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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홍명보 감독을 멋지게 보내주자”...김광국 대표이사의 요청, 분노한 울산 팬들은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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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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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울산 HD는 2024시즌 갑작스러운 사령탑 공백을 마주하게 됐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떠난 후 계속된 이름 거론에 마음을 졸였던 울산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홍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낸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9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이사는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린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다”고 운을 띄운 뒤 “홍명보 감독이 떠난다. 많은 팬분이 속상해한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한다.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이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울산 팬들을 설득했다. 김 대표이사는 “홍 감독은 국대로 간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거다.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가대표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됐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이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 라면서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거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멋지게 보냈으면 한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 와서 행복하게 잘 살 거다. 처음에 홍 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 “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대표이사는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달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할 예정이다. 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다. 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한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지난 8일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홍 감독이 이끌 것으로 예정된 10일 광주FC전에선 시위도 예고하고 있다.

울산 SNS에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팬들은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팬들은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며 아쉬운 반응을 보인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96/000068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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