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7.8% 인상" vs "동결해야"… 최저임금 액수 놓고 충돌
3,736 48
2024.07.09 16:10
3,736 48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8차 회의에서 최저임금 결정 단위, 도급 노동자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일단락됨에 따라 이날부터 구체적인 액수 논의가 시작됐다.

이날 노사 양측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동계는 1만2600원가량(올해 9860원 대비 27.8% 인상)으로의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위원들은 모두발언부터 평행선을 달렸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소득분배지표는 다시 악화하고 있어 본격적인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류 총장은 "최근 물가가 2%대로 안정되고 있다곤 하나 여전히 실생활 물가 중심으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최저임금 수준은 실질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2022년 생활물가 상승률이 6%에 달했지만, 최저임금은 5% 인상에 그쳤다. 2023년엔 생활물가가 3.9% 올랐지만, 최저임금은 2.5% 인상됐다"며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 시대"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현행 최저임금은 비혼 단신 가구의 실태 생계비인 246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혼자 살기에도 부족한 임금을 주면서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라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사용자위원은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일반적으로 최저임금이 부작용 없이 운영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상한은 중위임금의 60%라고 하는데 우리 최저임금은 중위임금 65.8%로 이미 적정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 류 전무는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었다'며 "최저임금 수준을 과도하게 높여 어려운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좌절과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지불 능력이 매우 취약해진 상황"이라며 "매출은 감소하고 있으나 비용 지출은 늘어나고 있는데, 절대 수준이 높아진 최저임금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 사회에서 저임금 근로자보다 더 취약계층인 은퇴 고령자, 미숙련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노동시장 외부자도 고려해야 한다"며 "취약층 구직자들의 고용기회 확대를 위해 최저임금은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최초 요구안 제시 이후 논의를 거쳐 여러 차례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간격 좁히기를 시도한다.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는 않아 대체로 표결로 결정되기 때문에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

8월 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주 중에 최저임금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8048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815 07.19 48,64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92,2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16,83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91,52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26,7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51,47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43,0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40,4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87,1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0 20.05.17 3,705,8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52,0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59,7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2321 정보 수도권과 강원권에 오늘밤~내일 오전 사이에 시간당 최대 70mm 폭우소식이 있으며, 전국 대부분 열대야가 나타날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강우량.jpg 2 20:56 189
2462320 이슈 요즘 습도 체감.jpg 4 20:56 399
2462319 이슈 심해에서도 멀쩡한 물건 20:54 665
2462318 이슈 주말 내내 비주얼 열일한 제베원 성한빈 1 20:52 114
2462317 기사/뉴스 "컵라면 먹고 아낀 돈, 일본 가선 오마카세로"..한국인의 돈, 해외로 '줄행랑' 7 20:52 298
2462316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효연 "DESSERT (Feat. Loopy, 소연((여자)아이들))" 2 20:51 59
2462315 이슈 야식이 몸에 안좋은 이유 15 20:51 1,468
2462314 이슈 우연일까 오프닝 타이틀 20:49 307
2462313 이슈 동물 기상 시간에 사람이 맞춰야한다는 청주동물원 (feat. 왜가리) 9 20:49 831
2462312 유머 뉴진스네 반려귀신.jpg 7 20:49 933
2462311 이슈 후이바오 '나는 말랑콩떡이 아니야' 10 20:49 535
2462310 이슈 김재중 국내 드라마 데뷔작.jpg 14 20:48 833
2462309 유머 나띠처럼 '와 영지님 정말 잘 드신다~' 하고 있는데 옆에 나띠님도 너무 잘 드시네요.x 20:47 726
2462308 이슈 [단독] "못 헤어져" 흉기 들고 전 여친 집 앞 찾아간 간 고3 27 20:47 1,261
2462307 이슈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이제훈ver 2 20:47 305
2462306 유머 안녕하세요, 멤버 조 바이든의 향후 그룹 활동과 관련하여 백악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7 20:45 915
2462305 기사/뉴스 [단독] '임성근 구명' 카페, "돈의 노예" 생존해병 모친에 악플 7 20:45 641
2462304 유머 땅에 떨어진 당근조각 고민하다 안먹는 루이바오 🐼 19 20:45 1,770
2462303 기사/뉴스 '음주운전' 강인, 대신 용서 구한 이특 발언에 "팬분들 오해 없길..질책은 저에게로"(강인) 3 20:44 740
2462302 유머 후이바오 당근 거부 사건 (남은 당근은 아이바오가 섭취 완료) 🐼 6 20:42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