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PD수첩’, 밀양 성폭행 피해자 인터뷰…최초 심경 고백
9,716 9
2024.07.09 10:42
9,716 9
HLwVbE

‘PD수첩’이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인터뷰한다.

2004년, 대한민국을 경악하게 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이 사건은 44명의 고등학생이 한 소녀를 1년 동안이나 집단 유린한, 잔혹한 범죄로 모든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시간이 지나도 이 사건은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때마다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그리고 올해 202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다시 한번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일부 유튜버들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면서 재점화가 시작된 밀양 성폭행 사건. MBC ‘PD수첩’에서는 왜 이 사건이 20년 지난 후에도 사람들에게 연일 회자되는지 알아본다. 나아가 이 사건이 재점화된 시점에서 피해자는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피해자를 위한 정의는 무엇인지 고찰한다.

사건 후에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콘텐츠가 등장할 때마다 피해자에 대한 억측이 난무했다. 피해자는 20년 동안 한 번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에 동의한 적도 자신이 원한 방식으로 이야기되었던 적도 없다. 그런 피해자가 ‘PD수첩’과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힌다. 20년, 피해자가 겪은 시간은 어떤 것일까?


20년 전 12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으로 온 뉴스가 도배됐을 무렵, 한 기자는 피해자 측에게 기사의 내용은 엉터리라는 전화를 받았다. 동생은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항의 전화. 이뿐만 아니라, 사건 신고 날짜는 보도자료가 최초 보도됐던 12월 7일이 아닌 11월 하순경이었다. 신고 당시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과 함께 피해자의 성 씨와 나이, 사는 곳이 특정된 정보를 보도자료로 만들어 언론사에 배포했고 언론사에서는 별도의 수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사를 그대로 송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찰은 피해자 조사 당시 44명의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대질 신문을 실시하고 피해자를 향해 폭언하는 등 비인권적인 수사로 논란이 됐었다. 20년 후의 피해자는 경찰과 언론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 ‘PD수첩’은 당시 2차 가해를 해 피해자를 철저하게 배제되도록 만들었던 언론과 경찰의 문제들을 피해자의 목소리로 되짚어본다.

2024년에도 언론 보도와 수사 과정이 피해자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기 어렵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 역시 밀양 성폭행 사건이 20년이 지난 후에도 경찰의 태도, 언론 보도의 행태가 피해자를 여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발생후 경찰이 수사 과정 중에 검증되지 않은 가해자의 주장을 기자한테 전달했고, 이후 김진주(가명) 씨는 본인도 모르는 정보들이 우후죽순 배포됐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나 언론들의 사과도 없었다. 나아가 사적 제재 논란의 중심으로 재조명된 이들,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모두 가해자에 대한 보복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PD수첩’은 이 두 사건을 토대로 피해자는 대한민국에서 어느 위치에 있을지 논의해보려고 한다.


MBC ‘PD수첩’ ‘소녀는 없다-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20년’은 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8915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어서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류승룡 X 진선규 크로스 영화 <아마존 활명수>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7 00:15 9,1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63,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93,0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05,0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53,4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15,8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34,8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97,0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58,8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72,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5784 유머 사실상 DNA에 각인된 한국인의 인사치레 15:54 64
2525783 이슈 30년만에 엄마를 만나게 된 아들 1 15:53 387
2525782 이슈 뉴진스 하니 환노위 국감장 기사사진.jpg 34 15:52 1,952
2525781 이슈 뉴진스 하니에게 무시해 발언을 한 매니저 또한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47 15:50 2,550
2525780 이슈 2년 전, 방탄소년단 갤러리에 올라왔었다는 하이브 과로사글 14 15:50 1,816
2525779 유머 하트가 길게 이어진 망아지(경주마) 3 15:49 160
2525778 유머 오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인 하이브의 방시혁 최고 책임자는 정작 이 자리에 없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희희덕 거리실때가 아닌데 36 15:48 3,374
2525777 이슈 인간 프린트기 카페 사장님 8 15:47 1,257
2525776 유머 매점에 간식 주문 하는 푸바오🐼 16 15:46 982
2525775 이슈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여기 만약에 또 다시 나와야 한다면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나오겠습니다 43 15:45 2,762
2525774 유머 황당한 주문에 당황한 카페 알바 12 15:44 1,606
2525773 이슈 라잇썸 주현 연준 GGUM 챌린지 2 15:44 204
2525772 유머 고양이 어디갔어? 10 15:41 901
2525771 이슈 하니 : 많은 한국분들이 저에게 외국에 와서 이런 일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가족처럼 사랑하는 멤버들과 직원들을 만났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주셨는데 죄송하실 필요없다 335 15:40 14,765
2525770 이슈 박수홍 부부 근황 39 15:40 5,261
2525769 이슈 백종원: ... 맘대로 해유 17 15:39 2,953
2525768 이슈 변우석 뉴질랜드 설원에서 찍은 디스커버리 사진❄️ 31 15:38 940
2525767 유머 야외에서 거하게 잘 논 티가 나는 루이바오💜🐼 22 15:36 1,745
2525766 유머 레전드로 남은 당근 맥주잔 거래 19 15:33 3,570
2525765 이슈 국정감사 하이브 과로사 파묘중 519 15:32 28,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