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명 심리상담사에게 그루밍 성착취"‥항의하자 "잘못했다"
12,922 6
2024.07.09 20:42
12,922 6
40대 여성 김 모 씨가 우울증과 기억 상실 증세로 심리상담소를 찾은 건 7년 전이었습니다.

담당 상담사는 장 모 씨로 방송에도 자주 나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돼 이상한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토요일인데 상담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던 일인데, "뒷모습이 나를 닮은 사람을 봤다. 자세히 보니까 아니었다. 00 씨가 더 예쁘다" 이렇게 문자를…"

장씨의 부적절한 접근은 상담실 안에서의 강제 추행 맟 성폭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김 씨의 주장입니다.

"가족들은 당신이 아픈데 관심이 없다니 불쌍하다", "우리는 남녀 관계다", "이렇게 예쁜데 안타깝다, 내가 안아주겠다"는 식의 말들이 그 시작이었다고 했습니다.


심신이 쇠약해져 있던 김 씨는 이 과정이 일종의 '그루밍' 같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저는 '가자고 하면 가는 사람이라고 가는 사람이었고 오라고 하면 오는 사람'이었어요. 지금 생각을 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러나 주변 비난이 두려웠던 김 씨는 오랜 기간 이런 사실을 숨겼습니다.

대신 장 씨와 연락을 끊었는데, 이후 장 씨가 자신의 미성년자 딸에게도 주변인 상담을 빌미로 접근 한 걸 알게 됐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딸에게도) 여기 보시면 '학교 '구라'(거짓말) 치고 나올래?', '상담했다고 '구라'치고 올래?'…"

김 씨측은 고소와 함께 장씨를 직접 만나 항의했고, 이 자리에서 장씨는 사과를 했지만 "위력에 의한 간음은 아니었고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씨/지난해 12월 (음성변조)]
"제가 그 부분에서는 선생님한테 정말 죄송스럽고요 어떤 책임을 질건 지는 제가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봤고요"

해외에선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내담자와 성적으로 접촉한 심리상담사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40여 년 전부터 27개 주에서 상담사와 내담자 간 성적 접촉을 중범죄로 취급하고 있고, 영국은 이를 '신뢰관계를 악용한 범죄'로 규정하고, 불균형한 관계에서 '합의'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성명/변호사]
"심리적으로 취약한 내담자가 상담사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상황에서 먼저 상담사의 성적 접근은 그 자체로 직업 윤리상 문제의 소지가 있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내담자가 정상적으로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법원이 내담자를 '치료의 일환'이라며 성폭행한 심리상담사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소인에게 프로파일러를 배당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씨는 취재진의 수차례 연락에 답하지 않았고, 변호인은 보도 이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6001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79 09.05 29,3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39,1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95,1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85,2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50,3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97,1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59,9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24,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58,4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76,0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7627 이슈 일본사에 남는 대성과라고 생각한다. 07:56 0
2497626 기사/뉴스 “대신 감옥 가면 월 500만원” 제안받고 허위자수했다 ‘낭패’ 07:56 38
2497625 유머 한국인이 민폐 끼쳐서 사과중인 일본인 3 07:49 1,008
2497624 유머 코골이 방지용 입막음 테이프 후기 1 07:48 787
2497623 이슈 요일대비 시청률 꾸준히 상승중인 드라마 5 07:44 1,173
2497622 이슈 30년 전 오늘 발매♬ 사카모토 후유미 '夜桜お七' 07:44 58
2497621 이슈 살짝 무서움주의)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기괴한 조각상 5 07:40 918
2497620 이슈 오랜만에 방송에서 싸우는 환승연애 희두 나연.insta 22 07:38 1,746
2497619 기사/뉴스 ‘내남결’ 공민정♥정재호 현실 부부 됐다, 박민영→이이경 축복 속 웨딩마치 8 07:34 2,433
2497618 이슈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 하니 개인 무대 때 백스테이지 상황 1 07:26 1,077
2497617 기사/뉴스 일하다 다치고 죽는 우리나라 국민들 (삼성전자 피폭사고 5월, 8월 산재사망 노동자 106명) 9 07:09 653
2497616 이슈 밤 11시 가게 카운터에서 키보드 두드리던 남자 3 07:02 1,994
2497615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된_ "Russian Roulette" 4 06:55 422
2497614 유머 안성댁 : 지구가 반쪽이 나~쒀 13 06:51 1,927
2497613 유머 중독성있는 강아지 스파 영상 6 06:42 1,190
249761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에멘탈 식당 입니다~ 5 06:38 449
2497611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mihimaruGT 'Love is...' 06:26 386
249761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5 06:22 541
2497609 유머 베컴, 빅토리아 연애 초기 사진 4 05:33 6,933
2497608 이슈 생로랑 추구미 그 자체라는 남자 아이돌.jpg 22 05:07 7,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