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체부 광고 MBC '0원'…TV조선은 '10억'
4,404 19
2024.07.09 14:08
4,404 19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문체부의 방송사 정부광고집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양 의원 발언을 종합하면, 문체부가 지난해 방송사에 집행한 정부광고액은 총 43억 원이다. 이 중 10억 원이 TV조선에 집행됐다. 문체부는 2022년 TV조선에 7억 2천만 원의 정부광고를 집행했는데, 1년 동안 약 3억 원 늘어난 것이다. TV조선의 시청률(수도권, 가구 기준)은 2022년 0.316%, 2023년 0.272%였다. 


반면 문체부는 지난해 MBC에 정부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문체부는 2022년 MBC에 9억 8천만 원의 정부광고를 집행했다. MBC의 지난해 시청률은 0.723%다. SBS 문체부 정부광고는 2022년 12억 원에서 2023년 5억 8천만 원으로 줄었다. SBS의 지난해 시청률은 0.850%로 지상파·종편 중 1위를 차지했다. JTBC의 문체부 정부광고는 2022년 7억 5천만 원에서 2023년 8천만 원으로 줄었다. JTBC의 지난해 시청률은 0.408%다. 


이에 양 의원은 ▲시청률이 0.72% 나오는 MBC는 문체부 정부광고를 안 주고 0.27% 나오는 TV조선은 30% 인상해서 주는 게 정상인가 ▲시청률 1등 SBS에서 60% 날려버리는 게 합리적인가 ▲TV조선 시청률 더블스코어인 JTBC에 문체부 정부광고를 90% 삭감하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따져물었다.  


하지만 유 장관은 "문체부의 정부광고가 그런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MBC에 하나도 안 줬다고요? 그럴 리 없을 것 같은데"라고 되물었다. 이어 유 장관은 "TV조선에 더 갔다면 트로트(프로그램) 때문에 그럴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양 의원은 "트로트에 첨단산업글로벌인재학부, 대한민국 청년정책공모전, 부산 엑스포 등의 광고를 붙여 TV조선에 줬다는 건가"라며 "잘못된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특정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아 정부광고를 더 집행했다 하더라도,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트로트 프로그램에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부광고를 집행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유 장관은 문체부의 정부광고 집행에 대해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시청률이 광고집행의 가장 결정적 데이터라는 것을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더 나오는 쪽에 당연히 광고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부처 정부광고 집행이 합리적이냐는 질의에 "광고주와 매체사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고 알고 있다"며 "제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문체부 정부광고 예산 집행을 미디어정책국에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정부광고법과 시행령을 거론하며 문체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광고법 제6조는 '문체부 장관은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정부광고를 요청받은 경우 정부기관 등의 의견을 우선해 홍보매체를 선정해야 한다. 이 경우 광고의 목적, 국민의 보편적 접근성 보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두고 있다. 또 정부광고법 시행령 제4조는 문체부 장관이 홍보매체 선정에 필요한 구독률·열독률·시청률·이용률 등의 자료를 정부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정부광고집행 '참고자료'다. 


양 의원은 "문체부는 '국민의 보편적 접근성 보장을 고려하여야 한다' 의무조항에 대해 대책과 자료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며 "문체부 정부광고 집행 문제에 장관도 판단을 못하겠다, 국장도 판단 못하겠다하면 누가 판단할 건가. 누가 광고 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되는 건가"라고 했다. 유 장관은 "모든 게 제 책임이니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285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노리🌟] 내추럴 무드 컬러 5종 출시! <슈퍼프루프 피팅 젤 아이라이너> 체험 이벤트 326 07.29 20,61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28,6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26,60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80,0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90,0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22,96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12,2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09,3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51,0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78,1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39,6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37,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766 기사/뉴스 [속보]尹 “100년 전 역사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 받아들여” 23 19:00 295
304765 기사/뉴스 구영배 "판매대금 남은 게 없다…전용은 문제 소지 있어"(종합3보) 18:59 147
304764 기사/뉴스 [단독]80㎝ 일본도 휘두른 30대男…"현재까지 정신치료 이력 없어" 7 18:52 633
304763 기사/뉴스 [단독] 정부, 빅5 병상 1500개 감축 유도…대형병원 ‘구조전환’ 본격화 19 18:48 1,085
304762 기사/뉴스 ‘데드풀과 울버린’ 1위...‘슈퍼배드4’ 바짝 추격[MK박스오피스] 18:48 80
304761 기사/뉴스 “아무리 몸에 좋아도 이걸 먹어?” 상상외로 많이 먹는다…허위광고까지 기승 2 18:46 1,471
304760 기사/뉴스 "나라 망신"…캐리어 끌고가 '저소득층 푸드뱅크 싹쓸이'한 워홀러 73 18:44 5,356
304759 기사/뉴스 [단독]이혼 예능 또 통했다..최동석→조윤희 '이제 혼자다' 정규 편성 3 18:43 1,001
304758 기사/뉴스 검찰, 술 취해 경찰 때린 초임 검사 불구속 기소 3 18:41 312
304757 기사/뉴스 [단독]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8월 11일까지 구속 기한 연장 2 18:40 238
304756 기사/뉴스 검사 출신 이재승 변호사, 공수처 차장 임명‥공백 6개월만 18:36 329
304755 기사/뉴스 美 라디오차트 1위’ 82메이저 ‘촉’, 삼성 광고 BGM까지 섭렵..5세대 신흥 강자 19 18:27 1,001
304754 기사/뉴스 "저건 가슴 마사지 아닌가"…'양재웅 병원' 간호조무사, CPR 장면 뭇매[영상] 84 18:27 9,795
304753 기사/뉴스 文정부 백지화 6년 만에 기후대응댐 14개 짓는다 206 18:23 12,311
304752 기사/뉴스 [속보] 검찰, 유튜버 카라큘라 등 사전 구속영장 청구 14 18:19 1,849
304751 기사/뉴스 프랜차이즈 헬스장 ‘히트짐’ 파산…선수금 물린 회원들 피해 우려 2 18:14 1,520
304750 기사/뉴스 이지민, 韓 최초 럭비 드라마 캐스팅…한양체고 보건교사役 18:13 1,319
304749 기사/뉴스 "진행 방해 아냐?" 日 유도 국민 여동생, 올림픽 2연패 좌절 후 대성통곡 갑론을박 312 18:07 23,399
304748 기사/뉴스 제2의 '선업튀' 어렵지만…'횹사마' 채종협, 변우석 신드롬 이을까 [엑's 이슈] 22 18:02 1,318
304747 기사/뉴스 '싸이 흠뻑쇼'서 여성 찍은 몰카범, 10대 였다 2 17:58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