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노벨상 작가' 딸 폭로…"새아빠의 성폭행 알고도 방관" (작가: 앨리스 먼로)
13,892 35
2024.07.09 17:37
13,892 35
eEJorX


가디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딸인 안드레아 로빈 스키너는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에 게재한 글에서 "어린 시절 양아버지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으며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알고도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스키너는 자신이 9세이던 1976년 계부 제럴드 프렘린의 성 학대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스키너는 40대였던 어머니와 50대였던 프렘린이 함께 사는 집을 방문했다. 어느 날 갑자기 프렘린이 스키너가 자고 있던 침대 위로 올라왔고, 그를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몇 년 동안 프렘린의 성적 학대가 이어졌다. 프렘린은 차를 타고 갈 때 스키너 앞에서 성적 농담을 하거나 자신의 성기를 노출해 자위행위를 했다. 또 먼로의 성적 욕구를 묘사하고 그가 동네에서 좋아하는 어린 소녀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프렘린은 스키너가 10대가 되면서 관심을 잃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키너는 폭식증, 불면증, 편두통 등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25세가 되자 너무 아프고 공허해서 제대로 생활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스키너의 고통과 비례해 먼로의 명성은 점점 더 높아졌다. 먼로는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키너는 먼로가 단편 소설 속 등장인물에 동정 어린 시선을 내비치자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 모든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그런데 먼로는 스키너를 가엾게 여기기는커녕 그가 마치 불륜을 저지른 것처럼 반응했다.

이후 먼로는 잠시 프렘린을 떠났다. 이에 프렘린은 가족들에게 편지를 써 자신의 성적 학대를 인정하면서도 모든 원인을 스키너에게 돌렸다. 그는 9살이었던 스키너를 '가정 파괴자'라고 묘사하는가 하면 스키너가 성적 호기심으로 자신의 침실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먼로는 프렘린 곁으로 다시 돌아와 2013년 남편이 숨질 때까지 그의 곁을 지키며 부부 생활을 이어갔다.

스키너는 "어머니는 자신이 너무 늦게 알았고, 그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자신의 욕구를 부정하고,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남성의 잘못에 대해 보상할 것으로 기대했다면 그것은 우리의 ㅇㅇ 혐오적인 문화 탓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무슨 일이 일어났든 그것은 나와 내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했다.

스키너는 2000년대 초반 먼로가 프렘린을 '용감한 인물'이라고 묘사한 잡지 인터뷰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기로 결심했다. 2005년 당시 80세였던 프렘린은 온타리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고령인 나이를 고려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스키너는 "내 이야기가 사람들이 어머니에 대해 하는 얘기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며 "나는 내게 일어난 일의 현실, 진실을 마주한 내 어머니가 나를 학대한 사람 곁에 계속 머물고 그를 보호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또 다른 인터뷰, 전기, 행사를 보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먼로는 지난 5월 9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주로 여성에 대한 글을 썼으며, 2013년 캐나다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https://naver.me/GoDVw3Zw


유명한 책 많아서 거르라고 제목에 작가 이름 씀


목록 스크랩 (1)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37 09.14 38,6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90,8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9,3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10,71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19,4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1,9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2,3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15,5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33,6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83,4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09 팁/유용/추천 수준별 영어에 맞춰 고전작품을 읽고싶은 덬들을 위한 추천 앱 27 18:05 1,751
30808 팁/유용/추천 [Playlist] 가사를 곱씹어 보게 되는 데이식스 플레이리스트.ytb 12:39 895
30807 팁/유용/추천 QWER "고민중독" COVER BY YESEO @ 143 F'REAL LIVE 12:27 915
30806 팁/유용/추천 요즘 재밌다고 반응 좋은 단만극 드라마.jpg 43 06:52 10,780
30805 팁/유용/추천 20년전 북미에서 10대 소녀들 심장저격한 곡 "Beautiful Soul" 11 06:32 3,415
30804 팁/유용/추천 일본 순정만화 더쿠가 추천하는 존잘 남캐들 ver.2 14 09.15 1,891
30803 팁/유용/추천 이달의 3분의 1 09.15 1,261
30802 팁/유용/추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추천하는 귀성길 플레이리스트 2 09.15 1,825
30801 팁/유용/추천 알아두면 쓸모very much한 여드름피부 잡학사전 (피부과 유튜브 내용 +직접 써본 것들 정리) 43 09.15 2,723
30800 팁/유용/추천 젠데이아의 아이코닉한 레드카펫 룩들.jpg 8 09.15 2,814
30799 팁/유용/추천 미드 [프렌즈] 패션 모음 8 09.15 3,194
30798 팁/유용/추천 불륜 성지의 매출을 반토막 냈다는 전설의 드라마 204 09.15 79,448
30797 팁/유용/추천 [𝐏𝐥𝐚𝐲𝐥𝐢𝐬𝐭] 추석 귀성길에 듣는 아일릿 추천곡 모음 | 차 막혀도 럭키한 가을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 09.15 1,109
30796 팁/유용/추천 🌊 청량과 몽환 그 사이 🌌 RESCENE - LOVE ATTACK [가사/해석/lyrics] 09.15 779
30795 팁/유용/추천 추석 연휴…서울시, “우리동네 쓰레기 배출일 확인하세요” 5 09.15 1,732
30794 팁/유용/추천 고국천왕 & 우씨왕후 관련 역사 유튜브 추천 3 09.15 2,157
30793 팁/유용/추천 스카프를 감고 싶지만 목이 답답한 것에 약한 사람이라도 할 수 있는 좋은 팁. 640 09.15 57,409
30792 팁/유용/추천 어색해진 옛 친구를 생각하고 쓴 윤하의 자작곡 5 09.15 4,036
30791 팁/유용/추천 더 유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온앤오프 수록곡 7 09.15 2,292
30790 팁/유용/추천 요즘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흥미로운 소설 몇 편 528 09.15 26,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