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분당 흉기난동' 유족 호소에 판사도 눈물.."최원종, 사형해달라"
7,393 14
2024.07.11 02:06
7,393 14

1심 무기징역 선고에 유족들, 2심 결심공판서 울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65세 노부부가 저녁 식사하려고 집을 나서 맨날 다니던 동네 길을 걷던 중 차가 뒤에서 돌진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제 손을 잡고 걷던 내 아내는 한순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10일 오후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60대 남성은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되어도 흉악 살인자는 살아있는 세상이 참 원망스럽다”며 “이런 계획 살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사형을 선고해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 남성은 ‘분당 흉기 난동’을 저지른 최원종의 범행으로 숨진 이희남(당시 65세) 씨의 남편이다.

이어서 또 다른 사망자인 김혜빈(사고 당시 20세)씨의 어머니도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혜빈이는 최원종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최원종은 두 명만 죽인 게 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모두의 마음과 영혼을 파괴한 것”이라며 “형벌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현병, 심신미약이 아니라 14명의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 최원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들의 이같은 진술을 들은 판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검찰은 1심 구형과 동일한 사형을 구형하며 “검찰 최종의견은 오늘 두 유족의 말씀을 한 토시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원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심 재판장도 많이 고민했고,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검사와 유족, 사회여론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직접 판결문에 적었다”며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그런 유족의 마음을 이해만 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원종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과 피고인 가족분들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형을 원하는 마음도 이해한다”면서도 피고인은 스스로 밝힌 바처럼 처벌받고자 한다. 다만 법에 정해진 것처럼 형평을 위해 감경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종은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꾸벅 인사했다.


최씨의 항소심 선고는 8월 2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https://naver.me/GSDvugoe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스탠드 업! 치얼 업! 텐션 업! 영화 <빅토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7 07.26 28,50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03,0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04,38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56,2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43,1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93,0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74,5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7,6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7,1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8,2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17,5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16,6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7416 유머 웃겨야 되는데 눈치없이 성대가 자꾸 방해함 19:49 25
2467415 이슈 2004 아테네 올림픽 때 기적이었던 탁구 금메달 19:49 81
2467414 이슈 '티메프' 2년전부터 자금경색... 사태수습은 애꿎은 금융사 몫 19:48 43
2467413 이슈 빌보드에서 올해 최고의 싱글 중 하나라고 극찬한 리틀믹스(Little Mix) 출신 제이드 솔로 데뷔곡 19:47 96
2467412 유머 일본에서도 기싸움 오진다는 제2의 도시는 어디인가 논쟁 ㅋㅋㅋㅋ 11 19:47 690
2467411 이슈 올림픽 리듬체조선수 경기서 스키즈 노래 사용됨 8 19:46 627
2467410 유머 백퍼 구글맵만 보면서 가는 사람 3 19:46 437
2467409 유머 고양이를 벽에 비빌 때 젤리가 닿는 고양이가 똑똑하다? 24 19:42 1,719
2467408 이슈 대한민국 선수단 남녀 첫 금메달 오상욱ㆍ오예진 선수가 받는 선물🎁 111 19:41 9,416
2467407 이슈 쿵짝 잘맞는 NCT 127 정우 해찬의 쉬는 시간🎙 2 19:40 251
2467406 유머 엄마 내가 갑자기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할거야?ㅋㅋ.jpg 25 19:39 1,606
2467405 이슈 손흥민 인스스에 셀카올려줌!!! 42 19:37 3,558
2467404 기사/뉴스 압사 위험 ‘보일러룸’ 측 “인원제한 준수..페기구 공연 빠르게 추진” 3 19:37 832
2467403 이슈 오늘 토트넘 내한 입국 환영 인파 9 19:37 2,495
2467402 이슈 🇰🇷 대한민국 파리 2024 현재 국가순위 3위 🇰🇷 113 19:37 8,718
2467401 이슈 우리나라 사격 올림픽 기록 10 19:37 1,779
2467400 이슈 네티즌들한테 인스타그램, 이메일로 악플 테러받은 파비앙 126 19:36 6,855
2467399 이슈 Q. 더위를 이기는 자신만의 방법은? 1 19:35 312
2467398 이슈 사격 대표팀 파리올림픽 목표가 금1·은2·동3 이였음 12 19:35 3,698
2467397 이슈 방탄 지민 'Who' MV Shoot Sketch 4 19:35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