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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려원 “‘졸업’은 내 인생작, 덕분에 콤플렉스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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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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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43)이 인생 드라마 ‘졸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다.

지난 9일 진행된 ‘졸업’ 종영 인터뷰에서 정려원은 “한편의 긴 연극이 잘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뿌듯했던 현장이었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한 것 같아 행복하다. 서혜진도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면서 “시원섭섭하지 않고 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려원은 강단에서 내려온 이후의 삶을 고민하던 찰나, 혼신의 힘을 다해 명문대에 보낸 발칙한 제자 이준호와 사제 로맨스를 그리는 서혜진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제작발표회에서 ‘졸업’을 자신의 인생드라마로 꼽으며 시선을 모았다. ‘졸업’이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도 정려원에게 ‘졸업’은 인생작 그 자체다.

정려원은 “지난해 3월 일기에 같이 해보고 싶은 작가님과 감독님의 이름을 써놨었는데 그 중에 안판석 감독님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5월에 ‘졸업’ 대본을 받았는데 연출이 안판석 감독이더라. 그래서 대본을 읽지도 않고 출연하겠다고 했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고 준비가 돼 있으면 만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집에서 대본을 읽었는데 이게 인생작인가 싶었다. 시작도 전부터 인생작의 조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불확실과 싸웠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만족하고 넘어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러나 의심하지 않게 됐다”며 “촬영 마지막 날에도 인생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스태프들에게 인생작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정려원은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스타 강사 역할을 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려원은 초등학생 시절 호주로 이민가 한국의 사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적이 없다.

정려원은 “호주에는 학원은 없었고 과외라는 개념도 없었다. 처음에 대치동 학원에 가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걸 참관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정자세로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고 너무 놀랐다”면서 “호주에서 어렸을 때 한국말을 읽어버릴까봐 엄마가 책을 읽으라고 했다. 할 일이 없으니까 책을 많이 읽었다. 만약 한국에서 계속 학교를 다녔다면 국어를 못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원 강사를 연기하기 위해 ‘일타 스캔들’에서 1타 수학 강사 최치열 역을 맡은 정경호가 사용한 칠판을 물려받기도 했다.

정려원은 “바퀴가 달려서 벽에 붙어있는 칠판에 판서하는 거라는 조금 다르다. 강의 장면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칠판을 준 정경호에게) 너무 고맙다. 입에 잘 안붙는 대사를 칠판에 지우고 쓰면서 외우는데 도움을 받았다. 정경호는 ‘졸업’을 보고 ‘누나 좋더라’고 하더라”면서 “강사 역할을 맡게 되는 배우가 있다면 언제든 소속사로 연락달라.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졸업’을 통해 10살 연하의 위하준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정려원은 1981년생, 위하준은 1991년생이다. 극중에서는 6살 나이차로, 진한 키스신, 베드신 등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려원은 “처음에 대본을 받고 ‘멜로’라고 좋아했는데 대사가 너무 많고 멜로가 어딨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소나기 같은 멜로를 원했는데, ‘졸업’은 가랑비 같은 멜로였다”면서 “6회부터 폭풍 멜로를 선보이게 됐다. 그런게 서혜진이 극중 ‘모태솔로’더라. 위하준과 멜로 장면을 촬영하는데 캐릭터 설정상 스킨십에 능숙하면 안되는 거라 엄청 뚝딱댔다. 서로 웃음이 터지고 키득거렸는데 방송에 그대로 나갔더라. 진짜 연인같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위하준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눈을 보는데 눈이 너무 좋더라”면서 “‘너는 왜 여태까지 멜로를 안했냐’는 얘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졸업’은 시청률 면에서는 4~6%의 시청률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정려원은 ‘졸업’을 통해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연속 3주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려원은 “사실 화제성 순위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다. 축하한다고 회사 SNS에 올라왔길래 ‘이게 뭐냐’고 했더니 요즘 중요하다고 하더라”면서 “본방을 보지 않더라도 OTT로 보는 분들이 많구나, 계속 화제에 오르고 있구나 느낌을 받아서 화제성 1위가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정려원에게 인생작 ‘졸업’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정려원은 “예전에는 좋은 작품이라는 얘기를 들어도 후회가 많이 남았는데 ‘졸업’ 현장에서는 ‘충분해’, ‘너 고생했다’,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엄청난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졸업’을 통해 콤플렉스에서 완벽하게 졸업했다.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준 ‘졸업’은 내 인생작이 맞다”고 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9/000533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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