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익명의 전력강화위원] 박주호의 주장에 공감한다. 협회가 통보한 금액은 20억원도 안돼
6,140 17
2024.07.09 14:14
6,140 17

굳게 입을 닫고 있었던 전력강화위원 ㄱ씨는 박주호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결국, 돈이 문제였다“고 혀를 찼다. 전력강화위 내부에서 줄기차게 외국인 지도자 선임을 위해 노력했지만, 명장이라 부를 만한 지도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현실적인 조건에 발목이 잡혔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급할 수 있다고 공개한 연봉 가이드라인은 충격적이었다. 지난 3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최대 금액은 30억원 안팎이었다. 그런데 협회가 전력강화위에 통보한 금액은 20억원도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ㄱ씨는 ”우리는 제시 마쉬 감독의 영입이 왜 실패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친구는 정말 한국행에 진심이었다“면서 ”협상에 나섰던 협회가 불발됐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금액의 절반도 되지 않는 연봉으로 접촉해서 생긴 일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기 어렵지만 150만 달러(약 20억원)보다 훨씬 아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력강화위를 더욱 답답하게 만든 것은 이 금액도 지난 6월 제8차 회의에서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한 협회 직원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는 사실이다. 전력강화위가 제9차 회의부터 갑자기 국내 감독을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린 원인이기도 했다. ㄱ씨는 ”차라리 이 금액을 일찍 알았다면 시간을 버리지 않고 현실적인 외국인 지도자를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뒤늦게 제시한 외국인 지도자 연봉 가이드라인은 최근 공개된 마지막 후보군의 이름값을 이해하게 만든다.

전력강화위는 마지막 10차 회의에서 거스 포옛 전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 그리고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홍 감독 등 4명을 최종 후보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의 연봉 가이드라인을 수락한 것은 바그너 감독이 유일했다. ㄱ씨는 ”사실 감독들은 어느 정도 단가가 정해져있다. 아널드 감독은 언론을 통해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왔기에 후순위로 밀었다. 이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에게 1~3순위는 알아서 결정해달라고 위임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도 쉽게 수긍하기 힘든 대목이다. 원래 정 위원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홍 감독이 현실적이라는 판단 아래 1순위 후보로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감독 선임의 전권을 부여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남은 후보군과 접촉한 결과 홍 감독 선임으로 결론을 지었다.

ㄱ씨는 ”정해성 위원장는 정말 힘이 없었다. 사의를 표명할 때는 지친 나머지 입까지 돌아갔더라“면서 ”돌고 돌아 홍 감독으로 갈 것이라면 차라리 그 때 결론을 냈어야 했다. 우리가 바닥에 버린 시간이 아깝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zjtM7WdzEQ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620 10.15 17,4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76,3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08,9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28,11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68,1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21,7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8,9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08,1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5,7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1,4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09888 이슈 지지 하디드 2024 빅토리아 시크릿 오프닝 워킹 5 10:48 798
1409887 이슈 오늘 6년만에 부활한 2024 빅시쇼 공연한 리사 게티이미지 2 10:45 1,194
1409886 이슈 변우석의 이야기 90” Full 버전 스토리(디스커버리 광고영상) 9 10:44 223
1409885 이슈 [MLB] 생동감 넘치는 메이저리그 카메라 뷰 3 10:42 198
1409884 이슈 베르사체 입은 이준혁 김영광(W korea) 5 10:40 982
1409883 이슈 결혼과 출산 후 아무로나미에가 다시한번 열도 씹어먹으며 신드롬 일으키던 시절 22 10:39 2,423
1409882 이슈 수능시험지 포장 알바 39 10:37 2,527
1409881 이슈 평발보다 위험하다는 발 모양 - 요족 24 10:32 3,866
1409880 이슈 오늘자 금 시세 .jpg 27 10:30 3,673
1409879 이슈 아이폰 유저들 통화할 때 웬만하면 설정해두는걸 추천하는 기능...jpg 19 10:29 3,224
1409878 이슈 오늘 영화관 개봉한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 개봉 인사 영상 8 10:22 551
1409877 이슈 현재 일본에서 핫한 주제 (lgbt관련) 55 10:21 4,589
1409876 이슈 10년대부터 학교에서 체벌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 만들었다는 사건 10 10:21 2,447
1409875 이슈 그렇습니다. 저의 이 트윗이 '한강 수박'의 시작이었습니다. 28 10:20 3,384
1409874 이슈 걸그룹 퍼퓸 근황................................. 32 10:20 4,194
1409873 이슈 어느 여자들의 이혼 사유 23 10:20 3,112
1409872 이슈 한소희 7월에 올린 인스타 게시물 369 10:18 30,828
1409871 이슈 임영웅 OFFICIAL CHARACTER ‘영웅이’ 옷장 아이템 판매 안내! 14 10:13 1,101
1409870 이슈 반응 안 좋은 성시경 만날텐데 장동건 편 80 10:12 9,836
1409869 이슈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업뎃 10 10:11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