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슈퍼컴도 못잡는 ‘스텔스 장마’… 숨어있다 물폭탄
5,331 1
2024.07.10 08:21
5,331 1

비구름대, 남북 얇고 동서로 긴 형태
“압축된 장마전선 어디로 튈지 몰라”
나흘간 충북 276㎜-경북 275㎜
1명 사망 1명 실종… 한양도성 무너져


올해 한반도를 찾아온 장마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탓에 날씨 예보가 제대로 안 맞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상관측 기관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수치 예보 모델의 예측이 모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 사이에선 ‘스텔스 장마’라는 말도 나온다. 레이더망을 피해 숨어 있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스텔스 전투기처럼 예상치 못했던 장마가 갑자기 튀어나와 물폭탄을 퍼붓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 예측 불허 스텔스 장마, 비 피해 키워

 

중후반에 접어든 장맛비는 주로 충북·경북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6∼9일 나흘 동안 충북에 최대 276mm, 경북에 최대 275mm의 비가 쏟아졌는데 이는 국내외 기상관측 기관의 예상을 벗어나는 강수량이었다.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오전 3시 30분경 기상청의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 남북으로 압축된 장마전선 아래로 길고 좁은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오전 3시 30분경 기상청의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 남북으로 압축된 장마전선 아래로 길고 좁은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청

 


8일 비구름대를 살펴보면 남북으로 얇고 동서로 긴 띠 형태를 보였다. 저기압이 서쪽에서 접근하며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끌어올리고 동쪽으로 빠져나갈 때 남쪽으로 누르며 나타난 현상이다. 또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다른 고기압이 형성되며 그 사이에 있던 장마전선이 더 얇게 압축된 영향도 있다. 이처럼 강수대의 폭이 유난히 좁을 때는 슈퍼컴퓨터도 날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렇게 예보가 힘든 틈을 타고 갑자기 나타나 단시간에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를 쏟아내는 게 스텔스 장마 특징이다.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7일 영국 통합모델(위쪽)은 8일 남부 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 비가 온다고 봤고,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은 강수집중 구역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에측했지만 둘 다 어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7일 영국 통합모델(위쪽)은 8일 남부 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 비가 온다고 봤고,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은 강수집중 구역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에측했지만 둘 다 어긋났다. 자료: 기상청

 


7일 영국과 유럽 등 기상 선진국의 수치예보 모델이 빗나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영국 통합모델(UM)은 8일 남부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서 비가 쏟아진다고 예보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으로 강수 집중 구역이 북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은철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압축되면 마치 강한 압력을 받은 풍선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놓인 것처럼 균형이 무너진다”며 “힘의 방향과 강도 등이 아주 미세하게 변해도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7537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목소리의 형태> 야마다 나오코 감독 신작! 10월 감성 끝판왕 애니메이션 <너의 색> 예매권 이벤트 225 10.05 29,1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43,4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40,4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89,58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55,9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36,2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69,1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26,8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04,1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84,2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89 기사/뉴스 간이 녹아 사라진 '반도체 소년'… 회사는 "술 때문에" [열아홉, 간이 녹았다] ② 5 18:50 651
311188 기사/뉴스 아일릿 측 "뉴진스 인사 무시? 있지도 않은 일이 국감까지" 205 18:30 9,251
311187 기사/뉴스 "소주 4병 마셨다"던 '순천 살해범' 박대성..거짓말이었다 9 18:29 1,864
311186 기사/뉴스 BTS 슈가 음주라며 일반인 CCTV 내보낸 ‘뉴스룸’ 법정제재 받았다 6 18:27 993
311185 기사/뉴스 군장병에 ‘무료 커피’ 준댔더니… “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 14 18:20 2,906
311184 기사/뉴스 상간녀 찾아가 머리채 잡고 바닥에 넘어뜨린 40대에 법원 "분노의 표현" 18 18:06 2,556
311183 기사/뉴스 '홀쭉해진' 방시혁, 70kg 시절 사진에 누리꾼들 깜짝... "어디 아팠나" 25 17:59 1,353
311182 기사/뉴스 샤이니 태민 ‘스테이지 파이터’ 지원사격, 현대무용 미션 음원 가창 6 17:54 559
311181 기사/뉴스 '줍줍' 무주택·해당지역 거주로 제한할듯 10 17:50 1,896
311180 기사/뉴스 [단독]달빛어린이병원 운영지원비 미지급…“정부 늑장에 지자체 예산 확보 안돼” 10 17:47 768
311179 기사/뉴스 빌리프랩 "아일릿 매니저, 하니에 '무시해' 발언 안해…민희진 CCTV 보고 말 바꿔"[전문] 679 17:43 29,866
311178 기사/뉴스 "이러다 진짜 문 닫을 판" 공포…보쌈집에 무슨 일이 [이슈+] 24 17:33 4,599
311177 기사/뉴스 윤서빈, 10개월 만 컴백…오늘(7일) 신곡 'Rizz' 발매 "세련된 보컬" 17:24 506
311176 기사/뉴스 커피 쏟고 개에 뜯긴 책들, 내 책이라도 이럴까요 32 17:01 4,751
311175 기사/뉴스 '테디 걸그룹' 미야오, 데뷔 첫 활동 마무리 2 16:57 990
311174 기사/뉴스 '조립식 가족' 첫방 D-2, 황인엽·정채연·배현성 한솥밥 로맨스 1 16:54 549
311173 기사/뉴스 퀸가비 "요즘 연애하고 싶어…박명수 부캐 '차은수' 소개 부탁"(라디오쇼) 2 16:51 1,546
311172 기사/뉴스 "족보? 족발보쌈세트!" "시발점? 욕이잖아!"…요즘 학생들 문해력 48 16:50 2,274
311171 기사/뉴스 이래서 레전드…2NE1, 여전히 "내가 제일 잘 나가!" 3 16:50 1,179
311170 기사/뉴스 빌리, 미니 5집 트랙 프리뷰 첫 공개..한층 성장한 보컬 역량 2 16:45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