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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이차선 NC소프트 PD “퍼즈업 서비스 종료 아쉬워…차기작 기대 부탁”.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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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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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즈업 아미토이 앱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퍼즈업을 사랑해주고 즐겨주셨던 분들께 큰 감사 인사 올리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히 행복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차선 엔씨소프트 퍼즐개발실 PD)

엔씨소프트의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가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지난해 9월 26일 첫 선을 보인 퍼즈업은 출시 300일을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자는 출시 직후부터 이 게임을 즐긴 유저 중 한 명으로, 어느 정도 예감은 했으나 끝내 현실로 다가온 청천벽력과 같은 ‘섭종’ 소식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엔씨소프트에서 퍼즐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차선 퍼즐개발실 PD 역시 아쉬운 마음이 컸는지 <시사포커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쉽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이차선 엔씨소프트 퍼즐개발실 PD. ⓒ엔씨소프트

 

이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중 많은 수의 게임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사라지기도 한다”며 “퍼즈업은 무려 글로벌 론칭을 해냈고, 가을에서 시작해 겨울, 봄을 거쳐 여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절을 지나고 있다”고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퍼즈업은 출시 당시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싱가폴, 인도, 브라질을 포함한 36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포함한 총 11개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을 향한 엔씨소프트의 야심찬 계획도 엿볼 수 있었다.

이 PD는 약 10개월의 여정을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론칭을 위해 거쳐야 했던 수많은 과정, 예상치 못한 버그와 코드 오류 등으로 허비해야 했던 시간, 이로 인해 촉박해진 업데이트 일정 등 단순히 개발만 하고 있던 시기에는 알 수 없었던 일들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많은 이용자 분들이 퍼즈업을 플레이하며 좋아해주시고 때론 화도 내주시는 반응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순간들은 너무나도 행복했다”며 “예상과는 달랐던 반응에 많이 반성했고 생각보다 좋았던 반응에는 더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 많이 배울 수 있었기에 굉장히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유저들과의 소통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그는 “개발 기간에는 막연한 기대감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상상 속으로만 게임성에 대해 예측했지만 출시 후에는 현실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고,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며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섭종에 대한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다. 어쩌면, 혹은 당연하게도 유저가 느끼는 아쉬움의 크기보다 개발팀이 느끼는 아쉬움의 크기가 더욱 크기 마련이다.

이 PD는 “모든 점이 아쉽다”며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 레벨, 서로 맞물려 돌아가지 못했던 일부 콘텐츠들, 의욕만 앞섰던 건 아닐까 생각되는 이벤트,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게임 운영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지 못한 모든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장 아쉬운 점은 오랜 시간 서비스하지 못한 것”이라며 “행복했던 시간이기에 그 시간이 끝난다는 점이 속상하고 서운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쉬움에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개인 경쟁 콘텐츠인 '끝없는 질주'(위)와 '베네룩스 열기구 축제'. ⓒ퍼즈업 아미토이 앱 캡쳐

 

퍼즈업은 인게임 공지를 통해 8월 28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으나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퍼즈업은 출시 때부터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아도 플레이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해왔는데, 8월 28일부터는 오프라인 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오프라인 모드에서는 운명의 탑, 점령전, 토벌전 등 클랜 경쟁 콘텐츠와 열기구 축제, 탑 리그 등 개인 경쟁 콘텐츠를 제외한 싱글 플레이가 가능하다. 현재 2400레벨까지 플레이가 가능하고, 오프라인 모드로 전환되기 전에 2800레벨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노멀(낮)모드와 하드(밤)모드까지 총 5600레벨이 있는 셈이기 때문에 다른 퍼즐 게임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의 레벨이다. 지금 퍼즈업을 시작하더라도 꽤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다.

한편 퍼즐개발실은 퍼즈업의 마무리와 함께 퍼즈업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이 PD는 “각기 개성이 듬뿍 드러난 레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된 모든 레벨을 클리어하면 엔딩 씬(장면)과 쿠키 씬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퍼즐개발실은 퍼즈업의 고유 특징인 ‘방향키’ 시스템을 활용한 퍼즐 게임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들을 간결하게 묶고, 아미토이끼리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기존 퍼즈업의 개성과 재미를 차기작에 녹여내겠다는 계획이다.

클랜 경쟁 콘텐츠인 '점령전'(위)과 '토벌전'. ⓒ퍼즈업 아미토이 앱 캡쳐

 

이 PD는 인터뷰 말미 퍼즈업 유저들에게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9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퍼즈업이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퍼즈업을 즐겨 주셨던 유저분들 덕분”이라며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개발진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중략>

퍼즈업이 엔씨소프트 최초의 퍼즐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노력을 쏟은 작품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퍼즈업은 서비스 종료를 앞두게 됐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 것이다. 이따금 핸드폰을 꺼내 싱글 플레이 빌드를 플레이 하는 유저들에게 더 성숙하고 더 멋진 ‘넥스트 퍼즈업’ 소식이 들려올 날을 기대해본다.

 

 

https://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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