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기업 공장 직원, 54만원 장어 시키고 '노쇼'…전화하자 "장사 안 하고 싶냐"
7,494 22
2024.07.10 02:32
7,494 22
TnQJWq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부평에서 장어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일 인근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로부터 다음 날(4일) 오후 4시쯤 20명이 방문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54만원에 달하는 장어 10kg이 예약됐다. 

해당 공장 직원들이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식당에 방문해왔고, B씨가 직접 찾아 예약한 만큼 따로 선결제하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예약 당일 직원들은 약속 시간에 오지 않았다. 이미 장어 초벌과 상차림까지 마쳤던 식당 측은 전화를 걸었고 B씨로부터 "못 간다고 이야기하는 걸 깜빡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주문 금액 일부인 30만원을 A씨가 요구하자 B씨는 "5시까지 사람 모아서 가겠다"며 "상을 그대로 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5시가 넘는 시각까지 공장 직원들은 찾아오지 않았다. 

다시 B씨에게 연락하자 이번엔 다른 직원 C씨가 전화를 받았다. 식당 사장 주장에 따르면 C씨는 "그것도 못 봐주냐. (대기업) 상대로 장사 안 하고 싶냐"고 협박했다고 한다. 화난 A씨가 "소상공인 상대로 왜 이런 쓰레기 같은 짓을 하냐"고 묻자 C씨가 또 "그래, 나 쓰레기다"라고 답했다고. 

결국 A씨는 이미 차린 장어 일부는 식당을 찾아온 지인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폐기했다.


반면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노쇼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락 자체가 안되거나 악의적인 마음을 갖고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가 노쇼라는 것이다. 

식당에서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제시된 30만원이 너무 큰 금액이라고도 주장했다.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고 방문하지 않은 점은 미안하지만, 사과도 이미 했다고 덧붙였다.


C씨는 "술에 취해서 감정적이었다"면서 "사장이 먼저 '쓰레기'라고 해서 말했고, 동네 장사하는데 좀 봐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식당 사장 A씨는 대기업 고객센터의 대응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고객센터에서는 "이런 건 상담하지 않는다"며 "경찰이든 (언론) 매체든 신고하라"고 답했다고 한다. 

JTBC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기업 관계자는 "제품이나 법규위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을 한 것이고, 고객센터 및 회사 법무팀이 다루는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 에티켓 수준을 끌어올리도록 교육 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수정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61590?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활건강💕] 모공고민 싹-! <케어존플러스 P-케어 모공탄력 세럼> 체험 이벤트 439 07.18 65,653
공지 [완료] 7/23(화) 12시 30분 경 서버 작업 공지 07.14 26,71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14,34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43,5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98,85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52,4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78,03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77,6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56,8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97,4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1 20.05.17 3,716,0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70,0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69,1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3443 이슈 위메프·티몬 자본금 -882,665,000,000… ‘완전 잠식’입니다 04:54 13
2463442 유머 멕시칸 스타일 김치 만들기 🥬 04:53 25
2463441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84편 4 04:44 99
2463440 이슈 무리한 인수 '독' 됐다…큐텐發 '뇌관' 터진다(종합) 5 04:37 565
2463439 이슈 이번 티몬 사태에서 제일 황당한 부분.. 13 04:28 1,643
2463438 유머 3개국 특징이 잘보이는 영프독 대사관 2 04:24 645
2463437 이슈 33년 전 오늘 발매♬ CHAGE & ASKA 'SAY YES' 04:23 323
2463436 유머 서코에서 오해를 불러온 코스프레 10 04:22 986
2463435 이슈 @:이게 진짜 공포 게임인 것 같음 10 04:02 1,310
2463434 이슈 워터슬라이드 직원이 하는 일 10 04:01 1,917
2463433 이슈 80년동안 가격이 400배 오른 호떡집 5 03:34 2,914
2463432 이슈 집주인 오피셜 복층 원룸 16 03:08 4,065
2463431 이슈 "우린 아이돌 아냐 세계를 짊어질 BAD BOY" 쟈니즈 출신 세계노린 아이돌 신곡 립싱크 논란 24 03:07 2,257
2463430 유머 토네이도를 파괴하며 지구를 구하는 강아지 12 03:06 2,059
2463429 기사/뉴스 2분기 일본 카드 매출 230%↑…신한카드 주요관광지 10% 캐시백 1 03:04 1,376
2463428 이슈 맨날 레전드인 한문철TV 13 02:59 2,062
2463427 이슈 당황을 넘어 어이가 없는 서울대입구 원룸 반지하 상태 110 02:58 12,200
2463426 유머 무슨 노래 듣고 있는지 맞히면 문상줄게요 5 02:54 1,522
2463425 유머 무지개뜬줄알고 무지개다! 이지랄광역어그로끌어서 걸어가던사람들 다 멈춰섰는데.twt 5 02:41 3,044
2463424 기사/뉴스 “형부 휴대폰에 내 비키니 사진이”…20대 처제에 “허락이 필요해?” 오히려 황당 반문 32 02:37 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