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슈퍼컴도 못잡는 ‘스텔스 장마’… 숨어있다 물폭탄
3,053 1
2024.07.10 08:21
3,053 1

비구름대, 남북 얇고 동서로 긴 형태
“압축된 장마전선 어디로 튈지 몰라”
나흘간 충북 276㎜-경북 275㎜
1명 사망 1명 실종… 한양도성 무너져


올해 한반도를 찾아온 장마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탓에 날씨 예보가 제대로 안 맞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상관측 기관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수치 예보 모델의 예측이 모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 사이에선 ‘스텔스 장마’라는 말도 나온다. 레이더망을 피해 숨어 있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스텔스 전투기처럼 예상치 못했던 장마가 갑자기 튀어나와 물폭탄을 퍼붓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 예측 불허 스텔스 장마, 비 피해 키워

 

중후반에 접어든 장맛비는 주로 충북·경북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6∼9일 나흘 동안 충북에 최대 276mm, 경북에 최대 275mm의 비가 쏟아졌는데 이는 국내외 기상관측 기관의 예상을 벗어나는 강수량이었다.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오전 3시 30분경 기상청의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 남북으로 압축된 장마전선 아래로 길고 좁은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오전 3시 30분경 기상청의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 남북으로 압축된 장마전선 아래로 길고 좁은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청

 


8일 비구름대를 살펴보면 남북으로 얇고 동서로 긴 띠 형태를 보였다. 저기압이 서쪽에서 접근하며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끌어올리고 동쪽으로 빠져나갈 때 남쪽으로 누르며 나타난 현상이다. 또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다른 고기압이 형성되며 그 사이에 있던 장마전선이 더 얇게 압축된 영향도 있다. 이처럼 강수대의 폭이 유난히 좁을 때는 슈퍼컴퓨터도 날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렇게 예보가 힘든 틈을 타고 갑자기 나타나 단시간에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를 쏟아내는 게 스텔스 장마 특징이다.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7일 영국 통합모델(위쪽)은 8일 남부 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 비가 온다고 봤고,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은 강수집중 구역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에측했지만 둘 다 어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7일 영국 통합모델(위쪽)은 8일 남부 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 비가 온다고 봤고,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은 강수집중 구역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에측했지만 둘 다 어긋났다. 자료: 기상청

 


7일 영국과 유럽 등 기상 선진국의 수치예보 모델이 빗나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영국 통합모델(UM)은 8일 남부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서 비가 쏟아진다고 예보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으로 강수 집중 구역이 북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은철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압축되면 마치 강한 압력을 받은 풍선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놓인 것처럼 균형이 무너진다”며 “힘의 방향과 강도 등이 아주 미세하게 변해도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7537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940 07.19 77,18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48,5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60,79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16,1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79,5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13,52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15,1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75,5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10,3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1 20.05.17 3,737,4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86,4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89,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167 기사/뉴스 랜덤·뽑기 등 초동 경쟁에 지친 K팝…코어팬 71% "무리한 소비" 5 19:08 465
304166 기사/뉴스 [KBO] 13일만에 나왔는데... 최원태 13개 던지고 손호영에 144km 헤드샷 퇴장 26 19:06 1,773
304165 기사/뉴스 학원 때릴수록 커졌다…사교육과 전쟁 1년, 매출 31% 폭증 6 19:03 596
304164 기사/뉴스 상속세율 25년 만에 내린다…자녀 1명당 공제 5억 원으로↑ 11 19:00 671
304163 기사/뉴스 ‘재혼도 OK’…3년내 결혼하면 100만원 세액공제[2024 세법개정] 4 18:54 569
304162 기사/뉴스 김건희 여사 "대통령, 취재 시작 이후 명품가방 수수 알게 돼" 15 18:52 896
304161 기사/뉴스 [단독]티웨이, 항공기 점검 세 차례 누락…결함 찾고도 기록 안 해 26 18:51 1,463
304160 기사/뉴스 “내 거 아니면 죽어야” 여친 살해한 김레아 범행 모두 녹음됐다 7 18:50 1,158
304159 기사/뉴스 [종합] '주말극의 여왕' A씨, 성폭행 소송男에 3억 대여금 반환 및 손해배상 피소 8 18:46 3,377
304158 기사/뉴스 방송서 자녀 공개했는데…강경준→이범수, 어른들 싸움에 죄없는 자녀들만 '상처' [TEN피플] 6 18:44 507
304157 기사/뉴스 [단독]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업체 고소 187 18:43 16,150
304156 기사/뉴스 폭염-폭우가 세트로…내일 체감 35도 안팎에 시간당 30~50㎜ 비 10 18:43 985
304155 기사/뉴스 '김구라子' 그리, 가수 은퇴선언 "더 행복한일 찾아..군 제대후 새출발"[종합] 14 18:27 5,237
304154 기사/뉴스 '발렌시아 감독 출신' 前 이강인 은사,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로 합류한다…29일 발표 예정 19 18:23 1,061
304153 기사/뉴스 '800만 개인정보 中 갔나' 알리익스프레스, 과징금 20억 27 18:22 1,452
304152 기사/뉴스 소연 “죽을 때까지 (여자)아이들 하고 싶어요”[화보] 2 18:20 1,487
304151 기사/뉴스 강경준 측 "위자료 줘도 불륜 인정은 아냐…장신영과 결혼 유지" [직격인터뷰] 50 18:20 4,013
304150 기사/뉴스 "너무 죄스러워 펑펑 울었다"…위메프 직원 심경 글 '눈길' 3 18:18 1,803
304149 기사/뉴스 홍명보 감독,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 "선수들과 좋은 대화 나눴다" 4 18:16 829
304148 기사/뉴스 '꼬꼬무' '홈즈' 오늘(25일) 결방, 파리올림픽 중계 여파 6 18:15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