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도 홍 감독의 선임으로 끝났다. 박주호는 “나는 아예 몰랐던 내용”이라면서 “전력강화위가 필요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도 전력강화위원이니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주호의 발언은 대한축구협회가 절차에 따라 홍 감독의 선임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던 것과 배치된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이날 홍 감독 내정 브리핑에서 전력강화위가 제시한 최종 후보군 3명을 순서대로 접촉한 시점과 최종 결정을 내린 전후 과정을 시간 순으로 낱낱이 공개한 바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의견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10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이 홍명보 감독이 맡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최종적으로 4명의 후보에서 우선 순위는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이 부분에 동의하지 못했다면 당시 반대 의사를 표명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외국인 지도자 영입을 위해 노력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개인의 생각과 전력강화위의 뜻을 모은 결정은 구분해야 한다. 이런 폭로성 발언이 가져오는 불협화음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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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익명의 관계자라..... 실명까고 맞다이로 못들어오는 축협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