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기업 공장 직원, 54만원 장어 시키고 '노쇼'…전화하자 "장사 안 하고 싶냐"
7,516 22
2024.07.10 02:32
7,516 22
TnQJWq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부평에서 장어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일 인근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로부터 다음 날(4일) 오후 4시쯤 20명이 방문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54만원에 달하는 장어 10kg이 예약됐다. 

해당 공장 직원들이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식당에 방문해왔고, B씨가 직접 찾아 예약한 만큼 따로 선결제하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예약 당일 직원들은 약속 시간에 오지 않았다. 이미 장어 초벌과 상차림까지 마쳤던 식당 측은 전화를 걸었고 B씨로부터 "못 간다고 이야기하는 걸 깜빡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주문 금액 일부인 30만원을 A씨가 요구하자 B씨는 "5시까지 사람 모아서 가겠다"며 "상을 그대로 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5시가 넘는 시각까지 공장 직원들은 찾아오지 않았다. 

다시 B씨에게 연락하자 이번엔 다른 직원 C씨가 전화를 받았다. 식당 사장 주장에 따르면 C씨는 "그것도 못 봐주냐. (대기업) 상대로 장사 안 하고 싶냐"고 협박했다고 한다. 화난 A씨가 "소상공인 상대로 왜 이런 쓰레기 같은 짓을 하냐"고 묻자 C씨가 또 "그래, 나 쓰레기다"라고 답했다고. 

결국 A씨는 이미 차린 장어 일부는 식당을 찾아온 지인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폐기했다.


반면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노쇼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락 자체가 안되거나 악의적인 마음을 갖고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가 노쇼라는 것이다. 

식당에서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제시된 30만원이 너무 큰 금액이라고도 주장했다.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고 방문하지 않은 점은 미안하지만, 사과도 이미 했다고 덧붙였다.


C씨는 "술에 취해서 감정적이었다"면서 "사장이 먼저 '쓰레기'라고 해서 말했고, 동네 장사하는데 좀 봐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식당 사장 A씨는 대기업 고객센터의 대응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고객센터에서는 "이런 건 상담하지 않는다"며 "경찰이든 (언론) 매체든 신고하라"고 답했다고 한다. 

JTBC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기업 관계자는 "제품이나 법규위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을 한 것이고, 고객센터 및 회사 법무팀이 다루는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 에티켓 수준을 끌어올리도록 교육 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수정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61590?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879 07.19 64,346
공지 [완료] 7/23(화) 12시 30분 경 서버 작업 공지 07.14 34,92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22,2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48,7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02,54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56,1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84,17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84,1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59,8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98,7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1 20.05.17 3,719,2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72,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71,9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867 기사/뉴스 “제발 해치지 마세요” 흑인 여성 신고자, 백인 경찰 총에 숨져 5 11:49 440
303866 기사/뉴스 '푸바오 데려오자' 민원 쏟아지자…서울시 "추진하고 있지 않아" 37 11:45 874
303865 기사/뉴스 ‘탈주’·‘핸섬가이즈’ 夏 보릿고개 뚫었다[스경X초점] 6 11:44 294
303864 기사/뉴스 "우리 아들 무시하냐" 카페서 난동 부린 50대 여성 벌금형 42 11:34 2,909
303863 기사/뉴스 [포토] '노 웨이 아웃' 주역들, 허광한 전신대로 참석 폭소 4 11:32 1,355
303862 기사/뉴스 NCT 127, 스튜디오 아제드 ‘논스탑’ 첫 아티스트로 출격[공식] 4 11:23 695
303861 기사/뉴스 [여성세븐 특종] 아야세 하루카와 SixTONES 제시가 12세 나이 차이 진검 교제「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즈동」 이라고 제시가 취재에 회답 170 11:13 17,110
303860 기사/뉴스 “중학생 子에 살인 제안을?” 이찬원→홍진경 분노 폭발 (한끗차이) 4 11:05 1,580
303859 기사/뉴스 티몬위메프 ‘도미노 이탈’ 현실화…직원들은 “내달 월급부터 걱정” 6 11:04 2,034
303858 기사/뉴스 미 옐로스톤국립공원서 바위와 증기, 간헐천 돌발폭발..관람객 대피 13 11:00 2,591
303857 기사/뉴스 직장인 출근시간 평균 48분...경기권 거주자 스트레스 가장 높아 35 11:00 2,246
303856 기사/뉴스 [단독]변우석, 경호논란도 끄덕없네…화장품 브랜드 모델 발탁 403 10:56 17,654
303855 기사/뉴스 '헐시티, 송민규 영입 안 한다' 현지 지역지 보도…전북 '오퍼 없었다' 2 10:55 1,352
303854 기사/뉴스 god 역사상 최초 360도 무대, 역대급 공연되나 42 10:50 2,376
303853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 김범수, 남부구치소 독방서 생활…0.4평 크기 20 10:41 3,646
303852 기사/뉴스 [속보] 대통령실 "北풍선 낙하때까지 관측장비로 실시간 감시중이었다" 52 10:35 3,299
303851 기사/뉴스 더벤티, 연천 율무 활용한 여름 시즌 음료 3종 출시 34 10:35 2,843
303850 기사/뉴스 [단독] 티몬發 '페이 대란' 오나…해피머니도 거래중단 '불똥' 23 10:28 3,938
303849 기사/뉴스 '시가 5백억 원' 반죽기계에 필로폰 숨겨 국내 유통한 태국인 검거 9 10:23 2,119
303848 기사/뉴스 시간당 80mm 부산 곳곳 침수‥폭우에 70대 실종 4 10:19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