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명 심리상담사에게 그루밍 성착취"‥항의하자 "잘못했다"
8,170 6
2024.07.09 20:42
8,170 6
40대 여성 김 모 씨가 우울증과 기억 상실 증세로 심리상담소를 찾은 건 7년 전이었습니다.

담당 상담사는 장 모 씨로 방송에도 자주 나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돼 이상한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토요일인데 상담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던 일인데, "뒷모습이 나를 닮은 사람을 봤다. 자세히 보니까 아니었다. 00 씨가 더 예쁘다" 이렇게 문자를…"

장씨의 부적절한 접근은 상담실 안에서의 강제 추행 맟 성폭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김 씨의 주장입니다.

"가족들은 당신이 아픈데 관심이 없다니 불쌍하다", "우리는 남녀 관계다", "이렇게 예쁜데 안타깝다, 내가 안아주겠다"는 식의 말들이 그 시작이었다고 했습니다.


심신이 쇠약해져 있던 김 씨는 이 과정이 일종의 '그루밍' 같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저는 '가자고 하면 가는 사람이라고 가는 사람이었고 오라고 하면 오는 사람'이었어요. 지금 생각을 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러나 주변 비난이 두려웠던 김 씨는 오랜 기간 이런 사실을 숨겼습니다.

대신 장 씨와 연락을 끊었는데, 이후 장 씨가 자신의 미성년자 딸에게도 주변인 상담을 빌미로 접근 한 걸 알게 됐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딸에게도) 여기 보시면 '학교 '구라'(거짓말) 치고 나올래?', '상담했다고 '구라'치고 올래?'…"

김 씨측은 고소와 함께 장씨를 직접 만나 항의했고, 이 자리에서 장씨는 사과를 했지만 "위력에 의한 간음은 아니었고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씨/지난해 12월 (음성변조)]
"제가 그 부분에서는 선생님한테 정말 죄송스럽고요 어떤 책임을 질건 지는 제가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봤고요"

해외에선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내담자와 성적으로 접촉한 심리상담사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40여 년 전부터 27개 주에서 상담사와 내담자 간 성적 접촉을 중범죄로 취급하고 있고, 영국은 이를 '신뢰관계를 악용한 범죄'로 규정하고, 불균형한 관계에서 '합의'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성명/변호사]
"심리적으로 취약한 내담자가 상담사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상황에서 먼저 상담사의 성적 접근은 그 자체로 직업 윤리상 문제의 소지가 있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내담자가 정상적으로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법원이 내담자를 '치료의 일환'이라며 성폭행한 심리상담사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소인에게 프로파일러를 배당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씨는 취재진의 수차례 연락에 답하지 않았고, 변호인은 보도 이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6001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841 07.19 54,860
공지 [완료] 7/23(화) 12시 30분 경 서버 작업 공지 07.14 5,46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05,0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35,5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94,9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33,8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65,47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56,3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53,3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92,8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0 20.05.17 3,710,6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61,3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68,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2798 기사/뉴스 "분노 못참아"...'고속도로 17초 보복 정차' 사망 부른 40대 최후 1 13:05 397
2462797 이슈 보그 재팬 x 아일릿 화보 1 13:05 214
2462796 이슈 좋아하는 선수로 SSG랜더스 찐팬 인증하는 최현욱ㅋㅋㅋ 13:05 247
2462795 이슈 [MLB] 1999-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 로고 1 13:05 26
2462794 이슈 아이유 월투 미국 콘서트 투어 근황 5 13:04 467
2462793 이슈 "내가 네 엄마다"…중년 여성, 관악구 초등교 앞 유괴 시도 13:03 515
2462792 유머 물 불 바람이 모인 평택시 6 13:02 621
2462791 기사/뉴스 전 용산서장 "대통령실 옮겨와 너무 바빴다"…징역 7년 구형 3 13:02 466
2462790 이슈 멕시코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 선임 1 13:01 158
2462789 유머 배우 양현민 인스타에 김우빈 악플 19 13:00 2,388
2462788 기사/뉴스 채종협♥김소현 '선업튀' 넘었다, '우연일까' 첫방 최고 4.9% 5 12:58 1,385
2462787 이슈 나 예전에 중고책 팔고 한 일년 뒤에 문자 받은 적 있다?ㅋㅋ.jpg 41 12:58 2,191
2462786 이슈 인기없는사람들의 12가지 특징 4 12:56 1,119
2462785 이슈 ‘탈북’ 리일규가 말하는 김정은이 외교관에게 화낸 썰 7 12:55 1,265
2462784 이슈 일본 잡지에 실린 한일커플이 서로에게 품는 착각 74 12:52 5,826
2462783 유머 근데 왜 키스오브라이프를 키오프 라고 줄이나요.twt 17 12:51 2,357
2462782 유머 일본가서도 이렇게까지열일한다고?싶은 휴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12:50 644
2462781 정보 프로야구단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 12 12:47 1,897
2462780 팁/유용/추천 유튜브 알고리즘에 우연히 떠서 들어보고 너무 좋아서 왜 이걸 타이틀로 안했을까 하고 작곡가 찾아보니 케팝덕후 심장을 울리는 작곡가여서 알려보려고 쓰는글 (요즘 날씨랑도 찰떡임) 4 12:47 1,479
2462779 기사/뉴스 정국의 황금빛 순간 되짚는 전시 8월 말부터 개최 17 12:45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