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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유학중인 중국 유학생들의 남북관계, 6.25전쟁, 양안관계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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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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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연구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






연구참여자1 남, 27세, 산동성 출신, 정치외교학

연구참여자2 여, 23세, 길림성 출신, 경영학

연구참여자3 여, 23세, 광동성 출신, 경영학

연구참여자4 여, 24세, 호남성 출신, 행정학

연구참여자5 남, 25세, 산서성 출신, 국제관계학

연구참여자6 여, 23세, 산동성 출신, 경제학

연구참여자7 여, 26세, 흑룡강성 출신, 국어국문학

연구참여자8 남, 23세, 중경시 출신, 경영학

연구참여자9 여, 23세, 복건성 출신, 미디어콘텐츠학

연구참여자10 여, 27세, 천진시 출신, 국어국문학







2. 중국 유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




[연구참여자1]: 북한은 예전에 중국의 속국이었습니다. 지금은 중국의 이웃이자, 좋은 친구입니다. 북한은 반드시 중국을 배워야 하는데, 이는 바로 지도자가 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시장 경제를 배워야 합니다.




[연구참여자3]: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에 속해 있는 동맹국으로, 중국은 항상 북한을 원조해왔지만, 관계가 예전만큼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상대적으로 개방되어 있는데, 북한은 훨씬 독재 성향이 강합니다. 북한은 개인숭배를 강요하고 있죠. 또한, 중국의 경제 수준은 높고 발전 속도가 빠른 반면, 북한은 수준이 낮고, 발전이 정체되어 왔습니다




[연구참여자5]: 북한은 정치 영향력이 강한 국가입니다. 외부의 소식이 철저히 막혀 있죠. … 한국은 선진국의 일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경제가 발전되어 있고 국제적으로 상당히 개방되어 있는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개혁 개방 이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공산주의를 실현하고자하는 목표로부터 경제와 국민의 실제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어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북한은 여전히 공산주의의 실천을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두려울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북한의 지도자는 자주 납득하기 어려운 언행을 보이지만, 점차 소통과 대화의 흐름이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참여자1]: 저는 신의주, 사리원, 평양, 남포, 개성 등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 동북 지역과 평양에서 북한 친구들을 자주 만납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한국보다는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아주 열정적이고 착할 뿐만 아니라, 중국인에게 우호적입니다. 저는 그제야 북한은 한국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구참여자4]: 저는 주로 매체를 통해 북한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봉건제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이고, 김씨 일가에 의해 통치되고 있습니다. 즉, 폐쇄적이고, 낙후되어 있죠. 현재 모습은 30년 전의 중국과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의매체는 오직 북한의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하거나 과장합니다




[연구참여자3]: 제 생각으로는 그들은 굉장히 폐쇄적이고, 국민은 안쓰러울 정도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세계를 정확하게 인식하기도 어렵습니다.




[연구참여자5]: 저는 북한에 대한 소식을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접해왔습니다.외국 기자들의 보도와 한국의 탈북 관련 TV와 영화 작품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는 국제적으로 ‘건달’, ‘미치광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북한 사람들은 대부분 계획경제 체제하에 살아가고 있고 비교적 힘든 생활을하고 있고, 모두 정치적으로 세뇌 당했습니다.




[연구참여자5]: 중국과 북한, 두 국가는 동일한 사회제도에 속해 있고, 서로지지하고 도움을 주는 관계였습니다. … 북한의 지리적 위치가 핵심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도움을 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꾸준히 도발을 당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 비록 일당이 핵심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어서 전제정치의 특징이라는 부끄러운 점을 피할 수는 없으나, 현재여론과 대중의 감독 하에 그 권위가 점차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이 목소리를 내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쌍방향적이고, 참여가 가능한 방식인 것이죠. 북한은 사회주의가 절대적인 체제이고, 영도자 숭배가 엄격하게 강요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과의 관계가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와 같습니다.중국은 ‘중국특색사회주의’ 노선에 따라 … 선의의 시장경쟁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 신속한 발전을 주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은 것이죠. 북한의 계획경제는 국가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일 수는 있지만, 경제 발전의 동력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참여자7]: 사실, 중국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주 북한의 지도자에게 가르침을 주곤 합니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아직도 깊기 때문이죠. 또한, 중국이 있어야만 미국의 간섭을 통제하고 북한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연구참여자8]: 중국은 줄곧 북한과 우호적이고 평화적인 상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도 중국은 오랫동안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는데요. 하지만 몇몇의 계획들이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얼어붙게 만들어 긴장 국면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의지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죠.




