이슈 입짧은햇님이 너무 놀라지 말라고 경고한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32 20:53 5,273
2467481 이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구는 평범한 닭에게 꼬리를 달아주었더니 갑자기 닭이 공룡처럼 보행법을 바꿨다는 연구인데.twt 3 20:52 1,446
2467480 이슈 쉴새없는 라이즈 앤톤 최근 헤어스타일 근황 19 20:51 1,639
2467479 이슈 오늘자 파리올림픽 관중석의 아리아나 그란데 10 20:51 2,967
2467478 이슈 올림픽 오늘 남은 주요 일정 7 20:50 1,524
2467477 유머 오키나와에서 만난 타코라이스를 훔쳐먹는 길고양이 🐱 13 20:49 870
2467476 기사/뉴스 [속보] 티몬 홈페이지 접속 불가 158 20:48 16,543
2467475 이슈 여자 10m 공기소총(권총X) 개인전 예선 반효진 선수 올림픽 신기록, 1위로 결선행 25 20:47 2,376
2467474 유머 ??? : 헤어지자? 무슨 똥소리해요 20:46 1,340
2467473 이슈 배스킨라빈스 각 나라별 1위 아이스크림 47 20:45 3,870
2467472 유머 @: 이 고통말고는 인생에서 다른 어떠한 고통도 느끼고싶지가 않음 2 20:44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