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오후 8시 55분 KBS ‘2장1절’ 열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주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금팔찌에 탈주극까지 벌였던 장민호, 장성규는 이번 주 광화문 뒷골목과 청계천 일대를 누비며, 예측할 수 없는 만남을 이어간다.
장민호, 장성규는 지난주에 이어 종로 귀금속의 성지에서 자타 공인 보석 세공의 고수를 만난다. 토크를 이어가던 중 장성규는 즉흥으로 손에 끼고 있는 결혼반지 감정을 의뢰한다. “이런 건 그냥 OOO”라는 솔직한 답변에 장성규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종로 골목에만 5000개가 넘는다는 세공사들 사이에서 30여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그는 “대한민국 세공사 중 몇 등?”이라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1등이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실제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 막힘없이 만들어내는 그의 실력에 2 MC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과연 30여 년을 보석과 동고동락 해온 그는 2장1절 금반지의 영광도 새길 수 있을까?
장민호, 장성규는 광화문 직장인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분식의 성지를 찾는다. 사장님의 추천으로 라면과 김밥, 쫄볶이를 주문한 2 MC는 순식간엔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라면을 흡입하는 것도 모자라, 추가 주문까지 나서며 진정한 먹부림을 선보인다.
분식집 만남을 마무리할 무렵, 트로트 신사 장민호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고 만다. 분식집 사장님의 노래 도전에서 MC 찬스로 지명됐으나, 속절없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주부터 익숙한 트로트 명곡에 자신 있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지 3초 만에 광속으로 탈락하고 만 장민호! 당황한 장민호는 “문법으로 정확하게 따지자”라며 제작진과 실랑이를 벌인다. 28년 차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무릎 꿇게 만든(?) 노래는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MC 장민호와 장성규는 종로 한복판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전차에 탑승한다. 서울 전차라는 이름으로 두 명의 청년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는 이 전차는 광화문 광장을 지나 익선동, 낙원상가 등을 돌며 종로의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수단으로, 장민호와 장성규는 이 전차를 타고 종로의 야경에 제대로 빠져본다.
전차를 타고 돌던 중, 갑자기 나타난 두 명의 남성에 MC 장성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장성규와 친분이 있다는 두 남성은 유튜버 ‘닛몰캐쉬’와 힙합 듀오 ‘이짜나언짜나’의 멤버 이찬! 이들은 왜 야심한 밤에 종로를 찾은 것일까?
어디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예측불허 길거리 토크쇼 ‘2장1절’은 10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