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체부 광고 MBC '0원'…TV조선은 '10억'
3,747 19
2024.07.09 14:08
3,747 19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문체부의 방송사 정부광고집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양 의원 발언을 종합하면, 문체부가 지난해 방송사에 집행한 정부광고액은 총 43억 원이다. 이 중 10억 원이 TV조선에 집행됐다. 문체부는 2022년 TV조선에 7억 2천만 원의 정부광고를 집행했는데, 1년 동안 약 3억 원 늘어난 것이다. TV조선의 시청률(수도권, 가구 기준)은 2022년 0.316%, 2023년 0.272%였다. 


반면 문체부는 지난해 MBC에 정부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문체부는 2022년 MBC에 9억 8천만 원의 정부광고를 집행했다. MBC의 지난해 시청률은 0.723%다. SBS 문체부 정부광고는 2022년 12억 원에서 2023년 5억 8천만 원으로 줄었다. SBS의 지난해 시청률은 0.850%로 지상파·종편 중 1위를 차지했다. JTBC의 문체부 정부광고는 2022년 7억 5천만 원에서 2023년 8천만 원으로 줄었다. JTBC의 지난해 시청률은 0.408%다. 


이에 양 의원은 ▲시청률이 0.72% 나오는 MBC는 문체부 정부광고를 안 주고 0.27% 나오는 TV조선은 30% 인상해서 주는 게 정상인가 ▲시청률 1등 SBS에서 60% 날려버리는 게 합리적인가 ▲TV조선 시청률 더블스코어인 JTBC에 문체부 정부광고를 90% 삭감하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따져물었다.  


하지만 유 장관은 "문체부의 정부광고가 그런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MBC에 하나도 안 줬다고요? 그럴 리 없을 것 같은데"라고 되물었다. 이어 유 장관은 "TV조선에 더 갔다면 트로트(프로그램) 때문에 그럴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양 의원은 "트로트에 첨단산업글로벌인재학부, 대한민국 청년정책공모전, 부산 엑스포 등의 광고를 붙여 TV조선에 줬다는 건가"라며 "잘못된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특정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아 정부광고를 더 집행했다 하더라도,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트로트 프로그램에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부광고를 집행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유 장관은 문체부의 정부광고 집행에 대해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시청률이 광고집행의 가장 결정적 데이터라는 것을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더 나오는 쪽에 당연히 광고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부처 정부광고 집행이 합리적이냐는 질의에 "광고주와 매체사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고 알고 있다"며 "제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문체부 정부광고 예산 집행을 미디어정책국에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정부광고법과 시행령을 거론하며 문체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광고법 제6조는 '문체부 장관은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정부광고를 요청받은 경우 정부기관 등의 의견을 우선해 홍보매체를 선정해야 한다. 이 경우 광고의 목적, 국민의 보편적 접근성 보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두고 있다. 또 정부광고법 시행령 제4조는 문체부 장관이 홍보매체 선정에 필요한 구독률·열독률·시청률·이용률 등의 자료를 정부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정부광고집행 '참고자료'다. 


양 의원은 "문체부는 '국민의 보편적 접근성 보장을 고려하여야 한다' 의무조항에 대해 대책과 자료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며 "문체부 정부광고 집행 문제에 장관도 판단을 못하겠다, 국장도 판단 못하겠다하면 누가 판단할 건가. 누가 광고 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되는 건가"라고 했다. 유 장관은 "모든 게 제 책임이니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285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모공결부터 속광까지 #바르는스킨부스터 이니스프리 NEW 레티놀 PDRN 앰플 체험 이벤트 312 00:12 7,57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84,6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12,69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87,1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19,3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48,60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38,8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36,8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0 20.05.17 3,705,8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49,6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56,9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526 기사/뉴스 국민 절반이 여름휴가 떠난다... 해외 여행자 비중 20% 넘어 3 11:54 314
303525 기사/뉴스 진천 접착제 제조공장서 유해화학물질 유출…"방제작업 중" 1 11:53 110
303524 기사/뉴스 이승만부터 노무현까지…마포구 ‘화합의 거리’에 조각상 건립 검토 11 11:53 216
303523 기사/뉴스 '美 전산망 마비' 직격탄 김창완, 라디오 첫 방송 가능할까 11:53 378
303522 기사/뉴스 '놀아주는 여자'서만 볼 수 있다…코미디 살리는 장치들 11:52 252
303521 기사/뉴스 KBS ‘1박 2일’, 연정훈·나인우의 라스트 댄스 “다시 만나”…최고 시청률 9.3% 11:50 186
303520 기사/뉴스 [공식] '이혼소송' 황정음, 농구스타와 열애 인정 "최근 호감 가져" 6 11:48 926
303519 기사/뉴스 도로 위 무법자 된 10대 '킥라니'…관련 교통사고 5년새 5배↑ 17 11:38 444
303518 기사/뉴스 전동킥보드 타다 버스와 '쾅'..전역 앞둔 20대 병장 숨져 277 11:31 16,551
303517 기사/뉴스 NCT 127이 말아주는 올드스쿨 힙합에 감탄 연발..'삐그덕' 퍼포먼스 연일 화제 12 11:31 1,148
303516 기사/뉴스 [속보] 日, 프리미어리거 또 배출한다! '이강인 절친' 쿠보, 리버풀 이적 유력…"이적료 983억" 41 11:08 2,625
303515 기사/뉴스 ‘K팝경계’ 넘은 뉴진스, 데뷔2주년에 이룬성과[일문일답] 27 11:05 1,770
303514 기사/뉴스 ‘더 존:버텨야 산다 3’ 존버즈의 분투 스틸 공개 ‘유재석 AI의 역습?’ 11 10:53 1,136
303513 기사/뉴스 [단독]황정음 열애 농구스타는 '7살 연하 국대' 김종규…파경 후 새 사랑 300 10:46 43,295
303512 기사/뉴스 갤럭시 불량은 연례행사… 버즈만 문제가 아니다 9 10:45 1,593
303511 기사/뉴스 SG워너비, 8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 성료…7만 관객 매료 4 10:41 1,154
303510 기사/뉴스 구교환, 이제훈 다시 만날까.."'시그널2' 출연 검토 중" [공식] 6 10:38 1,383
303509 기사/뉴스 대출 6억에 이자만 매달 310만원…이찬원 "요즘은 빚 없는 게 부자"('소금쟁이') 19 10:36 5,033
303508 기사/뉴스 ‘빅토리’ 이혜리 “열정 많은 캐릭터, 또 다른 내 모습 보여줄 거란 믿음” 10:35 3,129
303507 기사/뉴스 “투명치과”, 어떻게 무죄 판결이 나올 수가 있지요? 2024.02.28 13 10:33 4,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