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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잘생긴 쓰레기’ NO! 악역 지운 이준영 “이제 ‘로코’도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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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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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2021), ‘마스크걸’(2023), 영화 ‘용감한 시민’(2023)까지. 이준영의 필모그래피는 악역으로 가득 차 있었다.

팬들이 농반진반으로 붙여준 별명은 ‘잘생긴 쓰레기’. 아이돌 이미지는 벗었지만 마음이 편치많은 않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에서 재벌8세이자 사교클럽 대표 문차민 역을 연기하며 무거운 짐을 벗어 던졌다. 과감하게 망가진 연기를 선보이며 한 단계 진화했다.

“초반에는 부끄러웠죠. 나중에는 한술 더 떠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 제지당하기도 했어요. 고민했던 숙제를 풀고 칭찬받는 느낌이었죠. 악역이미지를 깨부술 수 있던 작품이었어요.”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취업보다 ‘취집’을 꿈꾸는 신재림이 재벌 8세이자 사교클럽 대표 문차민(이준영 분)을 만나 신분 상승을 꿈꾸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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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이 연기한 차민은 어린 시절 타인의 모함으로 어머니와 생이별했다. 이런 트라우마 때문에 차민은 낯선 이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쉽게 곁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준영과 닮았다.


“준영과 저는 폐쇄적인 면이 닮았어요. 제가 스스로 질책하기 시작하면 지하 끝까지 깎아내리거든요. ‘야이, 무능한 자식아’ 이러면서요. 스스로에게 엄격해요.”

재벌인 차민이 소변이 급한 신재림을 안고 화장실까지 뛰는 장면은 이준영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다. 차민과 재림이 한강 공원에서 ‘술배틀’을 하다 벌어진 사건이다.

이준영은 “PD님이 물줄기가 나간다고 해서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안 갔다”며 “방송을 보니 폭포로 만들어서 정말 웃겼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극 중 호흡을 맞춘 표예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굉장히 유하고 선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 그런 점이 현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하거든요. 모두를 편하게 해주는 에너지는 배우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죠. 여러 방면으로 치밀하게 대본을 분석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기도 했죠. 정말 똑똑한 배우예요

자신의 연기점수는 짜게 평가했다. 이준영은 “방향성은 잡았지만, 아직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극초반에 코믹한 장면이 몰려 있고 뒤로 가면서 드라마적인 부분이 강화된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가차 없이 7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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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은 일명 ‘OTT의 남자’로도 불린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는 “SNS에 게시물이 업로드되면 댓글이 각국 언어로 올라오곤 한다”며 “정말 여러 국가에 팬들이 있다는 걸 보고 이게 OTT의 힘이구나 생각했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까지 공개될 작품이 줄을 잇고 있다.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행복한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배우 이준영으로서 모든 걸 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팬들을 생각하면 지칠시간이 없죠. 이제 코미디를 계속 옆에 둬도 될 것 같아요.”



https://naver.me/FdC3ih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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