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더럽다”·“밥맛 떨어져”…밀양 피해자에 ‘2차 가해’한 경찰들, 모두 멀쩡히 ‘복귀’
2,892 5
2024.07.10 21:18
2,892 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33898

 

[MBC ‘PD수첩’]

[MBC PD수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년 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당시 수사과정에서 경찰에게 "더럽다", "먼저 꼬리친 거 아니냐" 등 2차 가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은 징계 조치 후 다시 수사라인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PD수첩' 1425회에서는 '소녀는 없다 -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20년' 편에는 밀양 사건의 피해자 이수진, 수아(가명) 씨가 나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2차 가해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당시 비공개 약속을 깨고 자매의 인적사항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해 거주지역과 성씨, 나이 등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더욱이 경찰은 자매 중 동생은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무시하고, '자매 성폭행'으로 사건을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노출된 공간에서 44명의 가해자들 앞에 피해 자매를 세워두고, 가해자를 지목하게 하는 대질신문도 진행했다.

 

이들은 가해자들을 피해 경찰서의 다른 장소로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경찰에게 2차 피해를 당했다.

수사관은 "너희가 꼬리친 거 아니냐", "내 고형이 밀양인데 밀양 다 흐려놨다" 등의 말을 했다.

또 다른 수사관은 동료들과 함께 노래방을 방문해 피해자 실명을 거론하면서 "더럽다", "밥맛 떨어진다"는 표현을 썼다. 이 같은 사실은 노래방 도우미가 인터넷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도 2차 가해는 이어졌다.

동생인 수아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당시, 가해자 측 변호사가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은 왜 성폭행을 안 당한 것 같으냐', '혹시 뚱뚱해서 안 당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은 징계 조치 후 모두 수사 라인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A씨는 수사 라인에 복귀해 울산경찰철 지능범죄수사대자까지 역임한 뒤 은퇴했다. 현재는 자치경찰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밀양 사건을 최초로 보도했던 장영 기자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당시 경찰은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자들을 영원히 수사라인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1년 후부터 모두 복직됐다"고 밝혔다.

장 기자는 "관련자 일부는 아직도 경찰에 몸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 숏폼 화제의 화잘먹 대란템 <픽앤퀵 화장발 뜯어쓰는 더블패드> 체험 이벤트 351 07.25 32,19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89,7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96,6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47,89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31,6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74,30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59,4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4,5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2,2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0,1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06,9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09,8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6836 이슈 제이블랙이 좋아하는거 다 들어있는 퍼포먼스 / NCT 127 - 삐그덕 (Walk) 00:13 2
2466835 기사/뉴스 도쿄서 오심으로 오상욱 잡았던 바자제, 패하자 판정탓하면서 폭주..."공평하지 않은 판정" 2 00:12 432
2466834 이슈 지예은 인스타그램 업로드 2 00:11 450
2466833 기사/뉴스 [올림픽] 유도 김원진, 세 번째 메달 도전도 좌절…패자부활전 탈락(종합) 5 00:08 970
2466832 이슈 원덬기준 일본 걸그룹 노래중에 가장 세련되게 잘 빠졌다 생각하는 노래.swf 3 00:06 698
2466831 이슈 해빙기의 바다는 마치 가시가 파도를 치는 것 같다.x 5 00:06 415
2466830 이슈 L.A에서 찍은 사진 업로드한 윤서빈 인스타 1 00:05 1,217
2466829 이슈 가정폭력 정당화로 더 빡치는 말은? 18 00:04 1,116
2466828 정보 2️⃣4️⃣0️⃣7️⃣2️⃣8️⃣ 일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00:04 262
2466827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하마사키 아유미 'INSPIRE' 00:04 70
2466826 이슈 2세트 승리가져간 탁구 임종훈의 고무고무 팔ㅎㄷㄷ 6 00:04 951
2466825 정보 2️⃣4️⃣0️⃣7️⃣2️⃣7️⃣ 토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00:03 260
2466824 이슈 아내가 죽었는데 사위 죽어서 청상과부가 된 자기 딸이 더 불쌍하다고 딸한테 간 영조 14 00:03 1,174
2466823 기사/뉴스 펜싱 사브르 오상욱, 개인전 준결승 진출…“후회 없이 하겠다” 10 00:03 1,029
2466822 이슈 오늘자 탁구 신유빈의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스트레이트 코스 2 00:02 1,715
2466821 이슈 아빠: 무묭아~ 아빠가 아이스크림 사 왔다~ 20 00:02 835
2466820 이슈 유니스데이즈ㅣEP.03 (아이돌이지만) 중3입니다🤓 현역 K-중학생의 일상 브이로그🤳 00:01 185
2466819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 아무로 나미에 'Break It/Get Myself Back' 00:01 105
2466818 이슈 성별과 성향을 뛰어넘은 로맨스 멜로 퀴어드라마 7 00:01 1,535
2466817 이슈 RIIZE 라이즈 'Lucky' MV Teaser 43 00:01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