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슈퍼컴도 못잡는 ‘스텔스 장마’… 숨어있다 물폭탄
3,045 1
2024.07.10 08:21
3,045 1

비구름대, 남북 얇고 동서로 긴 형태
“압축된 장마전선 어디로 튈지 몰라”
나흘간 충북 276㎜-경북 275㎜
1명 사망 1명 실종… 한양도성 무너져


올해 한반도를 찾아온 장마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탓에 날씨 예보가 제대로 안 맞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상관측 기관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수치 예보 모델의 예측이 모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 사이에선 ‘스텔스 장마’라는 말도 나온다. 레이더망을 피해 숨어 있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스텔스 전투기처럼 예상치 못했던 장마가 갑자기 튀어나와 물폭탄을 퍼붓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 예측 불허 스텔스 장마, 비 피해 키워

 

중후반에 접어든 장맛비는 주로 충북·경북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6∼9일 나흘 동안 충북에 최대 276mm, 경북에 최대 275mm의 비가 쏟아졌는데 이는 국내외 기상관측 기관의 예상을 벗어나는 강수량이었다.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오전 3시 30분경 기상청의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 남북으로 압축된 장마전선 아래로 길고 좁은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진 8일 오전 3시 30분경 기상청의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 남북으로 압축된 장마전선 아래로 길고 좁은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자료: 기상청

 


8일 비구름대를 살펴보면 남북으로 얇고 동서로 긴 띠 형태를 보였다. 저기압이 서쪽에서 접근하며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끌어올리고 동쪽으로 빠져나갈 때 남쪽으로 누르며 나타난 현상이다. 또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다른 고기압이 형성되며 그 사이에 있던 장마전선이 더 얇게 압축된 영향도 있다. 이처럼 강수대의 폭이 유난히 좁을 때는 슈퍼컴퓨터도 날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렇게 예보가 힘든 틈을 타고 갑자기 나타나 단시간에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를 쏟아내는 게 스텔스 장마 특징이다.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7일 영국 통합모델(위쪽)은 8일 남부 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 비가 온다고 봤고,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은 강수집중 구역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에측했지만 둘 다 어

기상관측 레이더 영상과 수치예보 모델 7일 영국 통합모델(위쪽)은 8일 남부 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 비가 온다고 봤고,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은 강수집중 구역이 중부 지방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에측했지만 둘 다 어긋났다. 자료: 기상청

 


7일 영국과 유럽 등 기상 선진국의 수치예보 모델이 빗나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영국 통합모델(UM)은 8일 남부지방을 제외한 넓은 범위에서 비가 쏟아진다고 예보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으로 강수 집중 구역이 북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은철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압축되면 마치 강한 압력을 받은 풍선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놓인 것처럼 균형이 무너진다”며 “힘의 방향과 강도 등이 아주 미세하게 변해도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7537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모공결부터 속광까지 #바르는스킨부스터 이니스프리 NEW 레티놀 PDRN 앰플 체험 이벤트 517 07.22 41,023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42,0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57,4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13,2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77,0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11,09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09,0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73,4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07,4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1 20.05.17 3,735,8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82,3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89,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096 기사/뉴스 태풍 개미 강타한 대만서 사상자 200여명…중국은 적색경보 유지 14:22 10
304095 기사/뉴스 [인터뷰②]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 "송강·이도현 조합, 다시 볼 수 있기를" 14:22 15
304094 기사/뉴스 '엔젤스 인 아메리카' 유승호 "게이役, 100% 다가갈 수 없지만 노력중" 3 14:20 433
304093 기사/뉴스 '데뷔 15주년' 2NE1, 귀환 일정 못 박았다 "더 큰 공연장 탐색했지만..." 11 14:17 786
304092 기사/뉴스 "날 무시해" 흉기로 교제 남성 살해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14 14:16 510
304091 기사/뉴스 “한달 30만원에 풀타임 거뜬합니다”...알바 줄이는 사장님들 무인로봇 ‘콜’ 2 14:14 678
304090 기사/뉴스 부친에게 신장 기증한 남윤수, '생명나눔 홍보대사' 됐다 1 14:13 356
304089 기사/뉴스 ‘배임’ 사라지고 ‘인성 공격’만 남은 하이브, 명훼 고소 방어될까 32 14:11 776
304088 기사/뉴스 손호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서 성소수자로 파격 변신 7 14:11 890
304087 기사/뉴스 "티몬에서 알아서 받아라"…한샘 인테리어로 피해 확산 30 14:10 2,346
304086 기사/뉴스 "전공의, 개원 말고 수련병원 복귀해야"…추가대책은 없어. 의사국시 접수마감 D-1인데 의대생 거부 여전…"많이 돌아오면 추가실시" 7 14:07 283
304085 기사/뉴스 '망연자실' 기안84 VS '요리 천국' 이장우, 바캉스 중 '극과 극' 비주얼 ('나혼산') 2 14:06 613
304084 기사/뉴스 위메프 "PG사와 오전 중 승인 취소 합의" vs PG사 "금시초문" 2 14:04 933
304083 기사/뉴스 [인터뷰] '스위트홈3' 이응복 감독 "시즌2 혹평, 행복한 질책…정신 바짝 차렸다" 25 14:03 1,185
304082 기사/뉴스 [단독]김범수 참석한 카카오 투심위서 ‘SM엔터 매수 만장일치’…수사 고삐 죄는 검찰 14:02 418
304081 기사/뉴스 '극 내향인' DJ 앨런 워커, 놀이공원서 역대급 텐션 분출(어서와 한국은) 6 14:01 1,042
304080 기사/뉴스 "수술할 의사가 없다" 교통사고 환자 골든타임 놓쳐 사망 15 13:54 2,057
304079 기사/뉴스 '나혼산' 이효정·이유진, 부자간 '동성애'라니..'우주 최초' 파격 열연 193 13:50 19,776
304078 기사/뉴스 전 여친 집에 불질러 살해한 60대 "보복 살인 아냐" 혐의 부인 1 13:48 595
304077 기사/뉴스 "신입도 400만원 받는다"…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성과급 잔치' 8 13:48 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