[연구참여자9]: 중국과 북한은 정치구조가 기본적으로 유사합니다. 모두 독재체제입니다.



3. 6.25 전쟁에 대한 중국 유학생들의 생각




[연구참여자1]: 저는 남북 분단이 외국의 간섭에 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요한 원인은 남북 쌍방의 정치적 주장과 타국의 개입으로 인한 것이죠. 학교에서 남북 전쟁을 항미원조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는 중국을 보위하기 위한 전쟁이었는데요, 마오쩌둥 국가 주석이 한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연구참여자3]: 저는 종합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일제 강점기 당시 한반도 내부 및 해외로 망명해 있던 독립투사들과 정치가들이 이미 다른 파벌을 이루고 있었고, 이 파벌들은 각기 다른 사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냉전 국면에서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나누어 통치했습니다. 중공군의 참전은 국가보위를 위한 일이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연구참여자5]: 두 나라 간의 전쟁과 중국의 참전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죠. 중국에 대해 말하자면, 소련의 압력과 미국의 위협이 있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순망치한’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 일단 북한에 큰 변고가 생

기게 되면, 반드시 중국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죠. 그래서 …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연구참여자4]: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인한 것이죠.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격언이 이에 해당합니다. 남북 전쟁은 북한을 도와 미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한 것입니다.




[연구참여자7]: 미국이 일으킨 것입니다.




[연구참여자8]: 미국이 중국의 지리가 넓고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전에 한국 전쟁에 대해 배울 때, 두 국가가 분열한 원인은 미국의 개입에 있다고 배웠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도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양안과 남북의 한 가지 공통점은 대만과 북한 모두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국가의 크기도 다르고, 국력도 다르며, 민주화가 이루어진 정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구참여자10]: 저는 한국에 온 이후에 북한이 먼저 도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4. 남북한 관계와 양안관계에 대한 또다른 생각들




[연구참여자3]: 사실, 저는 한국에 온 이후 많은 국가들이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교수님을 포함해서 어떤 분들은 양안과 남북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대만은 여전히 중국의 고유한 영토입니다.




[연구참여자5]: 양안과 남북 관계의 관건은 현실적인 문제를 말하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가부터 민간 영역까지 대다수가 통일 문제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문제는 많은 대만인들이 통일

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인은 왜 이러한 인식이 발생했는지 알아야하며, 대만과 대화해야 합니다. 양안 역시 이 부분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중국 역시 아직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연구참여자4]: 통일의 관건은 반동분자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대만 지도자들이 속해 있는 당파와 중국과의 통일을 부정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연구참여자9]: 우리는 민주적인 방식이 필요합니다. 국가 간의 교류와 대화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견해를 듣는 것도 필요하죠. 대부분 대만 사람들은 일국양제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현재 아직 양국 간의 통일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부분 중국인에 대해 말하자면, 자신의 견해가 없고, 중국 정부의 정책만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애국주의 교육의 결과입니다.




[연구참여자10]: 저는 한국이 중국의 허위적이고 악랄한 외교 수단을 배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안 간의 통일 문제는 중국이 민주 국가가 되어야 만 제기할 수 있는 쟁점입니다. 지금은 불가능하죠. 대화는 진리와 세계 보편적 가치의 기초 위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결코 이 악랄한 정권에 타협하고 양보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민주주의가 언젠가 전제정치를 대체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중국은 한국 역사의 교훈을 잘 배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독재정권은 장기간 동안 자신의 정권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공산당이 집권당으로부터 내려와야 합니다. 자신의 망상에 대해 깨닫고, 포기해야 합니다.


원출처: 국내 중국인 유학생의 兩岸 관계 및 南北 관계 인식에 대한 질적 연구, 2019년


2차출처:군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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