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PD수첩’, 밀양 성폭행 피해자 인터뷰…최초 심경 고백
5,275 9
2024.07.09 10:42
5,275 9
HLwVbE

‘PD수첩’이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인터뷰한다.

2004년, 대한민국을 경악하게 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이 사건은 44명의 고등학생이 한 소녀를 1년 동안이나 집단 유린한, 잔혹한 범죄로 모든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시간이 지나도 이 사건은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때마다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그리고 올해 202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다시 한번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일부 유튜버들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면서 재점화가 시작된 밀양 성폭행 사건. MBC ‘PD수첩’에서는 왜 이 사건이 20년 지난 후에도 사람들에게 연일 회자되는지 알아본다. 나아가 이 사건이 재점화된 시점에서 피해자는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피해자를 위한 정의는 무엇인지 고찰한다.

사건 후에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콘텐츠가 등장할 때마다 피해자에 대한 억측이 난무했다. 피해자는 20년 동안 한 번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에 동의한 적도 자신이 원한 방식으로 이야기되었던 적도 없다. 그런 피해자가 ‘PD수첩’과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힌다. 20년, 피해자가 겪은 시간은 어떤 것일까?


20년 전 12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으로 온 뉴스가 도배됐을 무렵, 한 기자는 피해자 측에게 기사의 내용은 엉터리라는 전화를 받았다. 동생은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항의 전화. 이뿐만 아니라, 사건 신고 날짜는 보도자료가 최초 보도됐던 12월 7일이 아닌 11월 하순경이었다. 신고 당시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과 함께 피해자의 성 씨와 나이, 사는 곳이 특정된 정보를 보도자료로 만들어 언론사에 배포했고 언론사에서는 별도의 수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사를 그대로 송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찰은 피해자 조사 당시 44명의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대질 신문을 실시하고 피해자를 향해 폭언하는 등 비인권적인 수사로 논란이 됐었다. 20년 후의 피해자는 경찰과 언론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 ‘PD수첩’은 당시 2차 가해를 해 피해자를 철저하게 배제되도록 만들었던 언론과 경찰의 문제들을 피해자의 목소리로 되짚어본다.

2024년에도 언론 보도와 수사 과정이 피해자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기 어렵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 역시 밀양 성폭행 사건이 20년이 지난 후에도 경찰의 태도, 언론 보도의 행태가 피해자를 여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발생후 경찰이 수사 과정 중에 검증되지 않은 가해자의 주장을 기자한테 전달했고, 이후 김진주(가명) 씨는 본인도 모르는 정보들이 우후죽순 배포됐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나 언론들의 사과도 없었다. 나아가 사적 제재 논란의 중심으로 재조명된 이들,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모두 가해자에 대한 보복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PD수첩’은 이 두 사건을 토대로 피해자는 대한민국에서 어느 위치에 있을지 논의해보려고 한다.


MBC ‘PD수첩’ ‘소녀는 없다-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20년’은 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8915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다크닝과 무너진 메이크업에 지쳤나요? 네니요. 베이스맛집 입큰의 NEW 톤큐레이팅 신박템 <톤 웨어 틴티드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765 07.19 38,70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76,0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97,00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80,6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307,8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41,14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823,7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35,1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77,6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703,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246,8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51,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39 기사/뉴스 "눈물바다" 은지원x백지영까지 오열한 사연..모두 울린 진한 '남매愛' 22:50 643
303438 기사/뉴스 제주항공 오늘 40여편 지연 출발…"낙뢰 맞은 항공기 점검" 3 22:35 1,250
303437 기사/뉴스 “카톡 이모티콘, 3천원이나 더 주고 샀다고?” 모르고 당한 사람 이렇게 많다 8 22:31 3,744
303436 기사/뉴스 "은퇴하고 매달 따박따박 돈 받을래"…30대 직장인들 꽂혔다 12 22:29 3,190
303435 기사/뉴스 두산그룹, 내년초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 추진 22:26 766
303434 기사/뉴스 '경찰 출동' FC서울-김천상무 경기 중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적발 24 22:20 2,660
303433 기사/뉴스 “70년대로 돌아간 줄”…‘IT 대란’에 손글씨 일기예보 6 22:08 2,875
303432 기사/뉴스 대전 황선홍 감독 "두 번째 실점 후 나도 2~3분 정신 못차리고 멍했어" 6 22:02 1,672
303431 기사/뉴스 [주말판] 전현직 대치동 학원 강사들이 본 드라마 ‘졸업’… 현실과 허구 사이 어딘가 1 21:56 1,543
303430 기사/뉴스 [단독] ‘K리그 간판’ 이승우 전북현대 이적…4년6개월+역대 최고대우 13 21:44 2,076
303429 기사/뉴스 [단독]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9년 만에 사임 22 21:35 5,662
303428 기사/뉴스 엔믹스 해원 "인생에서 행복이 가장 중요…정산날 행복" 4 21:23 1,254
303427 기사/뉴스 [단독] ‘K리그 간판’ 이승우 전북현대 이적…4년 6개월+역대 최고대우 43 21:21 3,294
303426 기사/뉴스 '수원의 왕'이승우 떠난다...인천전 피날레골→원정석앞 '전북행' 고별인사 5 21:19 1,548
303425 기사/뉴스 딘딘, 연정훈·나인우 '1박2일' 하차에 먹먹 "우리 추억…사랑해" 9 21:15 1,709
303424 기사/뉴스 [단독]김건희 여사, 종로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찰 조사받아 22 20:59 1,815
303423 기사/뉴스 "우리 다시 만나"…연정훈·나인우, '1박2일' 라스트 댄스로 눈물의 하차 [종합] 9 20:35 1,625
303422 기사/뉴스 '백패커2' 백종원이 받은 의뢰 내용 보니..."불호 메뉴를 극호 메뉴로" 3 20:32 1,808
303421 기사/뉴스 '한공주'·'시그널', 밀양 피해자 동의 없이 제작?…직접 입 열었다 [엑's 이슈] 177 20:26 31,634
303420 기사/뉴스 3호 태풍 ‘개미’, 다음 주 금요일 중국 상하이 부근 상륙할 듯 10 20:21 2,196