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ASIA Biz] 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라멘', 日경제 살리는 '효자'로
4,773 4
2024.07.10 05:40
4,773 4
rdypUQ

관광 산업은 자동차에 이어 일본 제2의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비한 돈이 일본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면서 이들이 일본에서 주로 무엇을 먹고 마시는지도 중요해졌다. 


최근 일본 관광청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라멘은 ‘야키니쿠’와 같은 고기 요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스시보다도 앞선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리뷰분석업체 '모브(mov)'와 함께 구글맵에 올라온 약 4만건의 음식점 평점과 댓글을 조사한 결과 라멘이 스시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가뜩이나 엔화 약세로 일본 물가가 저렴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라멘은 특히 가성비 높은 메뉴로 꼽혔다. 


이처럼 라멘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각지에서는 라멘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라멘 전문점은 2만개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달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라멘점은 6월 기준 2만1100곳으로 나타났다. 인구 1만명당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야마가타현이었다. 2위가 니가타현, 3위가 아키타현 순이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야마가타현은 ‘라멘 사랑’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일본 총무성이 조사한 가계 지출액 중 라멘이 차지하는 비중에 있어서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야마가타현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면(麵) 문화’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3년에는 ‘라멘현, 소바 왕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상표 등록할 만큼 지역 내에 라멘과 소바 가게가 많다.


난요시는 ‘라멘 지도’를 작성해 라멘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각 점포마다 손님들에게 오리지널 카드를 배포하는 ‘카드 랠리’ 캠페인도 벌였다. 인기 만화 ‘라멘 너무 좋아 고이즈미씨’와 협력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진행한 캠페인에는 총 2만70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역 숙박시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며 2개월 동안 약 1억7000만엔(약 14억5984만원)의 경제 효과가 창출됐다.


니가타현 역시 라멘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220개 라멘 전문 매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올해 4월에는 JR(일본철도) 니가타역과 연결된 건물 안에 ‘니가타 라멘 골목’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이 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반도체와 철강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방일객 소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0∼12월에는 연 환산 4조6000억엔(약 41조원) 규모였던 것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된 올해는 큰 폭으로 뛰어 2024년 1∼3월 방일객 소비액이 연 환산 기준 7조2000억엔(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인 17조3000억엔(약 150조원)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지만 2위인 반도체 등 전자부품 5조5000억엔(약 48조원), 3위인 철강 4조5000억엔(약 39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https://www.ajunews.com/view/20240630182753106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916 07.19 70,380
공지 [완료] 7/23(화) 12시 30분 경 서버 작업 공지 07.14 56,10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38,6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52,0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11,50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64,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03,78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02,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67,1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04,4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1 20.05.17 3,730,5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76,4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81,4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970 기사/뉴스 신유빈-임종훈 혼합 복식…준결승까지 가면 중국 만나(종합)[파리 2024] 1 03:17 52
303969 기사/뉴스 [MBC] 쿠팡, 배송기사 또 쓰러짐.jpg 33 01:43 3,895
303968 기사/뉴스 긴 장마 끝나고 '40도 찜통폭염' 온다?…태풍 개미에 달렸다 25 00:48 3,421
303967 기사/뉴스 음주운전 적발만 무려 4번인데…법원, 징역→벌금형 감형 이유가? 9 07.24 2,662
303966 기사/뉴스 '법적 공방 논란' 허웅, 다음 시즌 출전 이상 무?...국가대표 유지 여부는 '미지수' 12 07.24 1,697
303965 기사/뉴스 명동 노점 물가 13 07.24 3,604
303964 기사/뉴스 '코카인에 취한 상어' 처음 발견됐다…바다까지 마약에 오염된 브라질 9 07.24 3,502
303963 기사/뉴스 1500명 먹이는 학교에 정수기 없는 급식실…그들이 찬물 먹는 방법 33 07.24 6,546
303962 기사/뉴스 권유리, 제주 바닷가서 '위험천만'한 여유…'과태료 100만원' 가능 615 07.24 77,302
303961 기사/뉴스 [KBO] 또 꼴찌에서 5위로…kt 장성우 "올해엔 포기 분위기였다" 2 07.24 2,412
303960 기사/뉴스 [KBO] ‘종신 두산’ 선언 허경민, 일부 팬 ‘트럭 시위’에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기분 좋지는 않았다” 20 07.24 3,910
303959 기사/뉴스 [단독] 위메프, 본사 내방 신청 고객 일부에 환불 완료 33 07.24 5,272
303958 기사/뉴스 벌거벗은 채 거리로 내몰린 9살 초등생, ‘알몸 학폭 의혹’ 411 07.24 44,552
303957 기사/뉴스 유병재, 지창욱·도경수 음식값 계산 사건 “평생 찝찝하게 만들고자 싶었다”(유퀴즈) 9 07.24 2,706
303956 기사/뉴스 ‘비만 유발 버거’ 가장 많이 판 곳은 맘스터치·버거킹… 어떤 메뉴가 문제였나? 45 07.24 5,654
303955 기사/뉴스 ‘유퀴즈’ 지창욱, 전도연 팬심 고백 “긴장감에 말도 못해” 2 07.24 2,295
303954 기사/뉴스 40대女 성폭행 중학생 근황..."집팔아 합의" 징역 7년 확정 27 07.24 5,895
303953 기사/뉴스 [단독] “아! 이럴 줄 몰랐다” 결국 1700억 날릴 판?…야놀자 ‘발칵’ 24 07.24 6,474
303952 기사/뉴스 “오빠 미안해” 애원에도 아내 죽인 변호사, 휠체어 탄 채 2심 등장 11 07.24 3,711
303951 기사/뉴스 [단독] 대한항공, 다음 달부터 '일반석 라면 서비스 폐지' 검토 654 07.24 7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