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더럽다”·“밥맛 떨어져”…밀양 피해자에 ‘2차 가해’한 경찰들, 모두 멀쩡히 ‘복귀’
2,901 5
2024.07.10 21:18
2,901 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33898

 

[MBC ‘PD수첩’]

[MBC PD수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년 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당시 수사과정에서 경찰에게 "더럽다", "먼저 꼬리친 거 아니냐" 등 2차 가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은 징계 조치 후 다시 수사라인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PD수첩' 1425회에서는 '소녀는 없다 -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20년' 편에는 밀양 사건의 피해자 이수진, 수아(가명) 씨가 나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2차 가해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당시 비공개 약속을 깨고 자매의 인적사항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해 거주지역과 성씨, 나이 등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더욱이 경찰은 자매 중 동생은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무시하고, '자매 성폭행'으로 사건을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노출된 공간에서 44명의 가해자들 앞에 피해 자매를 세워두고, 가해자를 지목하게 하는 대질신문도 진행했다.

 

이들은 가해자들을 피해 경찰서의 다른 장소로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경찰에게 2차 피해를 당했다.

수사관은 "너희가 꼬리친 거 아니냐", "내 고형이 밀양인데 밀양 다 흐려놨다" 등의 말을 했다.

또 다른 수사관은 동료들과 함께 노래방을 방문해 피해자 실명을 거론하면서 "더럽다", "밥맛 떨어진다"는 표현을 썼다. 이 같은 사실은 노래방 도우미가 인터넷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도 2차 가해는 이어졌다.

동생인 수아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당시, 가해자 측 변호사가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은 왜 성폭행을 안 당한 것 같으냐', '혹시 뚱뚱해서 안 당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은 징계 조치 후 모두 수사 라인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A씨는 수사 라인에 복귀해 울산경찰철 지능범죄수사대자까지 역임한 뒤 은퇴했다. 현재는 자치경찰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밀양 사건을 최초로 보도했던 장영 기자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당시 경찰은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자들을 영원히 수사라인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1년 후부터 모두 복직됐다"고 밝혔다.

장 기자는 "관련자 일부는 아직도 경찰에 몸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스탠드 업! 치얼 업! 텐션 업! 영화 <빅토리> 시사회 초대 이벤트 96 07.26 21,63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90,4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97,3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47,89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34,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76,40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59,4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4,5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2,2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3,1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08,4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11,1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6879 유머 영화관에서 후드티 사용하는 흔한 방법 7 01:17 1,679
2466878 이슈 1964년 도쿄올림픽 개막식.jpg 7 01:15 902
2466877 유머 참으로 야박한 학생들 7 01:15 1,063
2466876 유머 용서해라 사스케 이거 영문번역 뭔지 앎? 쏘리 사스케 ㅇㅈㄹ.twt 5 01:12 488
2466875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Hysteric Blue 'なぜ...' 2 01:11 55
2466874 이슈 원래 당근마켓에 이런것도 올라오나요?.twt 4 01:11 1,857
2466873 유머 배달기사님께 엄청 기분좋은 말 들었다. 16 01:10 2,574
2466872 이슈 멜론 차트 1시 프리징 탑백순위 8 01:09 762
2466871 유머 @ : 태어나서 이런 구도의 위버스 라이브 처음봄.. 6 01:07 2,032
2466870 유머 크로스핏 하는 만화 18 01:04 1,376
2466869 이슈 옆집 싸우고 난리 났는데 신경도 안씀 4 01:03 1,985
2466868 이슈 네임드 탑배우들이 뮤비에 제법 출연했던 1세대 중소소속사 보이그룹 2 01:03 1,033
2466867 유머 와 한약 먹는데 ddong 냄새 사라짐 10 01:01 3,451
2466866 이슈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것같은 외모 집착녀 멘트 (feat 강유미) 33 01:00 2,822
2466865 이슈 데드풀과 울버린 보고 나면 찾게 되는 노래 8 00:58 822
2466864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SMAP 'Smac' 1 00:56 74
2466863 이슈 NCT 127 삼겹살 먹는 양 듣고 혼자 심각해지는 몬스타엑스 셔누 21 00:56 2,391
2466862 유머 오해할만한 택배 상품 8 00:56 2,511
2466861 유머 중고책을 팔고 일년 뒤에 구매자로 부터 전화를 받은 썰 19 00:54 2,764
2466860 유머 사람들이 잘 모르는 포카칩의 비밀 24 00:52 3,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